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허항 MBC PD] 지난 27일 MBC 첫방송에서 국민MC 유재석이 한 말이 화제가 됐다. 요즘 예능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본인이 진행하는 KBS 같은 프로그램에 신선한 게스트가 나와도, 그 캐릭터가 얼굴을 비출 프로그램이 없어 새로운 예능인 발굴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지나가듯 한 말이었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예능PD들과 예능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했을 것 같다.그러면서 최근 화제가 된 한 이름이 떠올랐다. 바로 그룹 업텐션의 멤버 이진혁 군이다. 엠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KBS‧EBS 국정감사는 사실상 지난 3월 열렸던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의 '재탕'이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당시 집중 질타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양승동 사장의 행적과 지난 3월 방송된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을 두고 양승동 사장을 몰아세웠다.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을 향해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쓰신 게 맞나"라며 "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국내 방송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한령(限韓令)으로 콘텐츠의 활로가 좁아지는 듯 했지만 다시금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기존에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포맷, 판권을 수출하거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었다면 요즘엔 한 발 더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프로그램 기획부터 방영까지 진출할 국가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식으로 흥행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방송사 입장에서 국제 공동제작은 국내 콘텐츠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계기다. 방송사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취향을 고려해 기획 및 공동
[PD저널=이미나 기자] 제7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지상파 3사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개표방송을 진행했다.KBS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용해 KBS 여의도 본관을 배경으로 실시간 개표 현황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또 의 MC 송해가 등장한 '전국득표자랑'을 비롯해 등의 드라마에 후보자의 얼굴을 합성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자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선거 전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의 비하인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달 28일과 29일 KBS (이하 )과 JTBC이 첫 방송됐다. 이미 Mnet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Mnet‧ 등 ‘아이돌 데뷔’를 앞세운 프로그램이 쏟아진 가운데 과 이 그 연장선에서 발을 뗐다. 무엇보다 공영방송 KBS가 을 통해 ‘아이돌 데뷔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건 눈여겨볼 점이다. 프로그램 태생 자체가 ‘아이돌’을 내걸
[PD저널=구보라 이혜승 기자] "파업 50일이 되는 날이다. 생각보다는 길어진 감이 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기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허일후 MBC 아나운서)"8부 능선을 넘은 것 아닌가. 언론노조도 공영방송 정상화 총력투쟁 기간으로 보고 있다. 정말 우리가 이겨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언종 KBS 아나운서)KBS‧MBC 소속 언론인들의 파업이 50일을 넘어서고 있지만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공영방송 구성원들은 지친 기색보다 기대감이 커 보였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Mnet 가 지난 13일 첫 방송을 했다. 는 ‘걸그룹’이 되고 싶은 ‘열정이 예쁜 소녀’들을 아이돌 맞춤형 교육을 통해 가장 예쁘고 실력 있는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성장형 아이돌 육성 학원물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41명의 참가자들은 11주간의 교육 과정을 거치고, 살아남은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은 프로그램 종료와 동시에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는 방송되자마자 흥행의 조짐을 보였다. 첫 방송 시청률은 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tvN과 Mnet을 합산해서 2.3%. Mnet
최근 누적 재생수 5천만 뷰를 돌파해 화제가 된 SBS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모비딕’의 (연출 옥성아, 이하 ‘예살그살’)의 진행자 개그맨 김기수가 “화장은 여자들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는 데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기수는 최근 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만나 “요즘 나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시청자들이 남녀 불문하고 많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을 위한 콘텐츠를 더 많이 다뤄서 ‘여자
닮은 듯 다르다. TV 프로그램을 보면, 기존 흥행 요소와 새로운 요소를 결합한 스핀오프(spin-off) 방식의 예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간 프로그램 포맷과 출연진 구성 변화에 치우친 과거의 스핀오프 방식과 달리 흥행을 일으킨 소재와 장치를 확장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시청자로부터 검증된 소재와 포맷으로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존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방송사의 자존심이 걸린 선거 개표 방송 전쟁이 막을 내렸다. 새 대통령 문재인의 탄생과 함께 마무리 된 제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은 지상파 KBS MBC SBS와 종합편성채널 JTBC TV조선 MBN 채널A, 보도채널 YTN 연합뉴스TV 등 주요 방송사 9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지난 해 총선에서 출구조사 예측이 상당히 틀려 망신을 샀던 지상파 3사는 이번에는 작두를 탄 듯 실제 개표 결과와의 적중률이 높았다. 새 대통령이 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실제 득표율은 41.1%로 기록됐는데, 출구조사는 41.4%로 매우
올해 예능계는 답보 상태였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새로운 예능 흐름을 찾으려는 PD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대중을 확 끌어당기는 반짝이는 기획은 거의 없었다. 기존 예능을 변주한 예능프로그램 일부만 안착했을 뿐이다. 2014년 MBC 등의 인기로 시작된 관찰 예능이라는 흐름은 올해 역시 이어졌다. 관찰 예능은 제작진이 일단 주구장창 촬영한 후 전지적인 관점에서 구성을 꾀해 재미를 선사하는 방식이다. 두자릿수 시청률을 넘기기 쉽지 않은 지상파 평일 예능프로그램의 침체를 뚫은 프로그램이 나
아이돌은 신화적 우상을 뜻하는 영어에서 따온 말이다. 케이팝(K-Pop)의 근간인 아이돌 시스템은 수많은 소녀 팬들을 등에 업고 성장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아이돌의 일거수일투족과 무대 퍼포먼스를 보는 것은 살아가는 한 가지 이유다. 그리고 오늘날의 아이돌들은 훗날 지금 30~40대들의 복고 열풍과 마찬가지로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을 공유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그런데 2016년, 우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풍경이 생겼다. 기회의 감소가 가져온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회의, 흙수저와 금수저 등의 갈등이 만연하고 깊어진 한국 사회에서 아이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