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에 대한 언론인들의 찬반은 뚜렷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언론인 단체인 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는 각각 찬성과 반대로 입장이 엇갈렸다. 그러나 찬성이든 반대든 이제 다음달 이 법의 시행령이 확정되면 언론인, 교사, 교수(사립학교포함) 등 모두 법 적용 대상자가 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언론인들은 여전히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가 된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 회원국임을 자랑하는 동시에 부패국가군(CPI·부패인식지수)에 속하는 부끄러운 수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잘
KBS의 메인뉴스 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논란에 대해 지난 25일 심층 리포트를 했다. 탐사보도 전문 인터넷 독립 언론인 에서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고 삼성 그룹 차원의 지원 혹은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다음날이었던 지난 22일 1분 23초 분량의 뉴스를 내보낸 이후 첫 심층 리포트였다. 그러나 심층리포트의 관심은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과 동영상의 진위 여부 확인도, 회사(삼성) 쪽의 연루 가능성에 대한 심층 취재도 아니었다. ‘몰래 카메라’의 문제에 초점
지난 9일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 11일 손 사장과 JTBC에 대해 “검찰 태도 비판에 앞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은 이날 신문 31면 사설에서 손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난 9일 JTBC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무단 사용 의혹을 부인하며 “이 문제가 과연 형사소송에 이를 문제인가에 대해 이견이 존재한다”고 밝힌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은 총선을 한 달
국내 뉴스통신시장의 표절이나 무단도용의 고질적 문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의 독점체제를 견제할 새로운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뉴스1 등의 출현은 뉴스정보통신 서비스 수준을 한차원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보다 실망이 앞서고 있다.후발주자의 차별화된 콘텐츠나 특화 전략은 보이지 않고 해가 바뀌어도 거듭되는 표절과 무단도용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어 선의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기도 전에 공멸의 무질서, 무법천지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와 은 이미 출범과 함께 연합뉴스
“영화 상영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그냥 가실 줄 알았는데 남아주셨어요. 여기 계신 분들은 한국의 언론 현실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처럼 관심을 갖는 분들이 있어야 우리 언론도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늦게까지 감사합니다.”(임순례 감독)늦은 밤, 작은 영화관에 가득 자리 잡은 사람들은 영화가 끝나고도 한 시간이 되도록 자리를 뜨지 않았다.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언론영화콘서트 ‘언론의 길, 영화에 묻다’ 두 번째 날. 이날 상영작은 MBC
■세월호 1주기, 대통령은 어디에?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16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다.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올해만 중동,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오늘부터 9박 12일의 일정 후 27일 귀국할 예정이다.포털과 SNS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해외로 출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네티즌들은 “국장이나 마찬가지인 나라의 제삿날에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구나. 나라가 난장판이다. 눈물난다.”, “대통령에게 없는 세 가
JTBC가 지난 15일 메인뉴스인 을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과 진행한 인터뷰 녹음파일을 방송했다.손석희 앵커는 30여분에 달하는 녹음파일을 공개하기 전 “과 상관없이 다른 곳에서 입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 “JTBC가 방송에 앞서 유족과 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JTBC에 대한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지난 15일 검찰에 성 전 회장 인터뷰 녹음파일을 제공한 은 당초 16일자 신문 지면을 통해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JTB
“지금 ‘기레기(기자+쓰레기)는 사라졌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우리 유족들이 느끼는 온도의 변화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기레기는 사라졌나’라는 질문보다는 (언론이 정말로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선 ‘기레기는 변하고 있나’라는 질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무 진전이 없는 상태죠. 때문에 앞으로 6개월이든 몇 개월이든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순차적으로 바꿔가면서 ‘기레기는 사라졌나’라고 물을 수 있게끔 과정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세월호 참사 발생 1주기를
“노동조합 결성 시도를 탄압하는 한 기업체에 대한 공익 제보를 받아 작성한 기사가 나간 뒤 해당 기업체에서는 이(李)씨와 한(韓)씨 성을 가진 직원을 색출하는 작업을 벌였다. 기사에서 ‘이 직원은~’, ‘한 직원은~’와 같은 지시 대명사인 ‘이’와 ‘한’을 사용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기자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최근 발생한 어린이 학대 사망 사건 당사자들이 언론사의 취재 경쟁과 부정확한 보도로 심각한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며 취재 자제를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아동보호시설에 있는 피해자를 찾아가는가 하면 피해자의 고모와 친모의 직장으로 찾아가는 등 피해자와 가족의 사생활을 지
“되돌릴 수 없는 아픔을 겪은 피해자 가족은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만큼 개인의 사생활과 비밀 그리고 인격권도 보장돼야 한다.” (김종호 변호사)지난 2012년 8월 전남 나주에서 일명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발생
의 ‘채동욱 검창총장 혼외아들’ 보도가 한국신문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된 것을 두고 언론계 내부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창총장의 사생활을 폭로가 보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함께 함께 “언론의 용기를 보여줬다”는 심사위원회의 선정 이유도 납
최근 현업 언론인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직행하며 논란이 된 민경욱 전 KBS 앵커로 인해 시작된 언론 윤리강령의 사문화 논란이 결국 공영방송의 저널리즘에 위기가 왔다는 목소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신경민 민주당 의원과 언론개혁시민연대 주최로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장악 체제에서 나타난 현상고발’ 토론회에
요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 소식을 접하면서 1975년 3월 17일 와 동아방송에서 자유언론을 실천하다 캄캄한 새벽 폭력배들에게 내쫓긴 우리(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생각났다. 113명의 기자, PD, 아나운서들이다. 39년, 우리의 젊음을 빼앗아 간 긴 세월이지만, 한국의
‘텔레비전의 꽃’이라는 여성 아나운서들은 늘 부러움과 시샘의 대상이 된다. 방송 진행이 주는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본인의 몫이고 항상 밝고 환한 미소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늘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야하는 방송인들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헛소문에 시달리기도 한다.황수경 KBS 아나운서의 경우 헛소문
의학 정보 홍수시대다. 의학(Medical)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접목한 프로그램들이 넘쳐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연예인 대신 ‘메디테이너’(Medical+Entertainer)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은 의학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지만 일각에서는 프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공직윤리지원관실 뿐만 아니라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까지 투입됐다는 주장과 정황 자료가 공개됐다. 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은 3일 총리실 전 직원의 수첩 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민간인 불법사찰 과정에서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영선 MB새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