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해휘 기자]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방송의 책임은 없을까. ‘골목상권 살리기’,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지만, 방송이 띄운 ‘핫플레이스’가 곧바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수난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24일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연구비평모임은 tbs 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송의 역할을 되짚었다. 지난 7월 18일 시즌1을 마무리한 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침체된 경리단길을
[PD저널=이해휘 기자] KBS , EBS 등이 23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시사교양 정규부문에서는 KBS (연출 윤진규 이호진 윤돈희, 작가 김소담 김민정)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도시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도시기행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8월 24일과 3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혐오표현을 언론이 조장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표현의 해악이 커지면서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지만, 언론이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혐오를 부추기고 때로는 조장하기까지 한다는 지적이다.2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혐오표현 진단과 대안마련' 토론회에서 발표한 '혐오표현 경험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는 언론이 혐오표현을 조장하는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PD저널=이은주 기자] KBS , 광주 MBC 5·18 특집 다큐멘터리 등 5편이 231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상은 지난달 10일 방송된 (연출 조현웅, 작가 정이랑)이 받는다. 그간 주요 미디어가 외면해온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성소수자 부모가 직접 출연해 들려줬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어디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KBS 을 주제로 다섯 번째 프로그램 연구비평모임이 열렸다. 지난 29일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고 남진현 CP와 조현웅 PD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찬 토론이 펼쳐졌다.발제자 홍성일 교수(한예종), 사회자 유재우 PD(KBS)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찬 토론이 펼쳐졌다.홍성일 교수는 ‘PD저널리즘’의 변천사를 개괄하고 그 흐름 속에서 을 자리매김했다. 그는 “(5·18을 다룬) 1989년 MBC 와
[PD저널=이미나 기자] 민영 뉴스통신사인 가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사건을 전하면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까지 보도해 비판을 부르고 있다. 혐의 내용과 연관성이 없고, 경찰도 사실 확인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라는 우려를 전했는데도 무리하게 보도를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는 9일 오후 하 씨가 지난해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고, 같은 혐의로 구속된 남성 마약사범 A씨가 "하 씨와 연인관계로 함께 마약했다"고
[PD저널=오학준 SBS PD(연출)] 10년의 시간 동안 서른 명의 노동자와 그의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 어떤 이들은 불현듯 찾아온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났고, 어떤 이들은 견딜 수 없는 세상의 무게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그렇게 잔혹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공장으로 돌아온 노동자들에게 남은 것은 반쪽뿐인 월급, 그리고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었다.그 서른 명이 유별난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경찰의 곤봉에 맞아 몸에 난 상처들이 채 낫기도 전에 물대포처럼 밀려오는 손해배상 소송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한국PD연합회 새해 첫 프로그램연구비평모임이 지난 29일 열렸다. 한국PD연합회 강의실에서 BBS 라디오 다큐멘터리 (연출 박광열), (연출 황고운)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사회는 박은주PD(tbs 연출), 발제는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맡았다. 