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6회 이달의 PD상 TV 지역 부문에 KBS제주 UHD 2부작 가 선정되었다. 는 정원을 가꾸는 세계적인 정원사들의 생각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다.를 연출한 현재성 PD는 “우리 모두가 지구 위에 정원사이고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정원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자연을 좋아하고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인간에게는 있는데, 방송을 통해 정원의 가치를 계속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제작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9일 현재성 PD와 전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올드 미디어에 근무하는 필자에게는 그렇게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구글에서 '방송의 위기'를 검색하면 ‘멀티 플랫폼 시대, 지상파 방송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나 ‘전통의 TV·방송 비즈니스, 존재론적 위기를 맞다’ 등의 게시물 제목이 눈에 띈다. '드라마 위기'로 검색하면 ‘버림받은 지상파 드라마’, ‘배우 출연료 회당 10억’ 등이 나온다.이런 와중에 눈에 확 들어온 기사가 있었다. 바로 미국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이 운영하는 ‘더 게이지(T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6회 이달의 PD상 TV 드라마 부문에 지난해 10월 14일 KBS2에서 방송된 드라마스페셜2023 가 선정되었다. 오피스 스릴러 드라마인 는 주류 유통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를 연출한 장민석 PD는 “주연을 맡은 이재원 배우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됐는데, 최수열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인간은 항상 선하거나 악하지 않고, 유혹 앞에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는 어떻게 기획된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6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국악방송 가 선정되었다. 는 20편의 시와 음악을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연주 PD는 “제작하면서도 굉장히 행복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수상 소감은 밝혔다. 는 어떻게 기획된 건지 등 프로그램 제작기를 들어보고자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국악방송에서 김연주 PD를 만났다. 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주로 정치·사회 뉴스에서 보이던 출처 불명의 ‘여론 재판’ 보도가 느닷없이 축구계에서 등장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황색 언론 ()이 유포한 대표팀 선수단 내분을 익명의 ‘축구협회 관계자’가 ‘인정’하며 살을 붙였고, 여기에 국내 언론은 자극적인 ‘갈등 드라마’를 쏟아냈다.당사자의 입장이나 설명도,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보도로 선수들을 막장 드라마 주인공으로 만들었고,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극단적인 악플 세례 등 곤욕을 치렀다. 민망하게도 언론이 만든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총선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정치 소재 영화와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MBC는 인기 덕분에 18년 전 드라마인 을 편성했다. 보수권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한 영화 의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개봉한 지 보름 만에 누적 관객 수 75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에선 글로벌 순위 4위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은 정치적 시비에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생성AI(Generative AI)는 할리우드 등 미국 창작 산업을 바꾸고 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세상을 뒤흔들었고, 최근 등장한 텍스트 기반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는 창작업계를 긴장시키기 충분했다.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1분 이내의 영상을 만들어주는 소라는 일반 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완성도다. 소라는 메타나 구글, AI비디오 스타트업 런웨이, 피카 랩스(Pika Labs) 등이 공개한 AI비디오 생성툴과 유사한 툴이다. 그러나 완성도 면에서 이전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6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에 지난해 12월 전파를 탄 TBN 부산교통방송의 이 선정되었다. 은 부산 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재조명하고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사진 ‘아 나의 조국’ 속에 나오는 주인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연출한 김도영 PD는 “부산을 포함해서 다른 지역의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은 어떻게 기획된 프로그램인지 들어보고자 지난 16일 김
[PD저널=오학준 SBS PD] “하루면 될 줄 알았던 74일 파업의 시작이었다.” 싸움은 점이 아니다. 아무리 작은 싸움도 길이를 가진다.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 불안감에 함께 모이는 사람들, 싸움을 막기 위한 목소리와 끝내 터지고 마는 싸움의 순간들, 수습을 위해 애쓰는 이들과 조용히 잊히길 바라는 자들의 줄다리기, 스치듯 지나가는 카메라와 그 이후로 길게 이어지는 남은 자들의 삶이 저마다의 길이로 싸움의 시간 위에 줄지어 있다. 카메라는 싸움의 아주 짧은 순간을 발췌해 이곳에 싸움이 있다고 사람들을 향해 떠든다. 세상은
[PD저널=박수선 기자] OTT의 등장으로 폭등한 출연료에 대해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하향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8개 방송사와 97개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등이 담긴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문화부는 2017년 방통위 등 5개 부처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을 세운 이후 매년 실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OTT가 외주제작 환경에 미친 영향을 5점 만점 척도로 묻는 질문에서는 방송
[PD저널=원성윤 스포츠서울 기자] “지엄한 국법(國法)이 힘없는 백성을 구할 수 없다면 내가 그들을 구하면 되지 않습니까.” MBC 에서 수절 과부인 조여화(이하늬)는 밤이 되면 정의를 실현하는 다크 히어로로 변신한다. 유교사회 속 정절을 강요당하던 조선시대에 밤에는 검은 복면을 쓰고 백성을 구휼(救恤)한다. 여화는 고리채와 어린이 인신매매를 일삼는 상단의 두목 강필직(조재윤) 배후에 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인 석지성(김상중)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복수가 시작된다. 결국 석지성은 역모죄로 천민으로 강등된다.
[PD저널=박정욱 MBC PD]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침공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가 떠들썩하다. 어쩌면 우리는 익숙했던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에서 대혼란 시대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에서 "헤겔의 인정투쟁을 역사에 대입하면 계급투쟁을 내세운 사회주의 이념과의 대결에서 상호 인정을 주장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승리했고 이념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