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재조사를 권고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시민단체들은 검찰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이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5일 오전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시민단체는 서울 중구 사옥 인근에서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과 성역
[PD저널=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2018년 들어서도 방송, 신문 가릴 것 없이 [단독] 플레이는 계속된다. [단독] 어쩌고저쩌고, [단독] 이러쿵저러쿵. 온통 [단독]들이다. 인터넷을 잠깐 검색해보시라. 여러 매체들이 시시각각 [단독]을 앞에 단 기사를 쏟아내고 있을 터. 포털 사이트에는 수많은 뉴스들이 [단독]이라는 표제를 박스에 실은 채 시선을 유혹할 것이다.이렇게 난립해 있으니, 어느 [단독]이라고 확 눈길 끌 수도 없는 지경이다. [단독]의 언어 공해 상태, 소음이 되어버린 [단독]. 조회 수를
걸그룹 타히티의 멤버 지수가 자신에게 온 스폰서 제안을 공개하고 고소에 나선 가운데, 현직 경찰인 지수의 아버지가 14일 “이 일을 계기로 이런 얘기가 연예계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지수는 지난 1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온 스폰서 제안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수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고급 페이 알바 틈틈이 일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평균 한 타임에 60만~2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고용된 스폰 브로커인데 멤버 중 손님 한 분이 지수의 극팬”, “한 타임당
“‘찌라시’의 95%는 거짓이야.”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람 보는 안목을 믿고 연예계에서 버텨온 매니저 우곤(김강우 분)은 증권가 사설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 때문에 자신의 배우 미진(고원희 분)과 3선 국회의원의 스캔들이 터지자 대수롭지 않은 듯 이렇게 말한다.하지만 찌라시의 파급력은 폭발적이었다. 미진이 주연을 맡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낙제점을 받았다. 이 12월 1일 종편 개국 2주년을 맞아 학자와 시민들, 언론·방송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45점을 받았다. 또 언론학자들은 종편의 ‘친여·보수화’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을 뿐 아니라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해야 할 항목으로는 ‘출범 당시 사업계획의 이행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언론이 성 접대 사건을 관심 끌기 위주의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故) 장자연씨 사건과 사회 고위층 별장 성 접대 사건 등이 일으킨 사회적 파문 속 언론들은 성 접대를 누가 주도하고 이를 통해 거래한 내용이 무엇인지 등을 집중 취재하기보단, 성 접대의 선정성만 부각하는 ‘폭로전’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이 잇따라 증여세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 18일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12일에야 장남(22)과 딸(18)의 저축성 예금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한 게 차명이거나 증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 등 수많은 결격 사유가 확인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론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어 이 후보자의 거취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24일자 1면 기사다.기사에 따르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
자신의 블로그에 남성 성기 사진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판결을 받은 박경신 고려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표현의 자유는 법이 제시한 보이지 위협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이번 판결이 사회비평의 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로 말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논란에 대해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와 국민에게 협정 내용을 소상하게 공개하고 설명해 오해가 없도록 조치하라”며 협정 체결 재추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야권은 대통령이 사과나 책임자 인책 요구도 외면해 책임 회피성 발언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 등을 주장하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의 파업이 28일로 151일째에 접어들면서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해법’ 제시를 방송계뿐 아니라 여의도 정가에서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MBC 파업 사태 이후 처음으로
“트윗 9만 8000개, 블로그 포스팅 1500개, 이메일 1억6000여만통. 이 모든 것들이 사이버 세계에서 1분마다 일어나는 일들이다.” SBS 은 우리 모두가 알게 모르게 깊숙이 연루된 사이버 세상을 낱낱이 들여다보는 돋보기 역할을 한다. 익명의 누군가가 내뱉은 악플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며 사건이 시작되는
SBS 은 여러 지점에서 흥미로운 드라마다. 먼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범죄를 해결하는 사이버 수사대의 활약을 그렸다는 점이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마트 폰 등 최신 기기를 기반으로 기승을 부리는 신종 범죄와 그 안에 투영된 인간들의 심리와 비밀을 밝혀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장르적 쾌감도 압권이다. 일찌감치 &l
언론법 저지 투쟁과 방송사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등으로 이명박 정부 초기 3년 간 징계를 받은 언론인은 180명.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최대수준이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객관성·공공성을 주장하던 언론인들이 사측의 징계와 제작 자율성 침해로 정상적 취재활동이 어렵게 되자 언론사 바깥 공간에서 언론 활동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해직
조선일보사가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된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KBS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 중앙지방법원 민사14부(부장판사 노만경)는 조선일보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KBS와 보도책임자 등을 상대로 낸 1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조선일보는 &ldquo
가 2009년 고(故) 장자연 사건 당시 방상훈 사장의 ‘성접대’ 의혹 제기로 자사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MBC와 이종걸 전 의원, 이정희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판사 조윤신)는 30일 판결에서 MBC가 장자연 사건 보도 중 허위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