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전 국민 듣기평가’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는 15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최대 관심사였다. 언론학회는 이날 서울대에서 '무한 연결 시대의 한국 사회, 시민사회 영역의 당면토장 현상 해법 찾기'를 주제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첫 번째 대주제 제목은 ‘객관성, 언론인, 그리고 책무성: 바이든과 날리면의 사실 세계에 대한 목적론적(Telos) 논의‘로,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홍 교수는 정치적 갈등을 확장시키는 언론의 보도 관행을 ‘소극적 객관주의’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비서실이 MBC에 공문을 보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의 보도 경위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요구했다. 대통령실이 '비속어 발언' 보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보도 경위에 대한 답변을 직접 요구하는 방식으로 언론사 압박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MBC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MBC 순방기간 중 보도에 대한 질의’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언론에 떠넘긴 대통령실과 여당의 대응에 언론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6일 ‘비속어 논란’에 대해 처음 입을 연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언론에 책임을 돌리자 언론계는 “적반하장 태도”라며 일제히 성토했다. 27일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들은 27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여당이 MBC를 상대로 총공격을 가하고 있다. 26일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입장을 직접 밝힌 뒤 여당은 곧바로 박성제 MBC 사장 사퇴와 함께 보도 관련자들을 명예 훼손으로 고발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작 보도’ ‘매국 허위 방송‘으로 단정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요청 등 언론사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모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에 여권에서 '국익 훼손'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좌표 찍기' 비난" 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MBC는 23일 입장을 내고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것에 대해 일부 정치권에서 비난이 있었다"며 "거의 모든 언론사가 해당 동영상을 보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일부 정치권에서 유독 MBC만을 거론하면서 ‘좌표 찍기’하듯 비난하는 것에 대해 MBC는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MBC는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
[PD저널=박수선 기자] 미국 순방 중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으로 ‘외교 참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아침신문은 일제히 이번 순방 기간 외교 성과가 부실했다고 평가했는데, 외교라인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친 뒤 현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한 발언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MBC가 처음으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으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직무유기로 고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그동안 법과 규정에 따라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왔으며 직무를 유기한 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윤두현·홍석준 의원은 7일 대검찰청에 정연주 위원장을 포함한 방심위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방심위는 이날 국민의힘이 고발한 것으로 알려진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옥시찬·윤성옥·김유진·정민영 위원 명의의 설명자료를 내고 "방심위 위원과 사무처 관계자들은 법과 규정에 따라
[PD저널=장세인 기자] 태풍 ‘힌남노’ 북상에 방송사들이 정규방송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는 5일 아침 6시부터 태풍 힌남노가 물러날 때까지 연속 재난 생방송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5일 1TV , , , , 등이 줄줄이 결방된다.KBS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촉진하기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MBC도 5일 오후 7시 5분 방송 예정이었던 일일드라마
[PD저널=엄재희 기자] 가 하이트진로 옥상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KBS 보도에 '노조 입장만 듣는다'고 비판하는 사설을 썼다. "(노사) 양측의 주장에 대한 팩트체크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적극적으로 회사의 입장을 대변해온 의 '내로남불' 비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KBS 는 21일 에서 15년째 임금 동결과 1년 단위 재계약으로 '저임금 불안노동'에 시달리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조합원들의 농성 현장을 찾았다
[PD저널=엄재희 기자] 기록적으로 쏟아진 폭우가 수도권에 큰 피해를 안기면서 정부의 재난대응, 피해 원인에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택근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서울시의 폭우 대비가 적절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 인근 도로가 침수돼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전화로 대응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10일 아침신문 중에선 과 가 '대통령의 재택근무'에 비판적인 논조를 드러냈다. 는 10일자 5면
[PD저널=박수선 장세인 엄재희 기자] 8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규방송을 미루고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와 MBC, SBS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시간당 100㎜이 넘는 비가 쏟아진 지난 8일 저녁부터 특보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8일 오후 2시경 뉴스 특보를 가장 먼저 편성한 KBS는 8일 밤과 9일 오전 시간대에 , 등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냈다. 9일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전 4시 20분에 뉴스 특보로 방송을 시작했다. MB
[PD저널=엄재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공영방송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MBC와 KBS가 지방선거 이후 실시한 '여론영향력', '신뢰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결과를 연달아 내놨다. 지난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노조가 KBS와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서도 보수 성향 단체가 작성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토대로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론 영향력 조사에서 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986명을 대상으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보도전문채널 보도시사 프로그램 107개의 영향력을 조사한 '2022년 제2차 여론 영향력 조사' 결과, 가 19.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는 직전 조사인 올해 1분기 1차 조사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의 뒤를 이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인 신 모 씨가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적 보좌’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공군 1호기 민간인 탑승'을 처음으로 보도한 MBC는 사흘 동안 8건의 리포트를 내보내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고, 보수언론도 사설 등을 통해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MBC와 의 단독보도로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민간인이 동행한 게 알려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메인뉴스를 살펴보면, MBC가 8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심의 향방이 드러나는 6월 1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고품격’ ‘초격차’를 내세운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대통령 선거 이후 3개월여 만에 지방선거를 맞은 방송사들은 화려한 드론쇼, AR, 3D 미디어아트로 개표방송에 박진감을 불어넣고, 7000명이 넘는 후보자의 당락을 한층 정교해진 예측 시스템으로 예측할 예정이다. KBS는 드론 300대를 투입해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쇼를 준비했다.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실시간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를 드론영상과 함께 전달하고, 세종시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간은 소폭 감소한 반면, 고정형TV로 VOD를 시청한 시간은 월평균 10분가량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6일 미디어다양성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1년 N스크린 시청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N스크린 시청행태’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현실을 반영해 방통위가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스마트폰으로 한 달 동안 한번 이상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70.02%였고, 월평균 시청시간(137.37분)은
[PD저널=엄재희 기자] 유명 프렌차이즈 SPC 그룹 파리바게뜨 노동자가 53일간 단식을 하고 SNS에선 SPC 그룹 회사의 제품을 불매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언론은 이 노동 문제에 무관심하다. 언론의 일상화된 노동의제 외면은 늘 비판의 대상이지만, 노동 현장에는 여전히 언론이 없다. 지난 19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인 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이 회사의 노조 탈퇴 회유와 승진 차별 등 노조 탄압에 항의하고 2017년 도출된 급여 개선, 휴가권 등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돌입한 단식을 53일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