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현행법상 금지된 주류 간접광고를 방불케 하는 회식 장면을 방송에 내보낸 SBS 예능 프로그램 (이하 )를 두고 시청권 침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7일 방송된 에서는 출연진이 연습경기를 마치고 회식을 하는 장면이 약 6분간 방송됐다. 회식 장면에 등장한 주류는 하이트진로㈜가 최근 출시한 맥주 '테라'였다.제작진은 '테라'의 로고가 박힌 술잔이 정면에서 보이는 한 장면을 제외하곤 맥주병이나 술잔 등 화면에 담긴 '테라' 로고를 따로 가리지 않았다
[PD저널=이은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출연자 가족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방송에서 홍보한 tvN 에 법정제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14일 회의를 열고 지난 4월과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출연자 가족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부당하게 광고효과를 준 tvN 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에 대한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지난달 6일 방송된 에서 '미션곡' 가사를 근접하게 유추한 가수 혜리는 자신의 친동생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으로 출범한 CJ ENM이 단순 간접광고를 넘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 채널과 쇼핑 채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CJ ENM가 이제 공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디어 커머스'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방송에 노출되는 제품을 염두에 두고 구성을 하는 상품 판매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tvN 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PD저널=김혜인 기자] 장안의 화제작 JTBC과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의 공통점은? 흥행에 성공하거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면서 과도한 PPL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들이다. 1%에서 20% 가까이 시청률을 끌어올린 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노골적인 PPL 공세를 퍼붓고 있다.평소엔 청소를 직접 하지 않는 주인공이 청소기를 밀며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고, 입시 코디네이터가 맡은 학생에게 팔찌를 선물하는 장면이 원샷으로 화면을 채웠다. '대한민국 상위 0.1%'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해 추진한 '외주제작거래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이 방송사업자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외주제작사의 저작재산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가이드라인 초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방송사와 제작사 간의 의견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지난 7일 공개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거래 가이드라인 초안은 방송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은 프로그램 창작 기여도에 따라 인정하고, 방송사의 기획회의 참여와 제작장비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요즘 콘텐츠산업과 게임산업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드라마· 예능을 가리지 않고 게임 요소를 문화 콘텐츠의 일부로 흡수하는 이종업계 간 교류가 눈에 띄고 있다. 예컨대 예능에서는 게임 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젊은층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고, 드라마 부문에서는 간접광고·협찬이라는 통로를 통해 게임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 앞으로 콘텐츠산업과 게임산업 간 교류가 내용적 결합뿐 아니라
[PD저널=이미나 기자] 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이 과도한 간접광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아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인 '경고'를 받았다.방심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간접광고주들의 서비스나 상품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방송의 공공성과 공적 책임을 저버리고,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했다며 이같이 의결했다.제재를 받은 방송분은 2017년 9월 30일, 10월 21일, 10월 29일, 11월 11일, 11월 18일 등 총 5회에 이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의 공간 활용법은 트렌드에 따라 달라진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 붐이 일면서 스튜디오 예능에서 야외 예능으로, 내부에서 외부로 공간이 확장됐다. 예컨대 KBS 출연자들은 전국 방방곡곡의 숨은 명소나 크고 작은 도서 지역을 다니며 멋진 자연 경관을 찾아다녔고, MBC 출연자들은 도심 곳곳을 추격전의 무대로 삼아 뛰어다녔다. 이러한 야외의 현장감을 살린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관찰 예능’으로
[PD저널= 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외부는 모르는 내부의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갑(甲)의 방송사가 을(乙)의 외주 제작사와 병 지위인 그 스태프들에게 현금 아닌 상품권을 지급해 온 건, 특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해당 방송사 아울러 방송사 전체의 관행 즉 업계에서 통용되어온 습속이라는 설명이다.최근 논란이 된 ‘상품권 페이’에 대해 SBS 담당PD가 제보자 스태프와 통화하며 밝힌 내용이다. ‘내부 관행’이라는 말이 몇 차례나 반복된다. 무섭다. ‘관행’이라는 병은 촛불이 밝힌 이 변화·쇄신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재허가·재승인 심사 기준 강화를 통한 방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방송통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송사 불공정거래 관행 청산과 방송 분야 규제 형평성 제고를 위한 종합편성채널 비대칭 규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6일 4기 방통위의 비전으로 “국민이 중심이 되는 방송통신”을 제시하고 향후 3년간 추진할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4기 방통위가 첫 번째로 내세운 목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방송통신환경 조성’
[PD저널=구보라 기자]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방송작가들의 노동권과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노조)가 출범했고, 문체부는 연내까지 표준집필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작가는 그동안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 했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임금체불에 시달리면서도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응할 조직도 없었다.지난 11일 출범한 방송작가노조를 통해 방송작가의 노동권(단결권·단체교
[PD저널=하수영 기자]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이 늦어지고 회의가 100일 넘게 열리지 않아 업무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 때문에 종합편성채널이 방송통신위원회 재허가 심사에서 ‘부당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최근 접촉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내‧외부의 일부 관계자들은 “방심위 업무 공백이 있었던 지난 4개월간 종편은 계속 ‘나쁜 방송’을 해 왔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방통위 재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