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최근 악플에 시달리던 유명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이어지며 ‘사이버 불링(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각종 루머를 확대·재생산해 온 ‘사이버 렉카’를 방치한 유튜브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지난 4일과 5일 연이어 들려온 BJ 잼미(본명 조장미)와 배구선수 김인혁의 사망 소식에 생전 이들을 향해 쏟아졌던 악플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자신을 조 씨 삼촌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잼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플, 루머 때문에
[PD저널=손지인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맞는 명절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에도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연휴 기간 이동량은 전년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이동 계획이 있다는 시민이 작년 설 대비 약 17.4%가량 늘었다. '집콕족'이라고 억울해할 건 없다.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이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들은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으니까. 온가족의 시선을 붙잡는 대형쇼부터 ‘집콕족’의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대선을 43일 앞둔 25일 대선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하고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를 포함한 선거 보도 감시에 돌입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기자협회 등 24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이날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대선 투표일인 3월 9일까지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유튜브, 포털의 대선보도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감시 활동을 전개한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사상 최대의 비호감 대선 상황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단체들이 20일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차별적인 폭로로 인권침해 방송을 자행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이하 )에 대한 규제를 구글 측에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 등 언론·시민단체들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저속한 언어 정책',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정책', 잘못된 정보 조항을 위반했다며 구글코리아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은 지난해 11월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정치인을 향한 미투 폭로에 대해 '돈을 안 줬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캠프 운영에 상당히 관여한 듯한 통화 내용이 MBC 를 통해 16일 공개됐다. 이날 에선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인용된 일부 내용을 제외하고 김건희씨가 통화한 이명수 기자에게 캠프 자리를 제안하거나 '조국 사태를 민주당이 키웠다'고 주장한 내용이 김씨 육성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강경 대응으로 이목이 쏠린 이날 의
[PD저널=손지인 기자]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이 '방송장악'이라는 시민과 구성원의 반발에도 14일 MBC 사장 면담을 강행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의 MBC 진입을 막으려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뒤엉켜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14일 오전 10시 25분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박성중, 유상범, 정희용, 한무경, 조태용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거 서울 상암동 MBC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하루 전 과 이 ‘편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대낮 도심의 어느 카페.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모여 앉아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설마, 하는 반응으로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기는 그들 뒤로 벌벌 떠는 남자가 보이고 곧 엄청난 굉음과 함께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검은 괴물체들이 나타나 남자를 소멸시킨다. 죽음을 알리는 ‘천사’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밝은 빛으로 둘러싸인 우아하고 아름다운 얼굴의 천사가 아니다, 오히려 ‘사도’의 느낌이랄까)가 나타나 죽음의 예고를 전한다. “너는 일주일 후 지금과 같은 시간에
[PD저널=김승혁 기자] 최근 유튜브 예능 리뷰 콘텐츠가 '본방'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전문가 리뷰어들의 해설과 비평이 인기 예능의 파생 콘텐츠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엠넷 (이하 )와 , 유튜브 이 리뷰어를 양산한 대표적인 콘텐츠다.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 리뷰어로 등판해 깊이 있는 설명과 신랄한 비평을 내놓는데,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댄서 제이블랙의 로잘린과 립제이의 1:1 배
[PD저널=김승혁 기자] 방송사들이 유튜브 콘텐츠 트랜드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생존 서바이벌 장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데, 성패는 엇갈린다. 웹예능 가 신드롬을 일으킨 뒤 채널A가 발빠르게 내놓은 는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았다. 채널A 예능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는 시즌2 제작을 확정 짓고, 출연자를 모집 중이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도 ‘세계최초 특수요원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표방하면서 생존 서바이벌 붐에 가세했
[PD저널=손지인 기자] 사람인지 동물인지 알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눈앞에 놓인 음식들을 단 몇 입 만에 후루룩 먹어치운다. 컵에 가득 찬 음료수도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두 세 모금 만에 전부 마셔버린다. 이 모든 것을 먹는 데 약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먹방 유튜버들에게 제기되는 영상 조작 의혹은 일체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애니메이션 먹방’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애니메이션 먹방’(이하 ‘애니 먹방’)이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길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 먹방’은 영상 속 인물도, 음식
[PD저널=김승혁 기자] “은 매우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게임입니다.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이상 생존하기 위해 저지르는 어떤 일도 문제 삼지 않을 것입니다.”‘지상파 최고 매운 맛’을 자처한 MBC 서바이벌 예능 이 1일 베일을 벗었다. 은 10명의 참가자들이 최대 3억 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이다.방송 전 ‘, 지상파 버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비드라마 부문 TV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를
[PD저널=손지인 기자]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세월호 참사 관련 인터뷰'로 구속까지 됐다가 무죄를 확정 받은 홍가혜 가짜뉴스피해자연대 대표가 유튜브 채널 출연진 중 한 명인 김용호씨를 모해위증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자원봉사자로 MBN과 인터뷰한 내용이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홍 대표는 2018년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홍 대표는 “김용호씨는 2014년 해경 명예훼손과 관련
[PD저널=김승혁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이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금을 놓고 극한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웹예능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을 시작한 카카오TV 과 7일 공개되는 DIA TV 는 1억원대의 상금이 걸렸고, 유튜브 채널 ROKSEAL (10월 14일 공개 예정)는 지난해 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근 대위'가 기획·제작을 맡았다. 14명의 참가자가 상금 1억 1천만 원을 두고 격투를 벌이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이규연 JTBC 대표이사가 개국 10주년을 맞아 열린 세미나에서 "종편 같지 않은 종편"으로 차별성을 유지하면서 의제 설정과 어젠다 키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9일 JTBC가 후원하고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JTBC 10년의 성과와 가치: 종합편성채널과 한국미디어 산업’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이규연 대표이사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서 '종편 같지 않은 종편, 방송사'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 “JTBC는 막말이나 선정성으로 징계를 받은 예가 적은 방송사로, 생태계에서는 역할을 했다고 본
[PD저널=손지인 기자] EBS가 7년 만에 청소년 드라마 을 선보인다. 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SNS 하트 수로 자신의 가치가 매겨진다고 믿는 10대들의 우정과 로맨스는 물론, 미디어 교육 정보까지 담은 드라마다. 과거 초딩 먹방 유튜버였던 최빛나라, ‘딩동고’ 최고 인기남인 서준영, 최빛나라의 친구인 차석진, 10대 패션 인플루언서 한초현이 디지털 세상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27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 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손예은 PD와 4명의 주연
[PD저널=손지인 기자] 배우 김용건씨가 여성 A씨로부터 피소된 사건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이 고소인의 신상과 두 사람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하자 언론이 이를 받아쓰면서 2차 가해가 우려된다. 지난 2일 의 보도를 통해 배우 김용건씨가 임신 중절 강요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뒤 언론의 관심은 김용건씨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고소인에게 향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기준, ‘김용건’을 검색했을 때 2일부터 현재(5일 오후 7시
[PD저널=손지인 기자] ‘쥴리 벽화’는 사라졌지만, 젠더 갈등·정쟁을 부추긴 문제적 보도는 남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를 비방한 벽화가 서울 종로 골목길에 나타난 지난달 28일부터 건물주가 자진 철거한 2일까지 언론의 보도를 보면 정쟁 소재, 가벼운 가십거리로 ‘쥴리 벽화’를 소비하는 형태가 두드러졌다.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설치된 ‘쥴리 벽화’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 등과 함께 여성의 얼굴을 그려 넣은 그림이었다.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풍문을 담은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