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동성애를 확산 원인으로 '낙인' 찍는 국내외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 원인과 경로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고 감염병 대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열대 우림과 동물이 많은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최근 유럽, 북미 등 19 개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에서 사
[PD저널=장세인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입법 요구는 언론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는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어렵고,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는 '시민 불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보도에 덮였다. 지난 14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를 두고 언론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14일과 15일 양일
[PD저널=박수선 기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을 잡고 일본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공동으로 300억원을 출자해 조인트벤처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은 일본시장 진출을 꾸준하게 타진해왔다. 왓챠가 2020년 일본에 처음으로 법인을 설립한 이후 SLL(옛 JTBC스튜디오)도 지난달 "전통적인 콘텐츠 강국이자 K-콘텐츠 수
[PD저널=장세인 기자] 네이버가 최근 도입한 ‘댓글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 간 활발한 소통‘이라는 취지대로 쓰이고 있을까. 서비스 초기라서 아직까지 이용률이 높지 않지만, 꾸준하게 제기됐던 확증편향 강화 가능성이 엿보인다. 네이버가 지난 7일 도입한 ‘댓글 구독’ 기능은 뉴스 댓글을 작성하는 이용자들을 팔로우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팔로우한 작성자가 쓰는 댓글을 최대 100개까지 댓글란 상단에서 볼 수 있고, ‘나의 팔로우 목록’에선 구독 댓글도 모아볼 수도 있다.네이버는 “하루 50만 개의 댓글이 쏟아지는 뉴스 댓글 공간에서 어
[PD저널=안정문 KBS 부장] 비키(Viki)와 드라마 피버(Drama Fever). 한국 콘텐츠 관계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미주에서 한국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핵심 서비스로 시장을 키워온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일본과 미국의 거대 기업에 피인수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OTT 시장의 가능성을 높여왔다.2010년 설립된 비키는 2013년에 일본의 라쿠덴 그룹의 일원이 되었고, 2021년말 현재까지 지배구조 변경 없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키보다 1년 먼저 론칭한 드라마 피버는 2
[PD저널=엄재희 기자]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이번 20대 대선과 관련한 특별페이지를 운영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뉴스 개편을 이유로 들었지만,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포털 사이트는 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보를 접하는 대표적인 통로다. 2021년 언론수용자의 포털 뉴스 이용률이 79.2%정도니, 대다수 유권자들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후보자의 정보를 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스 유통이 포털 사이트 중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각 포털 사이트도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는 해인 줄만 알았던 블로그가 MZ세대 사이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개방형 SNS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연결성이 느슨한 블로그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20대 A씨는 “그 날 그 날 드는 생각들을 기록하려고 시작했다"며 "평소 인스타그램은 보여주기식의 게시물이 많아 피로하게 느껴지고는 했다. 또 인스타그램은 연락처 연동이 돼서 주변 사람들한테 내 게시물이 노출되기 쉽다”고 블로그 개설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블로그는 그런 기능이
[PD저널=손지인 기자] EBS가 오는 28일 봄개편을 단행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한다.EBS가 봄 개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유아·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 결손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삼국지를 통해 한자성어를 배우는 (1TV, 금, 저녁 6시 45분~7시)와 미국 출신 영어 강사인 크리스 존슨, EBS 샤이니 선생님 등이 출연하는 영어 콘텐츠 (4월 방송예정)가 신규 편성된다. 또 할머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며 여러 대화를 나
[PD저널=장세인 엄재희 기자]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에 '비호감 후보들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건 언론이었다. 하지만 포털을 도배한 대선 보도를 보면 언론도 '비호감 대선'의 공범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이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22일 대선보도 중간평가 토론회를 열고 조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포털의 구조, 자극적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고 이들과 타협하며 저널리즘의 역할을 저버린 언론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감시연대가 2월 3일
[PD저널=박수선 기자] 티빙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발행되는 신주 38만2513주 전량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씨지아이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인수할 예정이다. 대금 납일 예정일은 오는 2월 25일이다.티빙의 최대주주 CJ ENM은 티빙 투자 확대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투자유치 후 기준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이라며 "이번 증자에서 유료 이용자 수의 빠른 증가와 압도적 콘텐츠 경쟁력
[PD저널=장세인 기자]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온라인 혐오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공동규제기구나 자율규제 등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들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과 정의당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방치된 혐오: 온라인 폭력,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긴급토론회에서다. 최근 BJ 잼미(본명 조장미)와 배구선수 김인혁이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사이버 불링(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이슈 유튜버들이
[PD저널=장세인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으로 확산된 반중 정서에 언론이 기름을 끼얹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부에서 나오는 반응을 확대해 '반중'을 넘어 '혐중' 여론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불거진 한복 논란에 이어 지난 7일 치러진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에 유리한 편파 판정까지 나오자 국민적 분노가 증폭됐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심판의 판정으로 실격 당하는 일이 반복되며 한국뿐만 아닌 헝가리 빙상연맹과 헝가리 올림픽위원회 등도 IOC에 쇼트트랙 주심에 대한 윤리 조사를 요구했다. 황대헌 선
[PD저널=손지인 기자]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SNS 등 인터넷 기반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들이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 매체의 뉴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률이 높은 4대 뉴스 매체는 TV(83.4%), 인터넷 포털(79.2%),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6.7%), 메신저 서비스(17.2%). 특히 포털 뉴스(3.4%p),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3%p), 메신저 서비스(2.6%p) 등 인터넷 기반 매체의 이용률 상
[PD저널=장세인 기자] KBS가 2021년 4분기에 실시한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언론매체 신뢰도 등 4개 부문의 1위를 지켰다. '김건희 허위 이력 의혹' 보도로 주목을 받은 YTN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JTBC와 TV조선은 4위~5위권으로 밀려났다. 2018년 말부터 KBS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2021년 4분기) 결과에 따르면 KBS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21.6%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MBC(10.5%), 3위는 YTN(9.8%)이 차지했다
[PD저널=손지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 검증의 칼날이 향하고 있다. 김 대표의 허위경력 기재 논란에 대한 검증 보도가 본격화한 모양새지만, 윤 후보가 대선판에 뛰어든 이후 언론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 대표가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루머였다. 김 대표가 받고 있는 논문 표절·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허위이력 기재 의혹 등은 윤석열 후보의 리스크로 돌아왔다. 김 대표는 언론의 접촉을 피해오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는데, 오히려 해명이
[PD저널=김승혁 기자] 최근 기사형 광고로 포털에서 퇴출된 연합뉴스가 후원한 토론회에서 연합뉴스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질책이 쏟아졌다. 9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디지털 플랫폼 시대 언론의 사회적 책무’ 세미나는 포털 중심의 미디어 생태계에서 언론의 신뢰와 책임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인사말에서 “연합뉴스는 최근 기사형 광고 사태를 계기로 포털로부터 매우 아픈 징벌적 제재 조치를 받아 홍역을 치루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포털과 언론의 관계, 현재 뉴스 유통 시장을 과점하고
[PD저널=박수선 기자] 2022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보편적 시청권 보장 의무 대상을 OTT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보편적 시청권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9일 토론회를 열고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사업자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편적 시청권’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스포츠 대회 등을 일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다. 방송법은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경우 전 국민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