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제작자의 의도에 맞는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를 만들어주는 생성AI(Generative AI)가 전 세계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작가, 스튜디오, PD 등 콘텐츠 창작 산업 종사자들은 더 많은 고민에 빠졌다. AI를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왔기 때문이다. 생성AI가 기본적으로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내놓은 만큼, 저작권 침해 논란은 숙명이다. 그러나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 중 하나는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학습하는 AI트레이닝이 언제 어떻게 저작권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KBS가 헌법소원 및 가처분신청 등 초강수 대응을 예고했다. KBS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21일 헌법재판소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을 10일로 단축한 것에 대한 헌법소원도 청구할 예정이다.KBS는 “입법예고기간 단축에 관한 헌법소원(청구 예정) 선고까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해 달라는 취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KBS의 이번 방침은 합의기구인 방통위원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오직 고객을 위해 내 감정은 필요 없어요. 자신 없는 사람은 지금 나가면 됩니다. 없어요? 모두들 왕을 모실 준비가 됐나요? 고객 감동은 미소로 시작합니다. 우리 킹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하이엔드 명품 스마일. 헤르메스! 미소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방패예요. 아름답게 헤르메스!”JTBC 토일드라마 에서 킹호텔 매니저인 김수미(공예지)는 새로 들어온 직원들을 교육하며 미소를 강조한다. 한껏 "헤르메스”를 외치며 과장되게 입꼬리를 올려 웃는 표정을 지으라고 한다.호텔 리어, 승무원, 면세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가운데, EBS가 "TV수신료 축소로 EBS의 공적 역할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EBS는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EBS 수능 강의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매년 1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있고,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EBS의 방송과 인터넷, 온라인 클래스는 학교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며 "만약 EBS의 공적 재원 마련에 대한 대안 없이 수신료 수입이 감소된다면, EBS의 공적 책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78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정규 부문에 SBS 라디오 가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출연해 민감할 수 있는 성 문제를 의학적인 조언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수상 소식과 함께 프로그램이 제작 과정을 듣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연출하는 윤의준 PD와 만났다. - 제278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정규 부문을 수상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동료 PD들이 주는 상이라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지난주 일요일 거문도 트레킹을 하다가 우연히 ‘거문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을 발견했다. 거문도 관련 안내책자에서는 보지 못한 장소여서 더욱 관심이 갔다. 해저케이블 설치는 육양 작업과 부설 작업으로 나누어진다. 육양 작업이란 먼바다에 있는 케이블 부설 본선에서 해안까지 케이블을 부설하는 작업을 말하므로, 거문도에서 본 육양지점은 바로 이 작업이 있었던 장소를 뜻한다.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영국의 거문도 점령 당시 1885년 중국 상해까지 해저케이블이 포설된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특보의 아들 학폭뉴스는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윤석렬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학폭 같은 국민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어코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되는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려는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인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청문회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끝날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그를 임명해서는 안 되는 다섯가지 이유를 정리해 둔다. 임명후유증과 그의 향후 행보의 결과는 국민의
[PD저널=박정욱 MBC PD] 어린 시절 미국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중고교생들을 보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던 것이 세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커다란 캐비닛이었다. 당시 뭔가를 학교에 두고 다니려면 교실의 낡은 책상 서랍 속에 놔두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상서랍은 매우 좁았으며 잠글 수도, 감출 수도 없었기에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기에 부적합했다. 하지만 요즘은 우리나라 학교에도 대부분 캐비닛이 설치되었기에 적어도 그 점에서는 더 이상 미드 속 학교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게
한국PD연합회는 15일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법제화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PD연합회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는)공영방송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라며 “방통위의 이번 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고, 방송법 취지에 어긋나며, 결국 행정권 남용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이미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PD연합회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K-콘텐츠의 약진이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 시스템의 토대 위에서 그 책임을 다했다는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또 수신료의 계절이 왔다. 정권 교체기마다 ‘내 편이 아닌 KBS’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정치권이 애용한 ‘수신료 분리징수’의 파고가 이번엔 더 가파르다. ‘법치주의’를 앞세워 신고 의무도 없는 ‘문화제’까지 ‘사전 강제해산’하는 걸 현실로 보여준 정부답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을 ‘유죄 추정’ 논란 속에서도 강행하더니 그 빈자리를 파고들어 방송통신위원회로 하여금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밀어붙였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5인 중 3인만 남은 ‘비상 체제’이지만 6월 1
[PD저널=엄재희 기자] TBS가 지난 12일 발표한 혁신안을 두고 “예산 심의 권한을 갖은 국민의힘에 대해 권력감시 역할을 내려놓겠다는 항복 선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5개 야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녹색당)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혁신안과 관련해 “한마디로 시정 감사와 비판의 목소리를 없애고, 오락만 추구하는 공허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단독 처리한 ‘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78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에 전주MBC 시사 프로그램 가 선정되었다. ‘전라북도 주파수를 사수하라’는 의미의 는 전북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시사 프로그램이다.수상 소식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8일 전주MBC 사옥에서 박규현 PD와 이충훈 아나운서를 만났다.- 제278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을 수상한 소감 부탁드립니다.박규현 PD(이하 박): 전파사수 첫 방송이 4월 17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큰 상
[PD저널=임경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를 둘러싼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모양새다. 임기를 두 달여 남기고 면직 처분 당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집행정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 전 위원장이 빠진 방통위 전체회의에선 KBS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을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강행하면서 여야 위원들 사이에 잡음이 인다.이 같은 배경 속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한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며 각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동관 특보는 이명박 정부(2008~2013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행령 개정 추진이 현행 방송법에 배치되며, 절차 역시 위법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4일 별도의 개인 입장문을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해서는 2008년 방통위 설치 이후 내부 논의를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토의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3건 정도로 미미하다”며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책추진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시행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시행령 개정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5인이 아닌 3인 체제로 밀어붙이는 형국이어서 절차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4일 오전 9시 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TV수신료 분리징수 절차를 지금의 불완전한 체제에서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성원 KBS본부장은 “현재 방통위는 5인 체제가 3인의 불완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진짜 여자’들이 나타났다. 넷플릭스 (이하 )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5회씩 나눠 총 10회가 모두 공개됐다. 은 국내 넷플릭스 톱10 시리즈에서 지난 2일 6위에 진입했고, 입소문을 타고 7일과 8일 2위로 올라섰다.이 프로그램은 군인, 경찰, 소방관, 경호, 스턴트 배우, 운동선수 등 전투력과 직업의식을 가진 24명(총 6팀)의 여성 참가자들이 전투 대결을 펼치는 생존 서바이벌이다. 채널A , tvN ,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78회 이달의 PD상 TV 교양정보 부문에 SBS ‘백골시신과 시멘트, 1948 사라진 사람들’ 편이 선정됐다. 선정작은 제주 4·3 사건의 전개 과정과 다랑쉬굴 안에서 발견된 백골에 관한 진실 등을 알기 쉽게 다뤄 호평을 받았다.수상 소감과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9일 백시원 SBS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음은 배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지난 4월 방송된 ‘백골시신과 시멘트, 1948 사라진 사람들’ 편으로 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