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 피해 구제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찬성하는 여론은 뿌리깊은 언론 불신에 기인한 것이었지만, 언론의 오보 행렬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다. 언론의 불신을 부추긴 보도의 면면을 보면 검찰발 받아쓰기, 외신 베껴쓰기 등 그동안 지적받아온 취재 관행 속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소홀히 해 오보 사태를 빚은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일상이 된 재난보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보도 과정에서 나온 오보도 적지 않
[PD저널=손지인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고발사주 의혹을 부인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 장면에 빅뱅 ‘거짓말’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MBC 에 행정지도를 내렸다.선방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MBC (2021년 10월 19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은 방송프로그램의 배열과 그 내용의 구성에 있어서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선거방송심의 규정 ‘공정성’ 조항 위반을 심의한 결과,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지난 10월 MBC 은 ‘
[PD저널=박수선 기자] MBC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공동기획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MBC와 진실화해위원회는 18일 과거사 진실규명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과거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 공동기획 △기록물 계기별 지원 △진실규명 신청 활성화와 과거사 관련 사회적 가치의 확대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과거사 진실규명 보도뿐만 아니라 등 시사‧교양 프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세 건이 안건으로 오른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 회의에서 “이재명 캠프 방송같다”라는 일부 위원의 지적이 나왔지만, 다수 의견에 따라 모두 행정지도 처분이 내려졌다. 5일 선방위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김어준 씨가 '야당이 이재명 지사의 책임으로 프레임을 씌운다'는 취지의 논평을 한 (10월 18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김어준씨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통령과 도지사, 시의회도 국민의
[PD저널=장세인 기자]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이하 )가 국내에서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공개 전에는 2000년대 초반 20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를 해외 제작사가 어떻게 다룰지 관심이 쏠렸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넷플릭스 는 싱가포르 제작사인 비치하우스 프로덕션 픽쳐스가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롭 식스미스 감독, 한국계 캐나다인 존 최 감독, 강유정·박근형·제시카
[PD저널=김승혁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MBC와 일부 언론사에 공개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내용에서 김웅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조씨에게 고발장 접수를 부탁했고,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등 누군가의 전언을 전달하는 듯 말했다.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과 지난해 4월 3일 두 번에
[PD저널=이재형 기자] MBC 이 천안함이 침몰한 지 11년 만에 생존자 증언을 통해 사건의 진상에 다가갔다. MBC는 지난 15일 방송된 편에서 당시 정부와 군 지휘부가 천안함 사건을 은폐·왜곡하기 위해 천안함 대원들의 '어뢰 피격' 보고와 반격 요청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사건 생존자들과 유가족, 군 관계자들이 출연해 밝힌 증언과 비망록, 정부기구 문건이 토대가 됐다. 최원일 함장은 “46명 부하를 잃은 함장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게 변
[PD저널=손지인 기자] 는 송일준 전 광주MBC 사장이 제주도에서 한달간 쓴 일기를 묶은 책이다. PD로 대중에게 낯익은 송일준 전 사장은 MBC 도쿄PD특파원, 한국PD연합회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광주MBC 사장을 끝으로 방송생활을 마감했다. 광주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는 다양한 사회의 모습과 인간 군상을 카메라에 담았던 PD의 시선으로 제주도의 숨은 매력을 길어올린다.추사 김정희 유배지를 방문한 날의 글, 나주에서 건너
[PD저널=이재형 기자]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노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는 지난 11일 김재철 전 사장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는데 서울고등법원에 이어 이날 대법원에서도 기각됐다.언론노조 MBC본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김 전 사장은 노조탄압 혐의로 받은 실형이 무겁다며 마지막 판단을 구했지만 대법원은 이유가 안 된다
[PD저널=안정호 기자] 오는 12일부터 서정문 PD와 전종환 아나운서가 MBC 의 진행을 맡는다. MBC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던 한학수 PD의 바통을 이어받아 서정문 PD와 전종환 아나운서가 의 진행을 맡아 보다 친근하게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이슈를 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정문 PD는 에서 사법농단, 명성교회,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부인 사망 사건, 서울성락교회 등 근접하기 어려웠던 이슈들을 탐사보도했다.MBC는 "조선일보 일가인 코리아나호텔 사건 경우 다른 언론사에서 다
[PD저널=안정호 기자] ‘채널A 사건 수사팀이 MBC 기자와 제보자 간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SBS 보도에 MBC가 법정 대응하기로 하면서 검언유착 의혹이 MBC-SBS간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SBS의 '권언유착 의혹' 보도를 ‘명백한 오보’로 규정한 MBC 측은 SBS의 정정보도가 미흡하다고 판단,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SBS 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증인 심문 과정에서 나온 증언을 보도하면서 "감찰에 직접 참여했던
[PD저널=안정호 기자] 전성관 MBC PD(MBC PD협회장)가 35대 한국PD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PD연합회는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35대 PD연합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전성관 후보가 재적인원 32명 전원 찬성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PD연합회장은 재적인원 3분의 2이상의 참석과 참석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며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한다.전성관 당선자는 출마의 변에서 “플랫폼, 미디어 생태계, 승자 독식 등 우리를 둘러싼 온갖 언어들이 무섭게 난무하여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시대 속에서 세상은 우리에게 앞만 보
[PD저널=안정호 기자] 지난 1일과 8일 2부작으로 방송된 MBC<PD수첩-치킨전쟁 BBQ vs BHC>는 BHC를 사례를 통해 프렌차이즈 가맹점이 25만개가 넘는 시대에 왜 가맹점주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지 구조적인 원인을 파헤쳤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가맹점주를 상대로 식재료 폭리를 취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본사 ‘갑질’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BHC를 ‘불매’하겠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하지만 BHC가 BBQ와 7년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BHC의 ‘갑질’에만 주목해 편향적인 방송이 됐다는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35대 한국PD연합회장 선거에 전성관 MBC PD가 단독 출마했다. 한국PD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전성관 PD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PD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각 방송사 PD협회장과 지부장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의 투표와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되며,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기 회장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1999년 MBC에 입사한 전성관 후보는 시사교양국 편
[PD저널=이준엽 기자] KBS ·MBC등 7편이 24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TV 예능 부문에선 시청률 29%를 기록하면 큰 화제를 모았던 KBS (연출 송준영 안상은, 작가 김지은 외)가 수상작으로 뽑혔다.는 가황 나훈아의 음악인생 전체를 고
[PD저널=박수선 김윤정 기자]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MBC와 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를 법원이 기각했다.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김 전 검사가 지난해 10월 방송된 ‘검사범죄 2부’와 가 지난해 9월 보도한 ‘죄수와 검사’ 내용과 관련해 정정보도를 청구한 소송에서 청구 이유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과 는 김 전 검사가 2015년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있으면서 주가
국회 사무처가 KBS 취재진을 국회에서 쫓아내고 7월초까지 국회 출입을 금지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5월 22일, 5월 29일 방송) 취재 중에 일어난 일이다. 팀은 신한은행 취업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주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국회에서 취재하던 중 ‘퇴정’ 명령을 받았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 시절 신한은행에 채용 청탁을 한 사실이 검찰 기록에 남아 있다. 이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을 좌절시키고 공정한 사회의 기본 룰을 훼손한 행위일 뿐 아니라, 은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