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매일 쏟아지는 천편일률적인 코로나19 보도가 오히려 코로나 정보 이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마켓링크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의뢰로 성인 1000명에게 코로나19 이후 정보 습득 매체에 따른 인식·평가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3%는 비슷한 뉴스가 필요 이상으로 반복돼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정보 이용의 불편함으로 '뉴스와 정보의 과잉'(55.3%), '허위 정보 만연'(51
[PD저널=안정호 기자] 지난 12일 출소한 조두순 집 앞에 유튜버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 성범죄자 조두순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편승한 유튜버들이 '조두순 응징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양산하면서 사건을 흥밋거리로 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2일 조두순 집 앞은 취재진과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두순 집 앞 풍경을 찍은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는 취지로 조두순이 탄 호송차를 발로 차거나 차량 지붕으로 올라가서 뛰는 영상이 다수다. 한
[PD저널=안정호 기자] 전성관 MBC PD(MBC PD협회장)가 35대 한국PD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PD연합회는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35대 PD연합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전성관 후보가 재적인원 32명 전원 찬성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PD연합회장은 재적인원 3분의 2이상의 참석과 참석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며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한다.전성관 당선자는 출마의 변에서 “플랫폼, 미디어 생태계, 승자 독식 등 우리를 둘러싼 온갖 언어들이 무섭게 난무하여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시대 속에서 세상은 우리에게 앞만 보
[PD저널=안정호 기자] MBC가 조직 개편을 통해 드라마 기획과 연출 등의 업무를 맡았던 드라마 PD의 권한을 축소했다. 올해 선보인 드라마 성적이 저조했던 MBC는 앞으로 드라마 제작 기능을 축소하고 기획 위주로 드라마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MBC는 10일 드라마 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드라마본부장 밑에 드라마 스튜디오를 둔다. 드라마 스튜디오는 강미영 편성국장이 대표(국장)를 맡고, 드라마전략부와 EP3팀제로 구성된다. 부장급인 EP는 非연출 출신으로 그동안 기획‧제작 업무를 담당했던 PD들이 맡는다. 각 EP팀
[PD저널=안정호 기자] 취재기자가 자신의 음성을 변조해 취재원을 인터뷰한 것처럼 내보냈다가 지난해 과징금을 받은 KNN이 동일 인물의 인터뷰 조작으로 추가적으로 법정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KNN 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부산 신항과 노년층 피부건조증에 대한 뉴스를 전하면서 취재기자가 직접 목소리를 변조해 '외국선사 관계자', '60대 피부건조증 환자' 등을 인터뷰한 것처럼 보도했다. 방심위는 이에 대해 2019년 7월 각각 1천5백만원씩 3천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방심위는
[PD저널=안정호 기자] 지난 1일과 8일 2부작으로 방송된 MBC<PD수첩-치킨전쟁 BBQ vs BHC>는 BHC를 사례를 통해 프렌차이즈 가맹점이 25만개가 넘는 시대에 왜 가맹점주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지 구조적인 원인을 파헤쳤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가맹점주를 상대로 식재료 폭리를 취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본사 ‘갑질’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BHC를 ‘불매’하겠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하지만 BHC가 BBQ와 7년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BHC의 ‘갑질’에만 주목해 편향적인 방송이 됐다는 지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출판 노동자들이 ‘예술인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보도국 방송작가와 출판계 외주 노동자에게도 고용보험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오는 10일부터 시행 예정인 ‘예술인 고용보험’은 예술인에게도 고용보험과 실업 급여는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8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에 대한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예술인만 적용 대상이 됐다. 방송작가 중에서 보도 분야 작가와 출판 외주 노동자는 예술인 복지법상의 예술인에 포함
[PD저널=안정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故 이재학 PD 사망 사건 책임자로 지목된 회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 방송사 불공정행위 근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한국PD연합회 상생특별위원회(이하 상생특위)는 2일 회의를 열고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사망 사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징계를 요구한 5명 가운데 PD연합회 회원인 3명에 대한 징계를 PD연합회 운영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PD연합회 정관은 ‘본회의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나 명예‧위신에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 강령 등을 적극적으로 위반하는
