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이 지난번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다’고 했다. 동의하지 못하겠다. 우리는 한 번도 무릎 꿇은 적 없었고 고개 숙인 적 없다. 그래서 지금 이 많은 동력들이, 그때(2012년)보다 더 많은 동력들이 모인 거다. 우리가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우리가 졌다고 생각한 적 없다. 우리가 아직 이기지 못한 거다. 아직 이기지 못한 것을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지금이다“ (김한광 전주MBC 앵커) MBC ‘2017년 파업’이 아니다. 이번 파업은 201
MBC PD 263명이 ‘김장겸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명 성명을 내놨다.MBC PD들은 29일 “적폐청산의 뜨거운 시대적 요구에도 홀로 권위주의적 폭압을 무한 반복하고 있는, 더 이상 언론·방송인도 아닌 악덕 업주에 불과한 현 경영진들과 전면전을 치를 것”이라고 선언하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의 인내심은 없다. 우리는 PD로 살겠다. 김장겸, 백종문 및 이하 부역자들은 즉각 회사를 떠나라!”라고 촉구했다.MBC PD들은 “오늘 상암. 사무실은 적막하다. 토론하기보단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이다. 기획,
“언론부역자 지역MBC 알박기, 지역MBC 거덜난다”“자격미달 낙하산사장 이젠 NO”"김장겸 친위대 낙하산투하 거부한다"지역MBC 구성원들이 각사 사장 선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광주, 대구MBC 등 11개 지역MBC의 언론노조 MBC본부 지역지부 조합원들이 6일 오전 각사 신임 사장 출근길에서 ‘사장 거부’ 항의 피케팅을 벌였다.지난 2일과 3일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지역MBC 사장에 대한 강한 거부의 의사표시다. 이들은 각사 사장을 김장겸 신임 MBC 사장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안광한 체제’ 판박이다. 더 앞선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재철 체제’의 시즌3다.김장겸 MBC 신임 사장이 추천한 MBC 본사 임원진이 확정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2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본사 임원진을 내정했다. 임원 내정자들은 당일 오후 방문진과 정수장학회가 참석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방문진은 신임 부사장에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기획본부장에 최기화 보도국장, 편성제작본부장에 김도인 편성국장, 드라마본부장에 이주환 드라마본부 부국장,
글의 제목을 이렇게 달고 나니 살짝 걱정이 앞선다. ‘웃기는’(?)이라는 단어와 ‘잡종’이라는 표현이 혹시 비하적인 느낌으로 비칠까 하는 염려 때문일 게다. 하지만 어쩌랴 진짜 웃기는 잡종 방송이다.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매거진 프로그램이 여기 있어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쓴 웃음도 아니고 훈훈한 미소도 아닌 말 그대로 즐거운 함박 웃음을 짓게 만드는 방송이다. MBC경남이 2년여 이어오고 있는 데일리 매거진 생방송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한국 방송사에서 데일리 매거진이라는 장르는 따분하거나 계몽적
지역 언론・노동・시민사회단체가 MBC(사장 안광한) 경영진에게 지역MBC의 자율성 보장은 물론 노동조합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전국 170여개 언론・노동・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3일 지역별로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부산MBC, MBC경남, 울산MBC 노조위원장과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와 부산・경남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지난 28일 울산시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MBC의 자율성 보장과
제28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에 SBS 제작팀이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제28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PD상 수상자를 발표했다.SBS 는 지난해 9월 1000회 특집 '대한민국의 정의를 묻다' 3부작을 통해 보여주었듯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땅콩회항과 백화점 모녀'편을 통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세모자 사건
‘올해의 PD상’ 오는 18일 시상식 발표MBC (이하 마리텔), KBS 등 14개 작품이 제28회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리는 ‘제28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14개 부분 작품상 수상작과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PD상’은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한국PD대상은 PD 및 방송인들의 창조정신과 사회적 공헌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돼,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상을 수여
