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일부 KBS 간부급 기자‧PD를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좌파세력 재기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는 식으로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사원행동이나 노조 활동을 한 사원을 따로 파악해 이들을 ‘KBS 내부에서 배제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1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 정부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K
“셀프감금 고대영은 위원장 감금 중단하라!”[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12일째, KBS 사측이 집회가 열릴 예정인 KBS 본관 민주 광장을 봉쇄해 1시간 가까이 마찰이 빚어졌다. 사측과 노조 간 여러 번의 실랑이와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하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도착해서야 사측은 노조에 집회를 위한 장소 사용을 허가했다. 오후 3시, KBS 본관 민주화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 중 한 곳에 10명 정도의 시큐리티 직원들이 문을 막고 서 있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고대
[PD저널=하수영 기자] KBS‧MBC 등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경영진‧이사진 사퇴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지 10일을 돌파한 지금, 꼬인 매듭을 풀고 시급히 공영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한국PD연합회(회장 송일준)는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긴급 토론회를 열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방통위의 역할-법적 권한과 책임’을 주제로 논
[PD저널=이혜승 기자] KBS·MBC 공영방송 파업 사태 속에서 방송통신위원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감사·감독권 행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국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경민 의원은 이효성 방통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상기 법무부장관에게 공영방송 사태 해결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답변 과정에서 방통위가 MBC 대주주이자 관리·
[PD저널=구보라 기자] 장해랑 제9대 EBS 사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장해랑 신임 사장은 일산 E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9대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 첫 공영방송 사장으로 취임한, 장 사장의 임기는 2018년 11월 29일까지다.장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EBS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학교교육, 평생교육 보완과 함께 ‘민주시민교육’ 실현을 위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EBS 1TV는 유아·어린이와 함께 지식채널과 민주시민교육 채널로, 2TV는 창의융합인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파업 사태 속에서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여전했다. 고영주 이사장과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경영진을 어떻게든 비호하기 위해 ‘무리수’를 남발했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거듭된 파행으로 제대로 된 안건을 논의하지 못했다. 특히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진전시키지 못했다.이사진들은 당초 이날 백종문 MBC 부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이은우 경영본부장 등에게 MBC 파업 현황과 대책에 대해
[PD저널=하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 독립성과 공영성 보장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5일 '한국PD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30, 31대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하는 서신에서 “방송 독립성과 공영성을 보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사회에서 방송의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한국PD연합회가 공정하고 공익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방송 본연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KBS, MBC 노조가 경영진 퇴진을 외치며 동시 파업에 돌입
[PD저널=하수영 기자] 송일준 MBC PD협회장이 오는 5일 제31대 한국PD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다.한국PD연합회는 오는 5일 오후 6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제30‧31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오기현 제30대 한국PD연합회장의 이임과 송일준 제31대 한국PD연합회장의 취임을 기념할 예정이다. 1987년 민주화의 열망으로 탄생한 뒤 지난 30년간 제작 자율성 확보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방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PD연합회는
[PD저널=하수영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4일 일제히 파업을 시작하는 KBS와 MBC의 구성원들에게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 등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동시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에게는 적절한 행정적 조치를, 시민들에게는 파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한국PD연합회는 4일 오전 성명을 내고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와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의 전면 파업
[PD저널=오병일 정보인권연구소 이사]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8월 8일부터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본인확인을 한 내역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 이상 가입이 필요없는 사이트에서 탈퇴하거나, 혹시 명의도용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요청하면 일괄적으로 회원탈퇴 처리를 대행하고 결과를 통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많은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혹여나 명의도용이 되지 않았을까 우려하던 이용자들에게 매우 인기라고 한다
[PD저널=하수영 기자] 방송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포상과 기념식이 진행되지만, 축하를 해야 할 잔칫날 방송인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적폐세력으로 비판 받고 있는 인사가 유공자 명단에 포함돼 '적폐세력 잔치'라는 비판으로 얼룩졌다. 한국방송협회 주관으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되는 방송의 날 행사에서는 방송진흥 유공자 89명에게 포상이 진행된다. 문화훈장과 문화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표창,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
[PD저널=하수영 기자] ‘역대 최고’, ‘전례 없는’, ‘초유의’…모두 MBC의 2017년 총파업 앞에 붙는 수식어다. 이런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총파업 투표율이 95%(1758명 중 1682명)이고 찬성률이 93.2%(투표참여자 기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남다른 이유가 하나 숨어 있다. 바로 MBC에서 프로그램 편성‧방송 운행을 비롯해 채널 이미지 제고‧개선 등을 담당하는 30여 명의 편성 PD들이 총파업과 제작거부에 참여했기 때문이다.편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23일 오전 있었던 확대간부회의에서 ‘언론노조가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몰아내려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 본부)가 성명을 내고 “김장겸 사장이 스스로 퇴진 사유를 자백한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경영진은 교체되고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MBC 본부는 23일 오후 ‘퇴진 사유 자백한 김장겸 난파선의 확대간부회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김 사장이 확대 간부회의를
[PD저널=구보라 기자] 아리랑국제방송 구성원들이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영진에게 아리랑국제방송을 운영할 실질적 재원 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한국PD연합회도 이에 같은 목소리를 냈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22일 오후 ‘정부는 아리랑국제방송을 책임지고 살려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문체부는 실질적인 아리랑국제방송 정책과 재원을 마련하고, 기재부는 아리랑국제방송에 필요한 예산을 방송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이 아닌 문체부 예산으로 배정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PD연합회는 “아리랑국
[PD저널=구보라 기자] 아리랑국제방송 PD들이 정부의 예산 삭감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아리랑국제방송 PD협회(협회장 최한영)는 21일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국제방송을 포기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이들은 기획재정부의 방송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예산 삭감에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영진을 비판했다.아리랑국제방송 PD협회는 “국제방송 개국 20여 년간 비현실적인 예산 구조 속에서 위태롭지만 어렵게 지탱해오던 아리랑국제방송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의 예산 삭감이라는 비상식적 무리수로 인해
[PD저널=구보라 기자] 독립 PD들이 방송사의 독립 PD들과 외주 제작사에 대한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방송사의 이른바 '갑질'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언론시민사회단체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한국독립PD협회가 마련한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제도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영기, 이하 방불특위)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외주제작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행동 선언’을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 권재홍 MBC플러스 사장 등 MBC 경영진의 왜곡된 언론의식이 점점 더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도를 넘은 발언과 행동들에 MBC 구성원들은 총파업 투표를 결의했다.언론노조 MBC본부가 17일 오전 서울 상암MBC 집회에서 방송문화진흥회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김장겸·권재홍 당시 사장 후보자가 PD·기자들의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려 하고, 입맛에 맞는 경력 기자를 채용하려 했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어제 라디오를 듣다가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