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그로부터 5년 남짓, ‘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KBS 이사장과 EBS 이사를 결국 해임했다. 현 정부의 방송장악 비판은 물론이고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거듭됐음에도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본인의 임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 절차를 강행했다. 방통위는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도 의결한 데 이어 16일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제청안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으로 신뢰를 잃었고 KBS 경영 감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 제청안을 14일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번주 집중투쟁에 나선다.언론노조는 14일 9시 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방송장악 위한 부당하고 졸속적인 공영방송 이사 해임 강행 반대 언론단체 공동회견'을 개최한다. 16일 오전에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방송장악위원회 폭주를 멈춰라! 현업언론+시민단체 총력집회'를 연다.이어 언론노조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응해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0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 지난 6월 22일에 방송된 EBS 라디오 ‘서로 바라보기를’ 편이 선정됐다. 창사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문태국과 소프라노 박미자, 바리톤 정경, 피아니스트 이현주가 협연해 청취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을 연출하는 정정화 EBS PD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가까이에서 관객들과 눈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의 무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4월부터 방영 중인 EBS 가 제279회 이달의 PD상 TV예능 부문에 선정됐다.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란 부제가 달린 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물의 몰랐던 이야기를 전문가와 함께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수상소감과 함께 의 인물 선정 등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7월 2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EBS 사옥에서 제작을 맡은 최수진, 전성훈, 최현선, 김지영 PD와 만났다.- 수상소감 부탁드려요.최수진 PD(이하 수): 방송 시간이 늦는데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2023년 4월~6월)에 EBS , MBC , 뉴스타파 총 세 편이 선정됐다.30분 이상 ALL ENG 5월 수상작인 EBS (연출 김수영)은 현재 한국 교과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 교과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살폈다.심사위원회는 "교육의 중심인 '교과서'를 다층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해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SBS 애니멀봐 등 아홉 편이 제280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SBS (연출 조상연, 작가 김주희)는 한계에 다다른 소아 응급 의료 현장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심사위원회는 "소아 응급 의료 대란의 핵심 질문인 젊은 의사들이 왜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김종일)가 14일부터 이틀간 충남 보령시에서 '2023 PD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PD전국대회는 지상파 및 지역, 종교 방송사 PD와 독립PD 등 150여명이 참여해 우천속에서도 성황을 이뤘다.김종일 PD연합회 회장은 14일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국에 있는 PD들이 1년에 한번씩 모여 서로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김 회장은 하반기 사업으로 '2023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한중일 PD포럼'과 PD창작권 보호 및 공정한 보상 문제를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헌법재판소에 낸 가처분 신청에 동의한다는 탄원서가 하루 만에 1만 5천장을 넘어섰다.12일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효력 정지 탄원서에 서명한 인원이 1만 5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11일부터 가처분 신청에 대한 탄원서를 온라인에서 취합했고, 하루 만에 1만 5천장 이상의 탄원서가 접수된 것이다. 강성원 KBS본부장과 박유준 EBS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접수된 탄원서 일부를 헌법재판소에 1차로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김의철 사장이 TV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면서 "다만, 분리징수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제도가 아니다"고 했다. 12일 김의철 사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개정 과정의 문제점을 밝히는 일에 앞서 KBS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KBS는 상업방송사들이 하기 어려운 공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영방송 KBS가 존재 가치를 국민에게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
[PD저널=엄재희 기자] 지상파 방송 4사 시사교양 방송작가들이 TV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의 공적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KBS·MBC·SBS·EBS 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작가 300여 명으로 구성된 '방송4사 시사교양 작가협의회'는 2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이 비판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사회, 공영방송이 약자의 목소리를 전하지 못하는 사회를 민주사회라 할 수 있을까"라며 "시청률과 상업적 논리가 지배하는 방송 현장에서 방송의 공적 기능이 무엇인가 고민한 우리 작가들은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수신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PD연합회가 29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려는 정부에 지명 포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한국PD연합회는 이날 "이동관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 '언론특보'를 맡아서 '좌편향 진행출연자 교체' '방송사 무소신 간부 퇴출보직변경' '지방선거 앞 계도활동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방송 장악에 앞장선 인물"이라며 "권력에 부역하여 방송을 농단한 전형적인 권언유착의 상징인데, 이런 인물이 방송과 통신의 정치적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방통위원장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EBS 등 일곱 편이 제 27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KBS (연출 박병길·정용재·신다현, 작가 송현숙)는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와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정황을 동행취재했다. 심사위원회는 "전우원 친모와 비자금 은닉 수법을 최초 인터뷰하고 최측근의 최초 자백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가운데, EBS가 "TV수신료 축소로 EBS의 공적 역할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EBS는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EBS 수능 강의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매년 1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있고,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EBS의 방송과 인터넷, 온라인 클래스는 학교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며 "만약 EBS의 공적 재원 마련에 대한 대안 없이 수신료 수입이 감소된다면, EBS의 공적 책
한국PD연합회는 15일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법제화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PD연합회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는)공영방송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라며 “방통위의 이번 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고, 방송법 취지에 어긋나며, 결국 행정권 남용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이미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PD연합회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K-콘텐츠의 약진이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 시스템의 토대 위에서 그 책임을 다했다는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시행령 개정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5인이 아닌 3인 체제로 밀어붙이는 형국이어서 절차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4일 오전 9시 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TV수신료 분리징수 절차를 지금의 불완전한 체제에서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성원 KBS본부장은 “현재 방통위는 5인 체제가 3인의 불완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78회 이달의 PD상 TV 시사다큐 부문에 4월 방송한 EBS ‘교육격차’ 5부작이 선정됐다. ‘교육격차’ 5부작은 다양한 관점에서 교육격차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짚어보고 현상의 원인을 고찰했다.이달의 PD상 수상 소감과 함께 ‘교육격차’ 5부작 제작 과정을 듣기 위해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EBS 사옥에서 1, 2부를 연출한 김형수 PD를 만났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 EBS ‘교육격차’ 5부작으로 제278회 이달의 PD상 TV다큐 부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