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경찰의 ‘채용 강요’ ‘노조 전임비 갈취’ 수사에 반발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양회동 3지대장이 지난 2일 숨졌다.그리고 보름이 지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느닷없이 ‘분신 기획설’을 들고 나왔다.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생뚱맞은 막말의 근거는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1일 故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건설노조가 '혐오범죄' '왜곡 조작' 보도로 규정짓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7일 공동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보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는 16일, 17일 온라인과 지면을 통해 양회동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 A가 분신을 말리지도 않고, 불을 끄지도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15일 아침신문은 ‘꼬리 자르기’ ‘방탄 탈당’이라며 날을 세워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SNS에 글을 올리고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불철주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할 선출직공직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 우리 국민들게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난맥상의 책임을 전임 정부와 야당에 돌렸다. 10일 아침신문은 윤 대통령의 ‘일방독주’ ‘불통’ 행보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생략한 윤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 안보 분야의 성과를 열거한 뒤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됐다. 또 증권합수
[PD저널=엄재희 기자] 9일 출범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가짜뉴스 피해 신고상담센터'(이하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두고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론단체는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우려했고, 언론재단 노동조합은 "기초적인 사업계획안도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가짜뉴스 신고센터'는 "가짜뉴스가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가 나온 다음날 출범이 공식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짜뉴스'를 '악성 정보 전염병'이라 규정하고 관련 전담조직(TF) 기능강화와 함께 5월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이 4월 30일 귀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언론에게도 검증의 시간이 돌아왔다. 방미 외교의 결과물을 분석·평가해야 하고 언론의 평가와 분석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도 검증의 대상이다.국가적 이벤트에서는 언론의 역할이 더 중요한만큼 언론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으로서 다양한 논쟁이 추후 외교적 가능성,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준다. 우리 언론이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목도하고 그
[PD저널=박수선 기자] 6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여야 구도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를 35일이 지나도록 임명하지 않고 있다. 최민희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여당은 과거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직을 맡은 이력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통신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에 재직한 전력이 방통위의 규제 업무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현 방통위 싱임위원에 따르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1일 방통위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비판이 거세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오역 논란에 인터뷰한 기자가 원문을 공개하자 26일 아침신문에선 무슨 망신이냐는 성토가 쏟아져 나왔다. 윤 대통령의 방미 출국날인 24일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비판 여론이 일자 국민의힘은 ‘무릎 꿇어라는 것에 받아들일수 없다’ 문장에서 생략된 주어는 일본이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생략된 주어’ 자리에 ‘저는’ 이라고 적힌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맞춰 미국이 한국 정부에 대중 반도체 압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아침신문은 미중 갈등에 한국 기업이 희생양이 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말을 인용해 “백악관은 마이크론의 대중국 수출이 금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중국에 판매를 늘리는 것을 자제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는 3면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월호 참사가 9주기를 맞은 우리 언론의 분위기는 추모인 듯 추모 같지 않았다. 보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추모식과 기억식 스케치 보도나 유가족과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의 반응을 전하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참사의 교훈과 과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톺아보는 보도를 찾기 어렵다.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있어 진상조사 및 후속대책 마련의 마지막 공식 기구라 할 수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련 보도는 종적을 감췄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언론진흥재단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은 권력의 장악 대상이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제4부로 불리는 것은 입법·사법·행정부를 국민의 눈으로 감시, 견제한다는 사명 때문이다. 윤석렬 정부에서 무시, 협박, 소송을 당하고 있는 언론은 존중은커녕 그 역할까지 부정당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지난해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두고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했다. 외신은 일제히 “대통령실이 비판적 언론의 전용기 탑승을 막아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주요 뉴스로 다뤘다. 외신은 보도
[PD저널=박수선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관련해 한국 외교안보 라인을 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문서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다수 아침신문은 한미정상회담 악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지만, 는 러시아의 ‘이간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SNS에 유출된 문서에는 미국 측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을 받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고심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에 따르면 이문희 전 대통령외교비서관은 올 들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미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도부의 잇단 설화로 흔들리고 있는 ‘김기현 체제’가 4‧5 재보선 선거에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아침신문은 여당이 민심을 계속 외면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매서운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경고음을 울렸다. 김기현 체제 출범 한달 만에 치러진 4‧5 재보선 선거 결과 국민의힘은 보수 강세 지역은 울산 남구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했다.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은 8%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는 3면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속에서 ‘보수 텃밭’에 쏠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아침신문은 지지층 결집에 치중한 윤 대통령의 민심 행보를 실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구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고,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문시장을 찾아 “(대선) 전날 마지막 유세 때 서문시장에서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와 함성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의 도를 넘은 ‘이재명 지키기’에 언론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아침신문에선 이재명 대표가 일부 강성 지지층의 행태에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지역사무실 앞에서 열린 집회를 언급하면서 “집회를 공지했던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며 “이제 개딸들에 대한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온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우리 언론의 보도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남의 나라 일 같은 착각이 든다. 보도량은 많지만 받아쓰기와 중계 보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정상회담에서 다른 현안들이 거론됐다는 소식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위안부 합의 복원, 독도 영유권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2018년 초계기 갈등 등 기시다 총리가 일본 측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다수의 일본 언론은 물론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까지 보란 듯이 이를 공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검찰 소환 하루 전날에 역대 최고 점수, 최장 유효기간으로 재승인을 받았다. 방통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승인 유효기간이 4월 21일 끝나는 TV조선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심의한 결과 4년 짜리 재승인을 의결했다.2011년 최초 승인 이후 네 차례 재승인 심사를 받은 TV조선은 이번에 역대 가장 높은 689.42점을 얻었다. 재승인 기준 점수를 상회하면서 방통위는 650점~700점을 획득한 방송사에 부여하는 4년 유효기간의 승인을 내줬다. TV조선은 2017년 ‘방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