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국정쇄신용 개각이 쇄신은커녕 국민적 실망을 가져왔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전격 사퇴했고 7의 장관후보자 중 2 명은 여론의 비판 속에 낙마했다.아직 할 일이 많고 갈 길은 멀기만 한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아무리 여론이야 어제 오늘 달라진다고 해도 현재의 모습으로는 기대난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난맥상이 불법과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다시 돈과 권력을 가진 특권층들의 특권사회로 회귀하는 역사의 퇴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자사 보도가 고의적인 낙종과 축소 보도로 일관해 신뢰도와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보도본부 경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KBS 사장에게 권고했다.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지난달 26일 ‘KBS의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문제점 조사 보고서를 채택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보고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KBS 기사 1400여건을 기사 이력 시스템을 통해 분석하고, 각종 증언과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상파 라디오‧TV의 편향성이 증가했다'는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지상파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지상파 편향성이 증가했다는 결론을 도출한 연구 방법론과 연구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지난 11일 공개한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지상파 시사프로그램 평가 연구' 보고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상파 라디오와 TV 시사프로그램 공정성이 약화됐는지 따져본 것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손석희 JTBC 사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며칠째 그에 대한 가십성 뉴스가 포털 사이트에 도배되고, 경쟁사인 TV조선‧채널A 등도 손 사장에 대한 이미지 흠집내기식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경찰에 출두하면 그 자체로 ‘그림이 된다’ ‘남는 장사’라고 판단한 언론은 다시 집중보도를 하게 될 것이다.무엇을 보도하든, 어떻게 보도하든 그것은 각 언론사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미디어 소비자들은 그들이 전하는 뉴스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걸 경계해야 한다. 어차피 수사가 시작된 사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은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로 스타작가의 반열에 오른 김은희 작가와 영화 의 김성훈 감독이 뭉친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배포하는 작품이니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시대 좀비라는 소재 자체도 주목을 끌었다. 시즌1의 시각적 충격은 컸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배경이지만, 조선시대의 좀비는 외국인들에게는 색다르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한복을 입은 좀비의 모습 자체도 그렇지만, 낮이면 대청마루 밑이나 산 속 바위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YTN이 일제히 탐사보도를 앞세워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방송 장악으로 진통을 겪었던 방송사들이 조직 재정비를 마치고 보도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는 JTBC 독주 체제를 깨고 건강한 경쟁 구도를 다시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는 올해 삼성을 정조준한 탐사보도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뉴스 시간 절반을 할애해 삼성 경영 승계 의혹을 제기한 '삼성 에버랜드 공시지가' 보도를 시작으로 '삼성 차명 부동산 문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일전에 고향에서 대중을 상대로 ‘성공실패학’ 특강을 마쳤을 때의 일이다. 그 지역에서는 꽤 재력가로 알려진 A 씨는 개별 상담을 요청했다. 비밀 유지를 신신당부하며 어렵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30대 아들이 제 말을 안 들으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속 해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해 제가 00전자 인사처에 이야기해서 입사할 수 있도록 했는데도 제 말을 듣지 않습니다.”자수성가한 그는 아들이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아 속상해했고, 이미 아들은 아버지와 깊고 오
[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시민단체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초기 자사 취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TV조선 보도국 간부를 업무방해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박석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언론·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3일 정석영 TV조선 부국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인터넷 독립언론 는 정석영 부국장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사이에
[PD저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보수 언론’의 문재인 정부 공격과 비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선거전부터 ‘문재인 후보 싫다’는 보도를 노골적으로 하던 보수언론은 최근 고용 악화, 양극화 심화 등 경제 관련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나자 호재를 만난 듯 일제히 문재인 정부 공격에 나섰다.언론이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권력기관을 감시‧견제하는 데 보수‧진보언론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사실(fact)을 토대로, 합법의 범주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저널리즘
[PD저널=이미나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1심 재판이 27일로 마무리됐다. 안 전 지사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지적받은 '선정적 보도'·'2차 가해' 등의 보도 문제는 여섯 차례 이어진 공판 과정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첫 공판에서부터 고소인의 과거 모습을 부각하는 영상을 사용하거나 사생활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진료기록을 부각하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관련 기사: 안희정 공판 보도 '피해자 부각' 여전)이어진 공판에서도 언론은 생중계를 하듯 공판 과정을 연달아 기사화했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MBC 시사 프로그램인 (아래 )가 보도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조작 의혹에 "네이버 및 직원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며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앞서 3일 는 지난달 6일 의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 관련 보도 이후 검색어 '장충기'가 네이버에서 실시간 급상승 순위에 오른 지 12분 만에 사라졌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PD저널=박수선·구보라 기자] 지난해 불공정 방송 논란과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KBS가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KBS 경영평가단으로부터 "2017년 KBS의 보도 공정성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KBS 경영평가단은 "과거 정권에서 이뤄졌던 방송장악이라는 오명을 어떻게 씻을 것인가 하는 문제부터 공영방송의 정체성 재정립에 이르기까지 KBS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크다”며 KBS에 공정성‧신뢰성 확보 방안을 주문했다.이는 KBS이사회가 방송법에 따라 매해 구성하는 경영평가단의 2017 경영평가보고서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SBS와 JTBC가 삼성의 광고 축소‧중단에도 삼성을 향한 비판의 날을 더욱 세우고 있다. 이번 기회에 삼성에 대한 광고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읽힌다.지난해 삼성에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낸 SBS와 JTBC는 곧바로 삼성 광고 수주에 타격을 입었다. 2017년 SBS가 삼성전자에 광고를 판매하고 얻은 수익은 전년도의 절반도 안됐다. SBS 삼성 광고 수주액은 2016년 168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1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SBS와 JTBC 채널에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청와대 청부보도' 의혹을 받은 보도와 관련해 자사 취재기자 등 관련자 3명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MBC는 25일 "청와대 청부보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MBC 정상화위원회가 이석수 전 감찰관 통화 내용 입수와 보도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자들이 문건 출처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며 "부득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국정농단 방조 혐의 등과 관련한 수사와 재판을 진행 중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2016년 8월 16일,
PD저널=구보라 기자] 국경없는기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20단계 상승한 43위를 기록했다.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25일 발표한 2018 세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조사대상인 180개국 중에서 4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0단계 오른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급격한 순위 상승이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67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 올랐으며, 중국은 지난해와 같은 176위를 기록했다.국경없는기자회는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에 대해 “지난 10
[PD저널=구보라 기자] 사상 최초로 TV 생중계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생중계한 지상파3사를 비롯한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중 일부 방송사는 선고가 나온 뒤에도 뉴스특보를 이어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한 결과, 징역 24년형과 벌금 180억을 선고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2
[PD저널=이미나 구보라 기자]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아래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양대 공영방송사가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자본권력'의 정점인 삼성을 연달아 조명하고 나섰다. 지난 7일 KBS 은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삼성공화국'의 첫 편을 방송했다. 지난해 8월 제작 거부에 들어간 뒤 7개월 여 만에 방송을 재개하면서, 첫 아이템으로 삼성을 둘러싼 의혹을 택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 은 2008년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수사를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