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둘러싼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퇴 과정에서 친윤과 비윤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16일 아침신문은 ‘꼴불견 내분’ ‘한심한 내전’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여권의 집안싸움은 당대표 출마를 고심한 나 전 의원의 입에서 나온 “출신 시 대출 탕감" 발언에 대통령실이 "정부 기조와 다르다”고 공개 반박하면서 시작됐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임 의사를 밝히자 윤석열 대통령은 사표 수리 대신 해임을 택했다. 친윤계 의원들로부터 집중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는 보도에 MBC가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는 4일 에서 “고용노동부가 박성제 사장 등 MBC 전현직 경영진 9명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고용부는 2017년 파업에 불참한 MBC 기자들이 보도국 주요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을 한 결과 경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던 여당이 유가족의 호소를 마주하고 나서 국정조사에 합류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뒤늦게 국정조사는 시작됐으나 유가족이 국정조사와 함께 요구했던 사항들은 진척된 게 하나도 없다. 시민 분향소 옆에서 유가족과 희생자를 향해 매일 막말을 쏟아내는 보수단체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유가족을 향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나 이상민 장관 파면은 정부는 물론,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적극 거부하고 있다. 10대 생존자가 세상을 등
[PD저널=임경호 기자] 최근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정부와 보수‧경제지들이 별다른 근거 없이 '노조 깜깜이 회계' 프레임을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9일 ‘노조 깜깜이 회계’ 표현이 쓰인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언론이 정부‧여당 발언을 받아쓰며 특정 표현을 만들어내고, 다시 정부‧여당이 언론보도를 인용하고 이를 언론이 또다시 인용하는 과정에서 ‘깜깜이 회계’를 사용하는 행태가 반복됐다”고 밝혔다.‘깜깜이 회계’ 표현은 최근 정부‧여당이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문제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최장 지각 처리하면서도 밀실에서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을 대폭 증액해 비판을 받고 있다. 26일 아침신문은 ‘깜깜이 심의’ ‘쪽지 예산’ 구태가 반복된 예산안 처리 과정의 문제를 일제히 지적했다. 여야는 지난 24일 새벽 본회의에서 정부안보다 3142억원을 감액한 638조 727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은 1면 에서 “예산안 ‘최장 지각 처리’ 중에서도 여야 주요 정치인들은 지역구 관련 사업 계산을 반영하
[PD저널=박수선 기자] 야당이 국회 예산안 처리와 맞물려 지연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단독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19일 아침신문에선 ‘빈손 특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여당의 비협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안 처리로 국정조사를 무산시킬 수 없다. 일단 개문발차 형식으로 시작하겠다”며 “19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전제로 합의한 탓에 국정조사 특위는 구성도 하지 못하고 오는 1월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문재인 정부 최고위급 안보 책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지난 13일엔 노영민 전 비서실장, 14일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잇따라 소환됐다. 주요 혐의는 2020년 9월 23일 관계장관회의에서 고 이대준 씨의 피격 사실을 은폐하고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기 위해 첩보 삭제를 지시했다는 것이다.윤석열 정부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 사건들은 감사원과 검찰을 거쳐 야권 거물급들이 구속 또는 기소되는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 언론도 사정당국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12일째 접어든 화물연대 파업에 화물운송 자격 취소 카드를 꺼내며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기본협약 위반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정부는 초강경 대응을 꺾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는 4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운송거부자에 대한 종사자격 취소, 재취득 제한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조직적 불법, 폭력행위에
[PD저널=엄재희 기자] 최근 대통령실과 MBC 갈등, YTN 민영화 추진, TBS 지원 조례 폐지 등 언론 탄압이 우려되는 상황과 관련해 현업언론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언제까지 진영논리에 숨어 현업언론인단체를 친민주당, 좌파라는 프레임으로 대응할 것인가"라며 "지도자다운 포용력으로 현업언론인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윤석열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에 대한 22일자 아침신문의 논조는 비판 일색이다. MBC 보도를 이유로 국민과의 소통 창구를 닫는 조치는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은 21일 전격적으로 도어스테핑 중단 입장을 밝히면서 MBC 기자 탓을 했다. MBC 출입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답변에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여 다시 묻고, 이후 홍보수석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일을 ‘불미스러운 사태“라고 지칭했다. 대통령실은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출입기자들과 윤석열 대통령이 약식회견을 하는 대통령실 1층에 벽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했다. 21일 조간에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비속어 논란’ 보도 등에서 드러낸 ‘적대적 언론관’, ‘선택적 소통’이 도어스테핑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악의적 행태”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한 MBC 기자와 비서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광고불매운동을 거론하며 광고주를 압박한 국민의힘에 “가장 저열한 언론탄압 행위”라며 “언론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17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훈 비대위원은 “그동안 MBC는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에 악의적인 보도와 의도적인 비난으로 뉴스를 채워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의 각종 프로그램은 유력 대기업의 광고로 도배가 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MBC 광고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분들은 사회적 기업이자 국민의 기업인 삼성과
[PD저널=임경호 기자] 국세청으로부터 52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MBC가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며 불복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MBC는 14일 오전 “문화방송은 세금을 탈루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조세심판원 심판 청구 등 법적, 행정적 대응을 통해 본사의 세금 납부과정이 투명하고 정당했음을 입증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날 는 "국세청이 최승호 전 MBC 사장 재임 시절인 2018년부터 3년간 MBC의 세금 납부 기록을 조사한 결과 분식회계, 법인세 누락, 업무추진비 현금 지원 등으로 총 520억 원
[PD저널=박수선 기자]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난 뒤 언론의 관심은 책임자 문책과 국정조사 실시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7일 조간은 국민적 불안감을 재우고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도기간에 합동분향소를 매일 찾은 윤 대통령은 종교계 추모행사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핼러윈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부보고서를 삭제하는 등 부실대
[PD저널=박수선 기자] 3년 만의 ‘노 마스크’ 핼러윈 행사에서 154명이 죽고, 132명이 다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아침신문은 ‘이태원 압사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압사 참사는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 28일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길에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서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10시 20분쯤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통행 방해 등으로 도착 시간이 지연돼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
[PD저널=박수선 기자] ‘비상’과 ‘민생’이 보이지 않은 비상경제민생회의였다. 28일 조간은 전날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27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각 부처는 ‘무주택자‧1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허용’(금융위원회), ‘중도금 대출 기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조정’(국토교통부), ‘30인 미만 영세업체 연장근로제 일몰 2년 연장’(고용노동부) 등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윤석열
[PD저널=장세인 기자] 와 , 는 SPC 노동자 사망 사고보다 ‘파리바게뜨 런던1호점’, ‘짱구 캐릭터 키링’ 등 SPC그룹의 홍보성 기사를 먼저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6일 ‘SPC 노동자 사망 사고’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많은 언론이 SPC 빵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지만, 보수언론‧경제지를 중심으로 해당 이슈를 외면하는 현상은 이전 노동 보도와 마찬가지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15일 평택에 위치한 SPC그룹 계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