프로그램에 대한 비평과 토론은 물론, 정동렬 성소수자부모모임 운영위원과 강문민서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국장 등 전문가의 참고발언을 통해 ‘혐오’와 ‘분노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항MBC MBC 춘천MBC BBS 국악방송 가 제22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2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총 다섯 편을 22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뽑았다.TV 시사·다큐부문 이달의 PD상은 포항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연출: 신영민, 촬영: 심대환, 작가: 노유정)에 돌아갔다. 심사위원회는 "독도 영유권 분쟁을 국제정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과 , MBC , SBS , EBS , 그리고 KBS 라디오 가 제217회 이달의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6일과 17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여섯 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이달의 PD상 라디오 오락·음악 부문에는 수상작이 없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KBS 특집다큐 (연출: 구상모, 촬영: 이윤석·신광연)은 사회 진출을
[PD저널=구보라 기자] 출연진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은하선 작가 하차 철회 요구를 받았던 EBS 가 지난 5일 조기 종영했다.지난 5일 방송된 마지막 방송은 다음주 방송을 예고하듯 '더 까칠한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자막과 함께 끝을 맺었다. 19일로 예정된 종영일 보다 앞당겨졌을뿐더러 1년 동안 시청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 한마디 없이 프로그램 막을 내린 것이다. EBS는 은하선 작가의 하차에 반발해 출연을 거부한 출연진을 설득하지 못해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BS는 6일 보도자료를
[PD저널=이종임 문화연대 집행위원/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호모 사케르(homo sacer)는 원래 고대 로마에서 “사람들이 범죄자로 판정한 대상, 죽임을 당해도 살인죄로 처벌받을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자”를 의미한다. 아감벤은 호모사케르를 “죽임을 당할 수는 있어도 희생물로 바쳐질 수 없는 대상”으로 정의한다. 다시 말해 호모 사케르는 법체계를 포함해 공동체가 공유하는 모든 가치체계로부터 배제된 사회의 외부자라 할 수 있다. 즉 법질서 외부로 추방된 채 사회에 존재하고, 무슨 일을 해도 상관없고 심지어 죽여도 무방한 존재, 배제
[PD저널=구보라 기자] "혐오에 굴복한 EBS를 규탄한다.", "소수자의 존재를 지우는 것은 공영방송도 교육방송도 아닙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EBS 앞에서 출연자 하차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민주언론시민연합,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언론개혁시민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은 22일 오전 11시 EBS를 찾아 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EBS에 은하선 작가 하차통보 철회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
[PD저널=구보라 기자] 은하선 작가의 EBS 하차와 관련해 여론이 계속 들끓고 있다.EBS는 지난 17일 보도자료에서 은하선 작가의 ‘문자 사건’, ‘십자가 딜도 사진 SNS게재’ 사안이 민원으로 들어왔다며 해당 사항이 “공영방송 출연자로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EBS는 은하선 작가가 12월 25일 페이스북 계정에 퀴어문화축제 후원번호를 담당PD 연락처라며 올린 '문자 사건'과 관련해 “법률 검토 결과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공영방송 EBS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사안
[PD저널=김혜인 기자] 일상 속에서 '혐오 표현'을 접하는 게 대수롭지 않은 시대다. 특히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혐오 표현’에 대한 문제의식도 커지고 있다. 농담처럼 쓰이던 말들이 약자를 향한 혐오 표현으로 규정되면서 일부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니냐’고 말한다. 최근 를 펴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43)는 이렇게 대답한다."'너무 민감한 거 아닌가', '이런 말도 못 하냐'고 하는데 진짜 그 말을 자유롭게 하
[PD저널=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모럴 패닉(moral panic). 사전적으로는 사회의 도덕 기준을 위협하는 걸로 간주되는 특정 문제에 관한 대중들의 우려 표시, 불안 상태로 정의된다. 즉 상식을 위배한 사안에 대한 다수 대중들의 위기 의식을 가리킨다. 우리말로 옮기면, 도덕적 공황 정도가 되겠다. 비판적 사회학과 문화연구에서 자주 언급되는 소위 전문용어인데, 그 참뜻은 사실 훨씬 더 삐딱하다. 불순한 미디어문화 연구자들은 모럴 패닉을 하나의 실천으로 파악한다.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특정 국면의 인위적
[PD저널=구보라 기자] EBS 고정 출연자인 은하선 작가 하차에 반발한 출연진의 보이콧으로 오는 17일로 예정된 녹화가 취소됐다. 오는 2월 종영을 앞두고 있는 는 오는 17일 마지막 2회차 분량을 녹화할 예정이었다. 녹화 취소는 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에 항의한 세 명의 출연자들이 녹화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BS 관계자는 16일 과의 통화에서 "17일 녹화가 취소됐다"며 "현재로서는 이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EBS 내부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