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신축년(庚丑年) 새해를 맞은 지상파 방송사 수장들이 공적책무 실현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수신료 현실화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수신료 현실화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양 사장은 “이번 달에 공적책무 강화 및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며 “올해도 외부여건이 매우 험난하지만 KBS가 이 과정을 거쳐가야만 질적으로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양승동 사장은 의견 수렴 절차에
[PD저널=박수선 기자]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고 시작한 지상파 UHD 방송 정책이 5년만에 대폭 수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9일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미디어 시장 변화와 방송사 경영 악화 등을 반영해 시‧군 지역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일정과 콘텐츠 확대 계획 등을 수정·보완했다고 밝혔다.지상파 UHD 방송의 시군 지역 도입 계획은 2021년에서 2023년으로 2년가량 미뤄졌고, 방송사의 UHD 콘텐츠 의무 편성 비율도 25%(2023년), 35%(2024년) 단계적으로 확
[PD저널=안정호 기자] 1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EBS 국정감사에서 양승동 KBS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지만, 야당은 ‘검언유착 오보’ 등을 문제 삼아 KBS를 난타했다. 양승동 사장은 이날 “40년째 수신료가 동결됐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제2, 제3의 '나훈아 쇼'를 만들겠다”고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 사장은 수신료의 비중이 전체 수입의 70%까지 인상되어야 한다면서 이달 중 KBS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하겠
[PD저널 박수선·이준엽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의 국회 출석을 놓고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도 시작 전부터 시끌시끌했다. 15일 국회 과방위의 KBS‧EBS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기존에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의 증인 채택에 이어 한동훈 검사장의 국회 출석 요구를 들고 나왔다. 한동훈 검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부르면 나가겠다’고 밝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도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오갔다. 과방위의 한 검사장 출석 문제는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TV 수신료 통합징수 폐지’를 새로운 정책으로 채택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이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BS 경영 실적과 ‘검언유착 보도’ 논란을 비판하면서 양승동 사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국회 과방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KBS, EBS 등의 2019년도 결산을 심사했다.지난 7월부터 ‘검언유착’ 오보 논란 등을 이유로 KBS 사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KBS의 '방만경영'과 오보 논란, 수신료 문제를 집중적
[PD저널=이준엽 기자] KBS가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미디어와 사회 환경 변화를 반영해 성인지 감수성 등 인권 조항과 디지털 저작권 내용을 보강한 게 특징이다. KBS는 31일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은 KBS가 공적책무를 다하기 위해 한국방송 사상 최초로 1998년 제정하였으며, 이번 개정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미디어와 사회 환경에 맞게 제작진이 취재·제작할 수 있도록 4년 만에 이뤄졌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이로 인한 언택트 환경에서 공영 미디어에 부여된 새로운 책무들 또
[PD저널=박수선 기자] 넷플릭스가 통신사와 손잡고 안방극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OTT사업자들이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협의체를 꾸린다.방통위는 18일 웨이브‧티빙‧왓챠‧시즌 등 국내 OTT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토종 OTT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과 해외 진출을 위해 ‘OTT 활성화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IPTV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나오면서 국내 미디어 시장에선 넷플릭스 독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간담회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이 중간평가에서 절반에 육박한 기자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김종명 보도본부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70.4%(585명)의 투표율에 66.5%(274명)의 불신임률을 기록했다. 재적대비 불신임률은 46.8%로, 노동조합이 보직 해임을 건의하는 ‘재적조합원 3분의 2 이상 불신임’ 기준은 넘지 않았다.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업무 성과, 소통 능력 등 세부 평가에선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PD저널=김윤정 기자] KBS 여야 추천 이사들이 '검언유착 의혹' 관련 보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KBS 뉴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KBS 이사들은 1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녹취록 보도 경위를 보고 받았다. 이날 이사회에 출석한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기본적인 반론 절차 청취나 엄밀한 데스킹 등이 이뤄지지 않은 보도에 대한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상부의 지시나 외부의 청탁 등 과도한 음모 제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또 김
[PD저널=김윤정 박수선 기자] 지난달 부산지역에 집중된 폭우 피해 당시 재난방송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은 KBS가 지난 2일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끊고 상시 뉴스 특보체제에 돌입하는 등 집중호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면서 KBS는 지난 1일부터 1TV 재난방송을 편성 시간의 절반가량으로 늘리는 등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KBS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나흘간 KBS 1TV 뉴스는 서울, 춘천, 청주, 제천 등 피해 지역의 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노사가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신료 현실화, 방송법 개정 논의를 함께하기로 했다. KBS는 31일 “교섭대표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KBS가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노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공동위원회는 오는 11월 말까지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법 개정 등 외부 환경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외부제도 분과’와 성과연봉제 도입, 연차제도 개선 등 내부 혁신을 위한 ‘내부제도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PD저널=김윤정 기자] KBS '검언유착 의혹' 관련 오보 논란 속에 치러진 KBS이사회가 여야 추천 이사들 간의 찬반양론 끝에 관련 보고를 다음 이사회로 넘겼다.29일 KBS에서 열린 제968회 이사회는 시작부터 안건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 추천 이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를 긴급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 추천 이사들은 공개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먼저 김상근 KBS 이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는 전체회의에서 KBS‧MBC 사장 출석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법 개정안 등 33개 법안 상정과 방통위 업무보고 등이 예정된 2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MBC 조작방송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날 노트북에 ‘KBS‧MBC 조작방송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검언유착' 보도 등과 관련해 KBS‧MBC 사장이 출석해
[PD저널=김윤정 기자] KBS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한 것을 두고 안팎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KBS는 지난 19일 사과 방송 이후 보도 경위에 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앞서 지난 18일 KBS 은 에서 이동재 전 기자의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
[PD저널=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수신료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대체로 KBS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논의에 MBC와 EBS도 참여하면서 판이 커졌다. 수신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는 사실에는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하지만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신뢰를 못하는 방송사에 선뜻 주머니를 열 시청자는 없다. 2007년, 2010년, 2013년에 세 번의 수신료 인상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 당시에 비하면 공영방송의 재정적 어려움은 훨씬 깊어졌고 절박해졌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줄줄이 수신료 인상과 배분을 주장하면서 수신료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KBS는 수신료 현실화 추진에 나섰고, EBS는 수신료 배분 몫 확대를 요구하며 여론전에 들어갔다. EBS 후원으로 지난 8일 열린 ‘변화하는 미디어 지형에서의 공영방송 가치 확립’ 심포지엄은 공영방송 재원구조의 방향과 수신료 제도 개선을 주제로 했다.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강명현 한림대 교수는 수신료와 같은 공적재원을 근간으로 공영방송이 운영되어
[PD저널=김윤정 기자] 지난 1일 '인건비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한 KBS가 노조와 협의체를 구성해 후속 논의에 들어간다. KBS는 3일 사보를 통해 “2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5가지 핵심 과제별 추진 계획을 논의한 뒤 혁신안 실행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노동조합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비중 축소나 인사제도 개선 등은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노사협의체를 가동해 과제별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 1일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대에 설계됐던 낡은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