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도대체 ‘빅마우스’는 누굴까. ‘빅마우스’는 입이 가벼운 사람인 떠버리라는 의미와 큰 쥐라는 두 가지 의미를 뜻한다. MBC 금토드라마 가 품은 궁금증은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흑화하는 변호사, 교도소, 뒤집고 뒤집히는 두뇌 싸움 등 얽히고설킨 관계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사건의 핵심을 쥔 ‘빅마우스’를 추리하는 과정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반환점을 돈 8회 시청률은 수도권 10.4%, 전국
[PD저널=박수선 기자] 천만 영화 감독들이 영상창작자 보상권의 법제화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국회에 모인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민주당 유정주 의원실은 오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천만영화 감독들 마침내 국회로:정당한 보상을 논하다’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영화감독들의 공정보상권 요구는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넷플릭스 의 수익 배분 논란을 계기로 수면으로 떠올랐다. 황동혁,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500여 명의 감독들이 소속된 영화감독조합은 그동안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영상창작자의 보상권을 법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방통위는 23일 대통령실에 5대 핵심과제가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이유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권익위원회도 다른 부처와 달리 이날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 한상혁 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방통위는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출연금 삭감으로 재정난에 처한 TBS가 가을 개편에 맞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폭 교체하고, 김어준씨 등 진행자들의 출연료를 삭감했다. TBS는 지난 22일자로 단행한 가을 개편에서 , , , 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외부 진행자 프로그램이 폐지된 시간대에는 내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 , 등이 신설됐다. 가수 웅산이 진행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 가족 등을 감찰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아침신문은 여당이 특별감찰관 임명 조건으로 내건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추천과 관련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며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당은 이미 국회의장에게 우리당 몫인 북한인권재단 이사
[PD저널=박수선 기자] 총체적인 국정 난맥상으로 인적 쇄신 요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했다. 정책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고 홍보라인을 강화한 개편이라고 평가한 아침신문에선 ‘돌려막기 인사’, ‘찔끔 개편’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다.윤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실 개편을 통해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일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기용됐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시가 10월까지만 예산을 편성했다고 해 TBS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TBS 출연금 중단' 조례안 발의와 관련해 “월급을 안 주면서 일하라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굶어죽으라는 것”이라며 “TBS 사태가 터지기 일보 직전인데 방통위가 너무 안일한 게 아니냐”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대책을 보고하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는 제목이 붙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작 국민적 관심이 쏠린 질문의 답은 들을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은 "날선 비판을 받겠다"고 했지만, '지지율 하락' '이준석 전 대표' 등 민감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54분 동안 정부 정책의 성과를 자평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강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6월부터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이 16일 본사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파업에 ‘불법’ 프레임을 씌워 비판해온 보수신문과 경제지들은 “테러행위”라고 비난하며 ‘엄정대응’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화이트진로의 매출과 순이익은 매년 상승하고 소주값도 오르고 있지만, 운송료는 15년째 제자리”라며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운송료를 현실화해달라는 요구에 사측은 계약해지와 거액의 손해배상청구로 대응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PD저널=박재철 CBS PD] ‘After Hours’는 뮤지션들이 라이브 무대를 끝낸 뒤 비공개적으로 뒤풀이 연주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여기서 Hours는 상업적인 목적의 연주 시간을 뜻하는 것이겠다. 주로 재즈 씬에서 쓰이는 이 용어는 한 레코드 전문점의 상호이기도 했다. 주인에게 가게 작명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재즈는 ‘즉흥성’과 ‘스윙감’(흥)을 생명으로 하는 음악이라 ‘After Hours’에서 더 재즈다운 연주들이 많았던 점에 착안했다고 한다. 격식과 평가에서 자유로운 이 시간이 뮤지션들 사이의 친교는 물론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받고 도망치던 단순 절도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연쇄살인범 때문에 흉흉해진 민심이 경찰의 무능을 질타하고 있는 상황. 범인을 추적하던 광수대는 서둘러 단순 절도범을 연쇄살인범으로 둔갑시켜 수사종결을 선언하고, 그를 추격했던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를 비롯한 강력2팀에게 표창까지 내려진다.하지만 정작 강도창과 오지혁은 속이 좋지 않다. 단순 절도범이 누명을 쓴 일과 진범은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들의 양심을 툭툭 건드린다. 그냥 대충 지나가면 진급도 하고 잘 살아갈 수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비핵화 전략을 구체화한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16일자 지면에서 정부의 대북 구상을 비중 있게 다룬 조간은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윤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며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연합인포맥스가 세운 경제전문 케이블방송 연합뉴스경제TV가 오는 15일 개국한다. 앞서 블록체인 전문채널인 '글로벌A'를 인수한 연합인포맥스는 15일부터 사명을 '연합뉴스경제TV'로 바꿔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는 “뉴스와 데이터를 영상 콘텐츠로 구현하고 이렇게 제작한 고급 금융경제 영상 콘텐츠를 케이블 채널과 유튜브에 송출해 전 국민의 금융 IQ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연합뉴스경제TV의 지향점”이라며 “구독경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방송사업에서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종적으로는 O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은 재미있다. 미소가 있고 눈물이 있다. 쇼팽의 선율과 함께 펼쳐지는 성호와 건기, 그리고 어머니의 이야기는 아름답다. 러닝타임 99분의 다큐멘터리가 끝나고 엔딩 자막이 나올 때 쇼팽의 맑디맑은 녹턴 B장조가 흐른다. 관객들은 눈물을 닦으며 행복하게 웃음 짓는다. 8월 9일 저녁, 인디스페이스. 폭우가 퍼붓는 날씨에도 정관조 감독의 시사회는 관객들로 붐볐다. 2020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로 선정되고 만 2년, 코로나 때문에 미뤄진 극장 개봉이 18일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6~7월 두 달 간 이어진 화물연대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의 파업은 강한 잔상을 남겼다. 산업 현장의 뿌리깊은 하청 구조 속 노동자들의 열악한 실태가 조금이나마 조명 받았다. 동시에 파업을 ‘공권력 투입’으로 ‘강경 대응’하려는 정부의 태도, 노동자로부터 수십 억 손해배상을 받아내겠다는 재계의 의지도 읽혔다.타협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현실과 권력의 괴리를 더 헤집어 놓은 건 언론이다. 언론은 두 달 내내 ‘불법 파업’ ‘강제 진압’을 외쳤고 ‘손해배상’을 반드시 받아내라며 사측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의 주역은 단연 출연자다. 지상파 방송사 중심의 구도에서는 유재석·강호동 등 소위 ‘이름값 있는’ MC를 주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주목을 받아왔다.메인MC와 고정 출연자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생기는 케미스트리와 다양한 캐릭터는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땐 톱스타 출연자 섭외로 반등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서 유효하지 않다. 젊은 층은 예능 프로그램을 ‘본방 사수’보다 유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구글·애플·원스토어 등 3대 앱마켓이 '특정 결제방식 강제' 금지행위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5월부터 앱 마켓사의 전기통신사업법령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실태점검을 실시한 방통위는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를 확인하기 위해 3사를 대상으로 16일부터 사실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앱 마켓 사업자는 특정결제 방식을 강제할 수 없다. 법 시행에 맞춰 구글이 외부결제 방식을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자 방통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