[PD저널=장세인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입법 요구는 언론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는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어렵고,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는 '시민 불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보도에 덮였다. 지난 14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를 두고 언론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14일과 15일 양일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한 장관의 고등학생 딸이 논문을 표절·대필하고 ‘가족 찬스’로 입시용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다수 언론은 검증 보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장관 딸 관련 의혹은 지난 4일 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케냐 출신의 대필작가 '벤슨'이 논문을 대신 작성한 정황이 드러나고, 논문을 투고한 학술지가 학계에서 투고가 금지된 ‘약탈적 학술지’라는 보도도 뒤따랐다. 국내
[PD저널=장세인 기자] 6·1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들이 선거보도의 절반 이상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구성한 2022 지방선거보도 감시단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 저녁종합뉴스를 모니터링한 1차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7개 방송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를 언급한 보도는 총 87.5건(단신보도 0.5건 처리)이었다.방송사별로는 TV조선(18.5건), 채널A(18.5건),
[PD저널=박수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딸 스펙 의혹, ‘검수완박’ 논란을 둘러싸고 첨예한 공방이 이어지며 17시간 만에 종료됐다. 한 후보자는 ‘딸 스펙쌓기’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10일자 다수의 조간은 해명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이라며 자녀 논문 학술지 게재 경위와 대필 의혹 등을 파고든 반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부당성을 설파하면서 한 후보자를 엄호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반쪽 내각’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아침신문은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를 비판하면서도 ‘아빠 찬스’ 논란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윤 당선인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둔 현재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는 4명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와 9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문재인 정부의 패착’의 대명사처럼 틈만 나면 언론이 소환하는 조국 전 장관을 또 언론이 호명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아니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학부 편입 과정에서의 ‘아빠찬스’ 의혹, 소위 ‘조국 사태’와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다.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정호영 의혹’ 언급 보도는 1303건(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에 이르며 이중 42%인 548건이 ‘조국’을 함께 썼다. 이 중에는 “조국 사태 닮아가는 정호영 의혹”
[PD저널=엄재희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재수사해 달라며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장을 제출했다.민언련은 "20일 오후 서울고검에 한 후보자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는 항고장을 제출한다"며 "항고이유서는 준비를 마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언련은 2020년 4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 후보자가 공모해 수감 중이던 신라젠 대주주 이철 전 대표를 상대로 당시 여권 유력 인사와 관련한 비리 폭로를 강요했다고 보
[PD저널=박수선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 편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에 나섰지만 ‘내로남불’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18일 아침신문은 '조국 사태'와 비교하면서 의혹 해소를 못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후보자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과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논란에 대해 “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는 등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 딸은 구술평가 당시 한 고사실에서 만점(60점)을 받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4일자 아침신문은 대체적으로 ‘통합과 경륜’에 무게를 둔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많은데,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엿보인다. 윤 당선인은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이 끝나자마자 ‘공영방송 흔들기’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정권 교체기에 ‘낙하산 사장’으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언론 탄압에 신음했던 언론계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확실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 성향을 띠는 KBS 노동조합은 대선 다음날 낸 노보 특집호에서 ‘인적 청산’ 필요성을 주장하며 김의철 KBS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18년 양승동 전 사장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적폐 인사를 청산하기 위해 만든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정치인을 향한 미투 폭로에 대해 '돈을 안 줬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캠프 운영에 상당히 관여한 듯한 통화 내용이 MBC 를 통해 16일 공개됐다. 이날 에선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인용된 일부 내용을 제외하고 김건희씨가 통화한 이명수 기자에게 캠프 자리를 제안하거나 '조국 사태를 민주당이 키웠다'고 주장한 내용이 김씨 육성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강경 대응으로 이목이 쏠린 이날 의
[PD저널=손지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의철 신임 KBS 사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의철 신임 KBS 사장은 오는 10일 오전 KBS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 기한인 지난 2일까지 보내지 않아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라 직권으로 김의철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의철 신임 사장은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했다. 2005년 KBS 보도본부 탐사보도팀장, 2008년 사회팀장, 2018년 보도본부장을 거쳐 작년부터 KBS 비즈니스 사장을 지냈다.KBS 초대 탐사보도팀장, 보도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정치적 편향성과 위기를 타개할 리더십에 대한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2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김의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인정한 위장전입과 정치적 편향성 등을 도마에 올렸다. 앞서 김의철 후보는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제기한 보도가 나온 뒤 “비록 오래전 일이고 법·제도가 미비했던 시기였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 2006년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되기 전이지만, 과세 원칙을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가 오는 22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된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비록 오래전 일이고, 법·제도가 미비했던 시기였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는 17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KBS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김의철 후보자가 위장 전입으로 서울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세금 약 1400만 원도 절감받았다”고 보도했다. KBS는 보도가 나온 지 40여분 만에 김 후보자 인사청
[PD저널=박수선 기자] KT가 지난달 25일 전국에서 발생한 통신 장애로 국회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9일 KT 인터넷 중단사고 관련 현안보고를 받고, 사고 경위 등과 관련한 KT의 책임을 추궁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89분 동안 전국에 발생한 통신 장애와 관련해 KT는 사고 초기 언론에 디도스 공격이 추정된다고 밝혔다가 이후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라고 정정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장애 원인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사장 선임 절차를 둘러싸고 KBS 안팎에서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난무하고 있다. 후보 2명의 중도 사퇴 이후 김의철 후보가 최종 KBS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된 가운데 보수 성향의 소수노조인 KBS 노동조합에 이어 국민의힘도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민노총(민주노총) 산하 KBS본부 노조와 여권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들이 무수히 들려오고 있다"는 풍문을 전했지만, 이를
[PD저널=손지인 기자] 김의철 KBS비즈니스 사장이 제25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27일 KBS 이사회는 최종 면접 심사를 거쳐 김의철 후보자를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하고 청와대의 사장 임명 제청을 요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이사회는 후보 2명의 중도 사퇴로 김 후보가 비전발표회와 최종 면접에 홀로 참석했지만, 찬반 투표가 아니라 위원별로 점수를 매긴 뒤 임명 제청을 결정했다. 김의철 후보는 KBS 이사회 최종면접에서 “사장 후보 두 분이 갑자기 사퇴한 이후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 여러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