[PD저널=안정호 기자]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보는 국민이 15.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검찰에 관련한 언론 보도의 중립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5%는 보도가 검찰이나 법무부에 편향됐다고 답했다. ‘검찰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한다’는 의견이 35.9%로 ‘법무부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한다’는 의견(29.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응답자 5명 중 1명(19.2%)은 ‘잘 모르겠다’며 판단을 유보
[PD저널=안정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송사 직원과 출연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TBS는 지난달 29일 TV제작본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0일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29일부터 2일까지 생방송을 중단했다. 1차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TBS는 29일 확진자 발생 직후 생방송 프로그램인 , , , 등의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PD저널=안정호 기자] KBS가 개편을 이유로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한국독립PD협회는 ‘표준업무위탁계약서에 따라 계약을 맺었다’는 KBS의 해명과 달리 일부 스태프가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을 했다며 정부에 KBS 현장 점검을 요청했다. 계약 해지 논란은 2년 동안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정주현 PD가 SNS에 “개편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는 글을 올려 공론화됐다. KBS는 유감을 표
[PD저널=안정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 총장과의 갈등이 언론의 취재‧보도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면서 법조기자단에도 유탄이 떨어졌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검찰기자단 해체 요구’ 청원글은 나흘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병폐의 고리, 검찰 기자단을 해체시켜주십시오’ 제목으로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에 기고한 ‘검찰 기자단, 참으로 기이한 집단’ 칼럼을 언급하며 “(검찰 기자단의) 폐쇄성 속에서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자본금 불법 충당’으로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MBN에 ‘조건부 재승인’을 내주면서 강도 높은 경영쇄신을 주문했다.방통위는 27일 재승인 심사에서 640.50점으로 기준 점수에 미달된 MBN에 3년 유효기간으로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MBN에 부과한 17개의 재승인 조건 가운데 행정처분으로 인한 구성원 피해 방지 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못 막았다. 재승인 취소를 거론한 조건은 ‘6개월 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구성원 피해 방지책
[PD저널=안정호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청구 사유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을 포함하면서 '윤석열-방상훈 회동 의혹'도 추가적으로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9월 언론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에 언론사 사주인 홍석현 회장, 방상훈 사장을 만난 게 부적절했다고 감찰을 청구했지만, 법무부가 24일 발표한 감찰 결과에선 '윤석열-홍석현 회동'만 징계 사유에 올랐다. 법무부는 징계청구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비위 의혹도 법령에 따라 계속 진상확인을 조사할 예정이라
[PD저널=안정호 기자] YTN이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친 '호봉직 전환' 공모를 유보하기로 했다. YTN은 23일 늦은 오후에 입장문을 내고 “전후 사정을 다 떠나 회사의 정책으로 혼란이 생긴 점에 대해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혼란이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이번 상황을 인사정책 전반의 합리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공표된 공모가 차질을 빚었을 때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 반대로 일정대로 진행했을 때 사내 여론을 무시하는 결과가 되거나 나아가 노-노 갈
[PD저널=안정호 기자]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호봉직'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주겠다는 YTN 사내 공모제에 구성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YTN은 지난 17일 사내 공지를 통해 2년 이상 근속한 일반직·연봉직·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사내 공모제도’를 실시해 합격한 직원들을 '호봉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YTN의 임금체계는 호봉직·일반직·연봉직 등으로 나뉘는데, 호봉직은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YTN은 기존 근무 인력의 외부 유출 방지와 채용의 공정성 ·형평성 시비 차단을 위해 시험에 기반한 공개 전형을 진행한다고 설
[PD저널=안정호 기자] 경기방송 폐업 이후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한 사업자 공모 참여 방안을 사실상 폐기하고 별도의 비영리법인을 설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도가 일부 출자한 경기도주식회사의 사업에 ‘방송사업’을 추가하는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이후 11월 정례회기까지 조례안을 제출하지 않아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었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경기도형 공영방송 추진 의지가 있느냐'는 의구심도 나왔지만, 경기도는 내부 검토 과정에서 계획이 일부 변경된 것일 뿐이라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