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본회의 직행이 점쳐지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제동이 걸렸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야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대통령실이 거부권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다. 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완주 의원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안건조정위안 그대로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보도를 접했다. 국회에서 긴 논의를 거친 법안이 결국 거부된다면 여야를 떠나서 많은 노력을 소비한 실리가 무엇인지 회의적”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의 방송법 개정안 소위 회부를 놓고 "법사위 월권"이라는 비판이 야권에서 나왔다. 지난 16일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뒤에 방송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소위에 회부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회를 21명으로 늘리고 정치권의 입김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법적 근거 없이 추천권을 행사해온 여야 추천몫을 줄이고 대신 시청자위원회 4명, 관련 학회 6명, 방송기자연합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기존 미디어와 OTT 등 신기술·신유형 미디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 법제를 마련하고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추어 적극적으로 규제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한상혁 위원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한편,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디지털미디어 세상’을 실현하는 새로운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통위는 올해 한상혁 위원장이 이끈 5기의 임기를 마치고 6기가 출범할 예정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환경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법에서 KBS 관련 규정을 따로 떼어내 KBS의 공적 책무 강화하는 한국방송공사법 제정안이 발의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의 공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부여한 한국방송공사법 제정안('KBS 공공성 강화법‘)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정안은 2000년 통합방송법 제정으로 방송법 체계에 포섭된 KBS를 별도의 한국방송공사법으로 분리해, 역할과 공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법안이다. 조승래 의원은 “방송법상의 KBS 관련 규정은 1987년 구 한국방송공사
[PD저널=임경호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개정안에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부여한 직능단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단체장들의 이력을 들먹이며 '친언론노조' 주장을 되풀이하는가 하면 단체들의 기자상 수상 결과에도 시비를 걸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6일 양만희 방송기자연합회장, 최지원 한국PD연합회장, 이종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의 노동조합 활동 이력을 근거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이들 현업언론단체의 행적은 입은 다르나 소리는 같은 이구동성의 행태를 보인다”며 메신저를 공격하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담긴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문턱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의 반발 속에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과방위를 통과한 방송법·방문진법·교육방송공사법·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회를 21명으로 늘리고 시청자위원회 등으로 추천권을 확대한 게 핵심이다. 명확한 근거 규정 없이 추천권을 행사해온 국회 추천 몫은 5명으로 제한해, 공영방송 사장 임명에 작용하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의 정치 독립을 보장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과방위 정보방송통신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9일 “공영방송 KBS, MBC, EBS를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방송법, 방문진법, 교육방송공사법,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며 “민주당은 오늘 법안소위 의결을 시작으로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안들을 제대로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방위 법안2소위는 이날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하고 발의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4일 오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개정안 심사에 돌입한다.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민주당은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를 깨고, 전문성과 대표성을 강화한 운영위원회 체제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18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 회부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언론현업단체들이 지난달 20일부터 추진한 국민청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욕설 파문 이후 집권세력에 의한 언론자유 탄압과 방송장악, 민영화 시도가 노골화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안을 정기국회가 막을 내리기 전에 통과시켜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영방송
[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방송사에 돌리는 발언이 나오자 방송사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면서 “4대 공영방송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발생일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PD저널=임경호 기자] 국회가 사업자 간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망 사용료’ 입법 논의를 재정비한다.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1월 중순 ‘망 사용료법안’ 2차 공청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9월 20일 열린 공청회 이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뜻을 모으고 다음 공청회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청회는 여당의 보이콧 속에 ‘반쪽짜리 공청회’로 진행된 바 있다.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의 11월 17일 개최안을 수용할 경우 여야가 함께 하는 첫 번째 공청회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
[PD저널=임경호 기자] '망사용료법안' 가시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넷플릭스가 최근 출신을 영입한 것을 두고 망사용료 이슈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최승현 전 논설위원을 정책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승현 정책총괄 디렉터가 지난 9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 합류해 공공 정책 분야 전략의 수립과 실행, 관련 업계 및 민간단체와의 소통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업들이 국회와 행정부 대응 업무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감사에 출석한 구글·넷플릭스 증인들이 망사용료 지급 등과 관련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통위 종합감사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를 불러 국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거두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을 따졌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의 소송이 계속되고 있고, 구글이 ‘국내 창작자 불이익‘을 언급하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라서 망사용료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기통신사업법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서 언론은 또 ‘막말 국감, 정쟁 국감’ 보도를 쏟아냈다.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막말 국정감사’를 언급한 보도가 10월 7일부터 17일까지 141건에 이르고 ‘정쟁 국정감사’는 197건에 달한다.(한국일보, 10.16)와 같은 보도는 제목만으로 우리 국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매년 ‘맹탕·정쟁·막말 국감’만 반복된다는 게 사실일까? ‘정책 질의’와 ‘국감스타’는 진짜 없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논문저자 김건희' 편과 관련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재연 미고지'는 단순 실수로, 팩트에는 하자가 없다"고 보고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8일 열린 이사회에 박장호 MBC 기획조정본부장을 불러 ‘논문저자 김건희’편 제작 경위와 ‘재연 미고지’ 대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지난 11일 은 ‘논문저자 김건희’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 보도했다.김건희 여사 재연 장면에 ‘재연’ 고지를 하지
[PD저널=박수선 기자] 17일 열린 KBS 국정감사는 이른바 '대북 코인' 의혹이 새로운 타격점으로 부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여당은 2019년 북한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단독 인터뷰를 대가로 KBS 관계자가 대북 송금을 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의 대북 코인 사업을 취재하고 있는 JTBC는 지난 6일 대북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발행한 '대북 코인'을 공영방송 간부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는 “당시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계 비정규직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법원 판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EBS도 자사 아나운서를 부당해고했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불복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EBS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BS는 2021년 상반기 무렵 자사 여성 아나운서 두 분에게 형식은 계약해지지만 해고를 통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해고 당시 두 명의 여성 아나운서는 임신한 시기였다"며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