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특정 출연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MBN 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1일 제작사 대표인 서혜진 대표의 의견진술을 들은 뒤 다수 의견으로 '권고'를 내렸다. 행정지도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감점 사유가 되지 않는 경징계다.앞서 MBN 은 참가자들이 경연 무대에서 가사를 틀린 경우 빨간색 자막으로 부각해 심사점수에 반영하도록 했으나, 황영웅 또는 황영웅 팀의 출연자가 가사를
[PD저널=엄재희 기자] 4·5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23일 첫 심의 안건으로 오른 MBC 보도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다룬 보도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선방위원만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주문했다. 23일 선방위는 지난 2월 16일 MBC경남이 보도한 리포트가 선거방송심의 특별규정 ‘공정성’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심의를 청구한
[PD저널=임경호 기자] SBS가 보도와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부사장직을 신설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 사측 민원 해결 수단으로 보도기능이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SBS는 3월 1일자로 방문신 SBS 문화재단 사무처장을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에, 고철종 SBS 논설위원실장을 대외협력실장에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새롭게 생긴 직책으로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보도 기능을 담당하는 보도본부와 정책팀, 법무팀 등이 속한 대외협력실은 업무 연관성이 떨어져
[PD저널=엄재희 기자] 고대영 전 KBS 사장의 해임이 위법하다는 항소심 판결에 고 전 사장 퇴진 파업에 동참했던 양대 노조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9일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는 고 전 KBS 사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 무효 확인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고 전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KBS노동조합은 이날 KBS 내부 인트라넷에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이 불법임이 확인되었다"며 "누가 공영방송의 적인가. 누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해쳤는가"라고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KBS노동조합은 고 전 사장 파업에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여과 없이 소개한 JTBC (이하 )에 법정제재를 확정했다. 방심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람이 차량에 치이거나 밑에 깔리는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사고 상황을 스포츠 중계처럼 묘사한 가 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주의'를 의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충격·혐오감) 제6호가 적용됐다. 법정제재는 방송평가에 반영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감점을 받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수사가 결국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압박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방통위 직원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선 가운데 한상혁 위원장은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중도사퇴 압박이라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방통위 양모 국장과 차모 과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나온 언론 보도를 보면 검찰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을 연결고리로 삼아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혁 위원장에게 노골적으로 사퇴 압력을 넣고 있는 여권이 한 위원장의 정치 편향성 근거로 줄곧 활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3사가 ‘협찬 고지’ 재허가 조건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재허가 조건을 위반한 KBS·MBC·SBS·광주방송에 시정명령 부과를 의결했다. '협찬 고지' 조건을 위반한 지상파 3사는 1개월 이내 개선 방안을 제출하라는 처분을 받았다. 지상파 3사는 2020년도 재허가 조건에 따라 협찬 고지를 프로그램 내 3회 이상, 방송 이후 7일 이내에 게시해야 한다. 방통위에 따르면 ‘3회 이상 고지’의 경우 KBS는 4건, MBC는 13건, SBS는 1건씩
[PD저널=임경호 기자] 국민의힘 이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낡은 규제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을 열고 “기술 발달에 따라 방송계가 엄청난 경쟁에 놓여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낡은 법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방통위와 방통위의 이 제도는 통제수단이 아니라 진흥기구이자 수단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2000년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행정 권력의 지나친 규제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근 재
[PD저널=박수선 기자] 재허가·재승인의 사전 기본계획을 의결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회의에서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 감사를 놓고 위원 간 논쟁이 벌어졌다. 21일 방통위는 회의를 열고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이뤄지는 재허가·재승인의 사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심사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기존 항목 구조는 유지하되, 심사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그동안 종합편성채널·보도PP 심사에만 적용했던 방송사 의견청취 속기록·심
[PD저널=임경호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미디어 개혁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정조준하며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21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대토론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장과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는데 도대체 달라진 게 없느냐는 분들이 많다. 민주당은 횡포에 가까운 폭치를 하고 있고, 주요 기관장들은 철밥통처럼 밥그릇 챙기기만 하고 있다”며 “방통위가 대표적인 기관이다. 한상혁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두달 넘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감사원의 과녁이 2020년 TV조선·채널A 재승인 심사로 향했다. 감사원이 검찰로 공을 넘긴 가운데 당시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인사들과 심사위원을 추천한 학회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정 심사’ 의혹은 감사원이 방통위 감사를 완료한 시점에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다. 재승인을 받은 당사자인 TV조선과 는 ‘점수 조작' 프레임으로 방통위 감사 내용을 보도했다. 2020년 재승인 심사 결과 TV조선은 1000점 만점
[PD저널=임경호 기자]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이 주최한 방송 규제개혁 방안 토론회에서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긴밀한 정책협의와 적극적인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불협화음을 표출해온 미디어정책 관계부처들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규제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 규제개혁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홍석준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아직도 지나치게 국가가 간섭하는 정부만능주의에 입각한 규제들이 많이 있다”며 “방송 산업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콘텐츠, 재화, 서비스 등 발전에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방통위는 23일 대통령실에 5대 핵심과제가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이유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권익위원회도 다른 부처와 달리 이날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 한상혁 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방통위는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사 소유·지분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방송사 대주주의 방송 사적 이용을 방지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방송사 최다액출자자가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편성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반기마다 촤다액출자자와 관련된 방영 정보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3일 발의했다. 개정안은 방송사업자가 송출한 방송 중 최다액출자자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의 명칭, 송출 횟수 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하
서울시의회는 TBS를 겨냥한 ‘조례 폐지안’을 밀어붙이면 안 된다. 국민의힘 측은 ‘언론탄압’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미운털 박힌 을 손보려고 TBS의 목줄을 조이고 있다는 게 삼척동자의 눈에도 훤히 보인다. 주지하다시피 ‘조례 폐지안’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제외해 재정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TBS가 상업광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조례 폐지안’은 TBS에 대한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프로그램 하나 맘에 안 든다고 방송사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게 과연 합리적인 조치인가. 다수
[PD저널=엄재희 기자] YTN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전한 뉴스에서 지나치게 업체 홍보 효과를 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이하 방송소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YTN 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 광고효과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YTN 는 지난 5월 3일 (5월 3일) 리포트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동네 식당도 가격 인상 압박에 시
[PD저널=장세인 기자] 새로운 경기지역 라디오 사업자로 선정된 OBS가 옛 경기방송 노조 조합원 전원을 9월까지 '고용승계'하겠다고 밝혔다. OBS는 iTV의 재허가 탈락, 옛 경기방송 경영진의 '자진폐업' 등 경기지역에서 두 번의 지상파 정파 사태를 겪은 도민들에게 청취권을 돌려주기 위해 오는 2월을 목표로 개국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25일 OBS경인TV와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월 개국하는 새로운 경기지역 라디오 추진계획과 방향을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경기방송 정파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