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송광사 문수전을 나선 법정 스님의 법구가 대웅전 앞마당에서 멈췄다. 그가 평생 따르던 스승 부처님께 마지막 3배를 고하기 위해서였다. 조계종을 상징하는 조계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대웅전 앞마당의 지형은 연화지(연꽃이 피는 연못)다. 탑을 세우면 아래로 가라앉는다고 해서 석물 하나 세우지 않았다. 그 연화지 안팎엔 법구를 마지막
전문적인 해설보다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친 중계로 논란을 빚은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이 이번엔 ‘엉터리’ 해설과 특정 종교색이 짙은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실격상황 파악조차 못해…“선수 출신 해설위원 맞나?” SBS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을 맡고 있는 제갈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에 대해 감사원이 12년 만에 감사에 착수하면서 방송장악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1988년 설립된 방문진에 대한 부분감사는 1992년과 98년 두 차례 있었지만, 정기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MBC노조는 “방문진을 통한 MBC 표적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방문진 감사의 칼
“수신료 거부운동 막겠다고 사찰까지 ‘사찰’하는 이 더러운 세상” “정권의 나팔수 KBS, 국정원이 지켜주니 든든한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KBS 수신료 납부 거부 퍼포먼스’가 국가정보원과 KBS 측의 개입으로 취소됐다는 정황이 포착돼 후폭풍이 거세다. 네티즌
는 최근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을 바꿔 전달한 청와대의 ‘오만한’ 홍보를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BBC 회견 발언을 축소 브리핑했던 데 대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달 31일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책임자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
경찰이 쌍용차 농성 진압 과정에서 무장 해제된 노조원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폭동 진압 장비인 ‘다목적발사기’와 안전성 논란이 있는 테이저건을 사용하는 등 ‘과잉진압’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6일 “해고만은 말아 달라는 노동자들에게 살상무기를 동원, 불법 폭력을 휘두르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을 위로하는 49재 행사가 열렸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오후 3시부터 시민 49재와 태고종과 조계종 등 불교계가 참여하는 추모 진혼제가 열렸다. 경찰은 당초 대한문 앞 행사를 불허하기로 했지만, 막판에 다시 허용한다고 방침을 바꿔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 도로를 점거하거나 거리행진 등 불법집
[1신 보강 : 10일 오전 8시 40분]화창한 날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와 안장식이 열리는 10일 아침 김해 봉하마을은 해가 밝게 떴다. 전날인 9일 저녁부터 10일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데 그야말로 비가 뚝 그친 것이다.봉하마을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을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입구에서는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추모객들은 걸어
“민주주의 지켜내자” 시민대회 전국 동시 개최 22년만이다. 화두는 다시 ‘민주주의’가 됐다. 1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10 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24곳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는 시
출가, 그 후 10년 방송시간 : 2009년 4월 5일 일요일 밤 10시 35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선택한 길. 출가!새로운 세상으로 떠나온 7명의 스님들이 10년의 수행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 ▶ 기획의도 1999년, 스님이 되기 위해 엄격한 수행을 시작했던 307명의 행자들이 있었다. 이들이 행자교육원을 통해 스님이 되기까지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인 박득훈 목사는 28일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불교계가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사과의 수위는 (정부의 종교 편향으로) 피해를 입고
경찰이 내달 5일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이전에 촛불시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창설한 시위진압 전문 경찰관 기동대를 주말 촛불시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원석 광우병대책회의 상황실장은 1일 “강경대씨 사건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본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박원석 실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지난 1~2월 종교인 면세 논란과 자녀세습 관행을 다뤄 큰 파문을 일으켰던 MBC 가 이번엔 사찰의 불투명한 재정 시스템을 폭로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큰 파장이 예상된다. 는 12일 방송될 ‘사찰 살림 빠듯하다면서…’(취재 이재훈)에서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와 국고 지원, 스
한반도 대운하(이하 대운하) 건설 반대에 언론계도 나섰다. 원로 언론인을 비롯해 언론계 인사, 언론현업단체․노동조합, 시민언론단체 등 언론인 100명은 1일 오전 11시 ‘한반도 대운하 반대 언론계 100인 선언’(이하 100인 선언)을 하고 “대운하 건설을 백지화할 것”을 주장했다. 또 총선 공약에서
안방극장 점령한 ‘미드’ 약인가, 독인가 한국일보가 31일자 신문에서 ‘미드’(미국드라마) 특집 기사를 꾸몄다. 그것도 이례적으로 2면과 32면에 기사를 함께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불고 있는 ‘미드 열풍’이 심상치 않다는 증거다.2001년 8월 〈CSI 라스베가스〉 시즌1이 국내 케이블 방송을 통해 처음 소개되면서 불붙기 시작한 미
조계종 한 승려가 오늘 오후 11시 방송 예정인 PD수첩‘위기의 조계종, 그 청정(淸淨)의 길은?’(연출 이근행)에 대해 방송당일 오후 서울 지방법원남부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가처분신청에 따라 오후 4시경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MBC측의 요청에 따라 한 시간 뒤에 오후 5시로 연기됐다. PD수첩 제작진에 따르면 가처분을 신청 승려는 P
MBC 〈PD수첩〉이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는 ‘위기의 조계종, 그 청정(淸淨)의 길은?’(연출 이근행)을 16일 방송키로 해 주목된다. 벌써부터 조계종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방송 전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에 3000여 개의 사찰을 소유하고 있으며, 승려 수만 1만 3000명에 달하는 한국 불교의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