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MBC 해직자들이 복직 이후 처음으로 출근한 11일 환영행사가 오전 8시 30분 상암 MBC에서 열렸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지난 2012년 170일 파업에 참가해 공정방송 회복을 외쳤다는 이유로 해고됐던 당시 MBC 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 박성제 기자 그리고 최승호 사장이 참석해 복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최승호 사장은 지난 8일부터 MBC 사장으로 출근했다.11일 오후 5시에는 MBC 복직 환영 및 노동조합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인
[PD저널=이미나 기자] "기분이 이상하네. 예전엔 여기서 (구호를 외치듯 팔을 흔들어 보이며) 이것만 했는데…"8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로비. 삼삼오오 모여든 MBC 구성원들은 최승호 사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미소를 띤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한 구성원은 "어제까지만 해도 (기분이) 담담했는데, 아침이 되니 기쁘더라"고 말했다. 최승호 사장의 출근이 임박한 오전 9시경에는 약 200명의 MBC 구성원들이 로비로 모여 들었다.최승호 사장이 걸어오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자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PD가 MBC 새 사장으로 내정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문진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승호 PD를 MBC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이우호·임흥식 후보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최 내정자는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 후 치러진 투표에서 방문진 재적이사 9명 중 과반수 지지를 얻어 사장 선임 요건을 충족했다.방문진은 이날 오후 7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 내정자의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새 사장의 임기는 해임된 김장
[PD저널=이미나 기자] 2012년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해직된 MBC 구성원들이 MBC로 돌아온다. MBC의 새 사장이 첫 출근하는 오는 8일 이들의 복직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적, 법적 절차를 거치면 이들의 첫 출근일은 오는 11일께로 예상된다.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는 노보를 내고 "어떤 후보가 선임되든 새 사장의 첫 공식 직무 행위는 해고자 복직이 되어야 한다"며 "노조는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노동조합 대표와 함께 해고자 즉각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사회,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꿈꿔 봅니다."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제5회 리영희상 시상자로 선정돼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 10월 MBC 파업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 약 두 달 만이다.이용마 기자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당초 항암제 치료로 입원 중인 그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시상식 전날 이 기자가 직접 앰뷸런스를 타고 참석하겠다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자꾸 편지 글로 잇는 것 용서해다오. 이제 이 선생은 이런 글이 훨씬 편하단다. 어차피 대단히 명철한 논리가도 아닌, 그렇다고 빼어난 명문 쓸 재량 갖춘 자도 아닌 이 사람에게는, 이런 편지 글이 제격이다.KBS의 몇 안 되는 내 제자들. 잘 지내고 있니? 몸은 성하고? 아직 이곳처럼 날이 춥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자주 바깥에서 찬바람 맞으며 투쟁하고 해야 하니, 너희 얼굴도 많이 상했을 게 틀림없을 거야. 어찌 몸만 그렇겠니? 마음은 또 오죽 하겠냐.고대영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전 MBC 사장의 해임으로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15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70일 넘게 파행을 빚어온 방송이 정상화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드라마와 예능부문은 방송 재개에 들어갔고,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백종문 부사장이 사임하면서 인적 쇄신 작업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MBC본부의 총파업 중단으로 등 예능과 드라마 부문은 15일부터 곧바로 정상화된다. 라디오 부문도 을 제외하고는 오는 20일부터 전 프로그램이 정상화된다.
[PD저널=구보라 기자] 이용마 전 MBC 기자(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가 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리영희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마 기자는 2012년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지도자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170일간의 파업을 이끄는 등 방송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 온 분”이라며 “심사위원들은 이 기자를 올해의 수상후보로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아울러 이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것은 이 기자뿐만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서 민주언론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해직돼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눈앞에 둔 MBC 구성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모였다. MBC 파업은 50일을 넘어 장기화되고 있지만, ‘곧 끝날 싸움’에 파업콘서트는 축제의 장이 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26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를 열었다. MBC본부 조합원 1000여 명을 포함한 7천여 명(연인원)의 사람들이 장장 4시간에 걸친 파업콘서트를 함께 즐겼다.이날 콘서트에는 바버렛츠, 밴드 혁오, 장기화와 얼굴들, DJ
[PD저널=하수영 기자] “이 상, 제가 받는 거 아니잖아요. 희망고문 하나로 지금까지 싸워 온 MBC 조합원들, 당시에 함께한 MBC본부 9기 집행부, 근본적으론 언론 자유를 열망하고 ‘마봉춘’이 국민 품으로 돌아오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이 받는 거잖아요. 투병 독하고 질기게 해서 꼭 돌아갈 거예요. ‘MBC를 국민 품으로’, 이제 시작이에요. 빨리 ‘MBC를 국민 품으로’가 완성됐으면 좋겠어요.”(제29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 수상자 이용마 MBC 해직기자 수상소감)50여일 넘게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언론노조 K
[PD저널=구보라 이혜승 기자] "파업 50일이 되는 날이다. 생각보다는 길어진 감이 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기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허일후 MBC 아나운서)"8부 능선을 넘은 것 아닌가. 언론노조도 공영방송 정상화 총력투쟁 기간으로 보고 있다. 정말 우리가 이겨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언종 KBS 아나운서)KBS‧MBC 소속 언론인들의 파업이 50일을 넘어서고 있지만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공영방송 구성원들은 지친 기색보다 기대감이 커 보였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PD저널=하수영 기자] “2008년부터 시작된 방송 언론인 사찰과 방송 장악 계획은 국정원 블랙리스트로 이어졌고, 이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직전까지 이어져 왔다. 이제는 그 모든 계획을 명령한 ‘몸통’이 응답할 때다. 불법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최종 명령권자의 법의 심판을 받을 때 그 처벌이 완성된다.”(2017년 10월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몸통은 응답하라, 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 편 방송 내용 중에서)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9년간 있었던 이른바 ‘언론장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