지역MBC 주주총회가 오는 3월 2일과 3일 양일간 예정돼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MBC본부 18개 지역 지부(이하 지역MBC 노조)는 지역MBC에 대한 상임이사제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MBC 노조는 이번 계획이 지역MBC 광역화 및 통폐합을 위한 수순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결국 지역 자율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지역MBC 노조는 25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MBC 지배구조 개혁을 전제하지 않은 상임이사 선임 확대는 자율경영 보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는 지난 16일, 17일, 18일 예심을 거쳐 제28회 한국PD대상 TV·라디오 부문 본심 진출작 38편을 확정했다.이번 한국PD대상에는 TV 18편, 라디오 12편, 지역 8편 등 총 38편이 예심을 통과했다.실험정신상 TV 부문에는 MBC , SBS , 뉴스타파 이, 작품상 TV 드라마 부문에선 KBS , MBC , SBS 가 본심에 진출했다.작품상
구도심의 골목길을 걸으면 길을 잃기 쉽다. 구획 없이 발길 따라 만들어진 골목은 이쪽인가 싶으면 저쪽이고 막혔나 싶으면 희한하게 새 길로 이어진다. 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도 그랬다. 분명 ‘근대문화유산 보존’이라는 역사・문화 아이템에서 시작했는데 오래된 건물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들추다 보니 거기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거주자들의 인생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로 이어졌다. 이야기의 변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낡은 집과 주민을 위협하는 재개발과 철거 문제는 도시를 움직이는 자본을 분석하게 했고 결국 도시를 어떤 눈으로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가 시상하는 189회 이달의 PD상에 KBS , , MBC경남 등 3편이 선정됐다.드라마·예능부문 수상작 (연출 전우성)은 베트남에서 온 선녀 같은 신부와 한국의 야수 같은 남자의 매매혼으로 인해 벌어진 가슴 아픈 사연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치밀한 반전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시청자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시사·다큐부문 수상작 (연출 김현지)은 근대문화유산이
울산MBC(대표이사 윤길용)와 MBC경남(대표이사 황용구) 양사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 구성원들은 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현재의 강제 통폐합은 지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할 지역방송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나섰다.언론노조 MBC본부 울산지부와 경남지부(이하 울산·경남지부)는 13일 오전 울산MBC 앞에서 ‘울산-경남MBC 강제통폐합 기도 규탄대회’를 열고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추진과정을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 울산MBC와 MBC경남 사장은 이날 각각 사원들을 대상
MBC 예능 프로그램 이 제42회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예능 프로그램이 대상을 수상한 건 지난 1999년 MBC 이후 16년 만이다.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는 22일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본심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MBC 을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심사위원들은 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매회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PD 생활 10년 차, 시골 논밭도 밟을 만큼 밟아봤고 제철 농산물도 먹을 만큼 먹어봤다. 방송쟁이들 다 그렇듯 얕고 넓게 아는 척하는 요령도 붙었다. 하지만 직접 농사를 짓는다면? 흙과 씨앗과 태양 아래선 ‘큐’, ‘커트’가 소용없었다. 나는 농사 까막눈이었다.농사는 판타지가 아니다 지난 1월. 저녁 매거진 프로그램 ‘경남아 사랑해’ 새 코너를 시작해야 하는데 리포터도 없고 돈도 없고 아이템도 없었다. 살펴보니 우리가 가진 건 달랑 PD, 작가, 스크립터 세 사람의 건장한 팔뚝과 끝없는 수다력 뿐. 당시
“지방방송 좀 꺼! 제발” 살아오면서 심심치 않게 들었던 이야기다. 어떤 상황이면 나오는 소리인지 대부분 알고 있을 터이다. 나 또한 많이 썼던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지역방송 PD가 되고 나서 한참 지났을 무렵부터는 이 소리가 거북해졌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온라인, 모바일에 1인 미디어까지 활발한 이 시대에 시골의 작은 지역
정부가 지상파 아날로그TV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비게 된 700㎒ 대역 주파수의 108㎒ 폭 가운데 20㎒를 재난안전망에 우선 배정하고 지상파 UHD(초고화질) 전국방송에 따른 주파수 수요를 감안해 방송과 통신에 잔여 대역 분배를 결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이하 미방위) 주최로 이날 열린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