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수영 기자] 12일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언론노조가 국정원 블랙리스트 문건, 방송 사유화 등의 이른바 ‘언론 적폐’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에 책임을 묻고 적폐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공공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해 사업하는 사업자가 방송을 사유화하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기관들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서 ‘시즌제 예능’은 더 이상 새로운 방식이 아니다. 시즌제 예능은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하는 등 달라진 미디어 환경과 장르의 다변화 속에서 태어났다. 기존의 톱스타 MC 중심, 즉 예능 강자들의 독주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시즌제 예능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방송가의 고질적인 제작 시스템도 한몫 했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흥행하면, 대개 최소 1년가량 방영해야 할 정도로 기획 및 제작에 대한 부담이 컸다. 시즌제 예능은 구조적 한계를 딛고, 제작진의 아이디어 고갈을 해소할 수
[PD저널=하수영 기자] “좌파, 좌경화, 건전세력, 좌빨…. 무슨 서북청년단이나 쓸 것 같은 단어들이다. 너무 충격적이다. 국가 공식문서에선 도저히 쓸 수 없는 단어들이 (문건에) 거의 도배가 돼 있었다. MBC같은 공영방송을 보는 국정원의 시각이 거의 간첩을 보는 것과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이우환 MBC PD, 9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검찰 수사관들이 그러더라. (국정원) 문건에 보면 (좌편향의) ‘좌’는 항상 한자(左)로 쓰여 있다고. 그게 아마 자기네들(국정원 직원들) 생각할 땐 원세훈 원장이 좋아하니&h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3주 전 MBC의 시트콤 은 실검을 장악하며 등장했다. , , 에다 MBC 파업까지 겹친 상황에서 등장한 ‘보그맘’이 주목을 받은 건 작명에서 온 영향이 크다. 대대적인 홍보나 환영의 분위기 속에서 런칭할 상황이 아니었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던 대중에게 ‘보그맘’이란 세 글자는 호기심을 끌기 충분했다. 사이보그에 대한 내용인지, 어떤 맘 카페에서 무슨 이슈가 터진 건지, 심지어 90년대 NBA스타 먹시 보그스의 이름까지 머릿속에서 소환될 정도로 종잡을
[PD저널=하수영 기자] 언론학 교수들이 KBS‧MBC 등 공영방송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연구실 피케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고대영‧김장겸 사장, 이인호‧고영주 이사장 등 공영방송 경영진‧이사진의 사퇴도 촉구했다.이창현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교수는 29일 에 “현장에서 방송 PD‧기자의 (총파업) 노력을 언론학자들이 연구실에서라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구실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
[PD저널=하수영 기자] CBS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마르틴 루터가 주창했던 종교개혁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적 의의를 심도 있게 다루는 3부작 다큐멘터리 를 선보인다.CBS TV 제작진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 일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교개혁은 개신교의 출발점이었고, 근대 민주주의 제도를 확립하는 이론적 배경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10월 31일)을 맞아 루터 신학자, 기독청년운동가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이명박(MB) 정부 국정원에서 작성한 ‘MBC 정상화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MBC 제작진들이 사태의 배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목하고 검찰에 이 전 대통령의 기소를 촉구했다.이우환 MBC PD와 정재홍 작가는 27일 과의 통화에서 “KBS‧MBC 등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국정원 문건은 정권 핵심인 MB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제 4부’라고 불리는 언론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 헌법적 범죄를 저질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드라마의 형태와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그간 지상파 방송사들은 월화, 수목, 주말, 일일 등 드라마를 고정적으로 편성해 시청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황금시간대 드라마의 경우에는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시청률을 선점하기 위해 1~2분씩 방송을 앞당겨 방영해 실제 방송시간이 70분을 훌쩍 넘는 등 고무줄 편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방송 채널과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광고수익도 다변화되면서 드라마 제작과 편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PD저널=하수영 기자] 고대영 KBS 사장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총동문회를 통해 자신의 비판 기사가 실린 학내 교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학생들은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사장은 스스로의 껍데기뿐인 명예를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교지에도 개입하는 등 학내 언론 자유를 탄압한 사람”이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외대 학생으로서, 고대영‧김장겸 등 언론 적폐 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언론노조와 KBS‧M
[PD저널=하수영 기자] 238개 언론‧시민단체가 연합한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국가정보원에 언론‧방송 장악 문건 전체를 공개하고 ‘언론 파괴 공작’을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하 정상화시민행동)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의 추악한 국정원 언론 장악 음모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넘어 언론계 전방위로 진행됐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정상화시민행동은 국정원 개혁발전위
[PD저널=하수영 기자]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이 늦어지고 회의가 100일 넘게 열리지 않아 업무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 때문에 종합편성채널이 방송통신위원회 재허가 심사에서 ‘부당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최근 접촉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내‧외부의 일부 관계자들은 “방심위 업무 공백이 있었던 지난 4개월간 종편은 계속 ‘나쁜 방송’을 해 왔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방통위 재허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언론노조 KNN 지부(지부장 진기식, 이하 KNN지부)가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해,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KNN의 강병중 회장과 이성림 사장에게 즉각 방송사유화를 중단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언론노조는 22일 성명을 내고 “KNN지부가 공정방송실현과 제작 자율성 확보를 위한 투쟁에 나섰다”며 “강 회장과 이 사장은 원칙 없는 승진‧징계제도, 비정규직에 대한 비용 삭감, 그리고 기자‧PD 부당전보까지, 지역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등 CBS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사찰하고 ‘좌파’ 등으로 낙인찍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를 두고 CBS 노동조합이 ‘MB 국정원의 치졸한 언론사찰 공작을 규탄한다’는 뜻을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지부장 이진성, 이하 CBS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MB 정부 당시 국정원이 출‧퇴근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현미경 수준으로 사찰하고 ‘좌파’라고 낙인찍었다”며 “이는 MB 국정원이 CBS에 던져 준 공정방송 낙인이다.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노동조합이 최근 진행 중인 OBS 경인 TV(이하 OBS) 사장 공모에 대해 ‘사장 공모보다 재허가 조건 이행과 책임경영 체제 확립이 우선’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현 시점 사장 공모는 적절치 않다”며 “대주주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OBS에 부과한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고 소유-경영 분리,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해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일 OBS 사측은 회
[PD저널=하수영 기자] 공영방송 KBS와 MBC 총파업이 2주를 넘긴 가운데, 벌써 200일 가까이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OBS 경인TV(이하 OBS)다.OBS는 현재 정리해고‧30억 증자‧인천 사옥 이전 등 여러 문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2017년 말, 벌써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재허가를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요구 조건이다. 그런데 여전히 해고자들은 현업 복직을 하지 못했고, 증자‧사옥 이전 역시 미지수다.최근 김성재 부회장과
[PD저널=하수영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문화‧예술‧방송인 블랙리스트 문건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2010년 이명박(MB) 정부 당시 문건 작성에 참여한 국정원 정보담당관이 문재인 정부 이후 국정원 핵심 요직으로 승진한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사옥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수한 국정원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내용을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김연국 MBC본부 위원장은 “문건이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홈셰어 예능”.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tvN 가 내건 슬로건이다. 에서는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이 다양한 형태의 국내 연예인의 집에 방문해 2박 3일간 함께 홈셰어링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한국인도 알지 못했던 서울의 숨겨진 명소들도 소개된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된 MBC every1 의 또 다른 버전처럼 보인다.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