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김어준씨가 특정후보 지지를 공표한 진행자의 출연을 금지한 선거방송 심의규정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TBS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선방위가 해당 조항 위반으로 법정제재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필요한 제재라는 의견과 '공표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모호한 규정으로 진행자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위축될 수 있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선방위는 18일 TB
[PD저널=엄재희 기자]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을 바라보는 언론계의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에 무게가 실린다. 선거 기간 동안 윤 당선인이 공공연하게 내놓은 발언과 국민의힘의 미디어 공약은 '위험한 언론관' '부실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줄곧 따라붙었는데, 당선 이후 행보에서도 의구심을 낳고 있다. 배우자 의혹 보도에 강경 대응을 해온 국민의힘은 당선 이후에도 '김건희 녹취록'을 공개한 MBC 취재진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MBC 에서 네거티브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3·9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2월 14일, 3월 2일 이틀에 걸쳐 세 개 정당과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책협약서에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언론노조가 제안한 내용이 담겼는데,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미디어 독립성·자율성을 지키고, 상생과 지속가능한 미디어 환경 구축 등의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미디어 공공성 강화 △미디어 노동 차별과 불평등 완화 △공영방송 및 언론의 독립성 보장 △언론 자율규제와 저널리즘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 참여한 네 명의 후보들이 집권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가 11일 공동주관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년정책, 코로나19 방역 평가 등을 놓고 130분간 토론을 벌였다. 2차 TV토론을 주최한 기자협회는 후보들에게 언론 소통 계획, 언론현업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에 대한 입장, 공영방송 지배
[PD저널=손지인 기자]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후보들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주요 대선후보들이 최근 출연한 유튜브 채널을 보면 미디어 지형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삼프로'를 비롯해 예능, 어린이 등을 망라한다. 지난달 31일 방송인 홍진경이 진행하는 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는 7일부터 차례대로 수학 선생님으로 등장한다고 예고해 주목을 받았다. 예고편에서 홍진경은 '보좌관들이 순서에 예민하더라'며 주사위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 출연금이 55억원 삭감된 TBS의 재원 안정성을 위해 출연금을 산정하는 별도의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언론인권센터는 ‘TBS가 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26일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시의 강한 드라이브로 출연금 55억원 삭감되자 TBS 안팎에선 재원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TBS 재정 안정을 위한 모델 제시’를 주제로 발표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는 “TBS의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과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공
[PD저널=김승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10여일 전까지 JTBC와 YTN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2명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전직 앵커들의 캠프 직행에 방송사 내부에선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한다는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하루 아침에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이정헌 전 JTBC 기자와 안귀령 YTN 앵커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두 사람은 모두 최근까지 JTBC YTN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정헌 전 기자는 지난 7일까지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가 올해를 ‘한국 미디어 시장 판갈이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와 산업의 분리(미산분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10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 △미디어·산업자본의 분리 △미디어 노동의 차별과 불평등 완화 △미디어자율규제와 탈포털 로드맵을 통한 저널리즘 복원 △시민의 정보·콘텐츠기본권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언론노조는 20대 대통령선거 6대 과제로 미디어자본 규제, 미디어 노동시장 규제, 공영방송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언론중재법 등 미디어 관련 법안을 논의하기로 한 특위 구성이 늦어지자 언론현업단체들이 즉각 가동과 활동 시한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 5단체는 “언론특위 구성을 통해 방송법, 언론중재법, 정보통신망법, 신문법을 논의하겠다는 약속이 결국 ‘허언’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며 “애초부터 여야 정치권이 언론관계법을 정쟁의 도구로만 활용하고 사회적 논의와 그를 바탕으로 한 법 개정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PD저널=손지인 기자] 연예매체 가 주도한 폭로 저널리즘으로 유명인의 내밀한 사생활이 까발려지고 있다. 입수한 문자메시지를 무기 삼아 여론재판을 내리는 디스패치식의 보도로 보호받아야 할 유명인의 사생활까지 알권리의 범주에 포섭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6일 는 배우 김선호씨가 낙태를 종용했다는 전 연인 A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사를 냈는데, 그 주요 근거는 A씨가 김선호씨에게 보낸 문자와 김선호씨가 연애 문제와 관련해 친구 B씨와 나눈 문자 내용이었다.
[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 힘 대선주자들의 위험한 언론관에 언론계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방송사노동조합협의회(이하 방노협)는 26일 성명을 내고 토론회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방송 장악 발언을 즉각 해명하고 책임을 져라"고 요구했다. 방노협은 언론노조 KBS‧MBC‧SBS본부 YTN‧CBS‧OBS‧KNN‧TBS‧KBC‧TJB‧JTV‧CJB‧UBC‧G1‧JIBS‧BBS지부로 구성된 협의체다.유승민 후보는 2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충청지역 합동 토론회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면서 추진해온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가 18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는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가 지난 14일 발족 준비 모임을 거쳐 18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각계 추천을 받아 △권순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이미루 진보넷 활동가, 이완기 자유언론실천재단 운영위원, 이훈창 인권아카이브 활동가(시민사회단체) △김동윤 대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현업5단체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연말까지 국회 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여야 결정을 환영하면서 특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로 언론미디어 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하기로 29일 합의했다. 18명으로 구성되는 미디어 특위는 언론중재법을 포함한 언론개혁법안 4개를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언론중재법 강행처리에 반대해온 언론현업5단체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
[PD저널=장세인 기자] 쿠팡플레이 '위켄드 업데이트'에 등장한 ‘인턴기자'가 호스트를 압도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루 주현영이 연기하는 '인턴기자'는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공감성 수치(羞恥)'가 느껴진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20대 여성의 미숙함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4년 만에 부활한 는 1회 이병헌, 2회 하지원을 호스트로 섭외해 방송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뚜껑을 열고 보니 화제가 된 인물은 따로 있었다.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 3분 남
[PD저널=장세인 기자] 유력 대선주자 3명이 '사부'로 출연하는 SBS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인의 예능 나들이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당내 경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지 정치'만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대선주자 특집에는 오는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를 시작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9월 2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10월 3일)가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자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최근 6개월(2021년 3월~8월)
[PD저널=장세인 기자] 여야가 8인 협의체를 꾸리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현업단체들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일부 의원들이 언론개혁 의제를 다루는 사회적 합의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5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오기형·이용우·정필모 의원, 정의당 배진교·이은주· 장혜영은 9일 긴급토론회를 열고 언론·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피해구제 강화를 위해 사회적인 합의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언론현업5단체는 오는 26일까지 활동 시한이 정해진 거대 양당의
[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인 감시를 내세워 기자 신상을 무단 공개한 ‘마이기레기닷컴’에 한국기자협회가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 지난 1일 한국기자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자들로부터 ‘마이기레기닷컴’에 자신의 개인 정보, 사진 등이 떠돌고 있다는 피해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 현재 피해를 입은 기자들에게 고소할 의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며 "이들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모은 후 고소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는 해당 사이트 폐쇄 요청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달 ‘마이기레기닷컴’에는 현상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