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MBC 노사가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이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거부권을 준칙에 명시하는 등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제도를 강화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13년 만에 전면 개정한 방송·윤리강령·가이드라인을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19일 노조 특보를 통해 “지난 8일 노사는 윤리위원회를 열고 공영방송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재정립하는 등 공정방송을 구현할 방송강령, 윤리강령 및 가이드라인 등 전면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전면 개정안은 지난해 7
[PD저널=장세인 기자] 미디어의 젠더감수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지만, 성평등한 언론사 조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장에선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데스크와 일선 기자들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제작진은 자기검열(역검열)에 빠진 게 아닌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MBC본부 성평등위원회가 젠더감수성을 위한 강연 시리즈를 마련한 이유다. 15일 열린 첫번째 강연에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섰는데,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했다.한국 언론의 2차 가해성 성폭력 보도는 꾸준하
[PD저널=박정욱 MBC PD] ‘슈퍼맨’은 오랫동안 미국을 상징하는 슈퍼히어로였다.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도 견줄 수 없는 슈퍼파워를 운명적으로 지니고 있었기에 딱히 힘을 가지기 위해 노력을 할 필요도 없다.하지만 절대 그 능력을 자기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 무너지는 다리에서 떨어지는 자동차를 낚아채고, 화재가 난 빌딩에서 시민들을 구하며, 도시를 위협하는 악당들을 물리친다. 재난 구조, 화재 진압, 범죄자 체포... 대체로 공무원들이 하는 일이다. 그걸 보수 한 푼 받지 않고 부지런히 해낼 만큼 슈퍼맨은 도덕적인 캐릭터다.다
[PD저널=장세인 기자] "처음 입사했을 당시만 해도 여성 PD가 사극을 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어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은 조연출까지 모두 여성 연출진으로 꾸리게 되었는데 사극 경험 있는 남자 PD가 있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듣기도 했고요. 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앞으로는 여성 PD가 연출하는 사극에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제34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MBC PD에게 (이하 )의 성공은 여러 의심 어린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해 이산과 덕임의 궁중 로맨스로 MBC 드라마의 부활을 이끈 정지인 PD가 제34회 한국 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사극 연출자가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건 KBS 김종선 PD 이후 20년 만이다.13일 KBS별관에서 열린 제34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정지인 PD는 “처음으로 사극을 연출하게 된 저를 믿고 함께 해준 사람들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왕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던 궁녀의 이야기가 출발점이었다. 원작자인 강미강 작가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으며 현대를
[PD저널=장세인 기자] 국회 앞에 선 언론현업단체들이 4월 임시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6단체는 1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거대 양당에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국회 미디어·언론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오는 5월 29일 활동을 마감하는 가운데 신구 정치권력이 교체되는 4월 국회에서 공영방송의 정
[PD저널=박수선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한동훈 검사장 무혐의 처분에 대해 "납득할 만한 진상규명 노력 없이 부당한 검찰권력의 행사 의혹에 대해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 강요미수 혐의로 고발당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한다고 밝혔다. 민언련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당시 성명불상 검사)를 협박죄로 검찰에 고발한 지 2년 만이다.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 관계자 7명도 혐의없음, 각하 처분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지난 3일 종영한 JTBC 을 눈여겨보게 된 것은 드라마 소재로는 드물게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서다. 예전에도 전문직의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들은 많았다. 한국에 유난히 많은 전문직 드라마인 의학드라마나 최근 부상한 법정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학벌과 전문직 선망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더불어 인간의 물리적 목숨과 사회적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극적인 흐름을 담보하는 이야기 특성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작년 연말 신선한 충격
[PD저널=장세인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최지원)는 6일 KBS , SBS 등 15편이 제34회 한국PD대상 각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은 우주를 소재로 한 체험형 UHD다큐멘터리 KBS 대기획 가, 실험정신상 라디오부문은 MBC경남 가 상을 받는다.작품상
[PD저널=엄재희 기자] 간접광고 상품에 과도한 광고 효과를 준 JTBC 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가 법정제재를 의결했다.5일 방송소위는 JTBC 의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들은 뒤,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제재 수위는 이후 열리는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지난해 11월 20일과 27일에 방송된 은 간접광고 상품을 화면 가득 비추고 출연자들이 상품을 섭취하는 모습과 함께 “한 입만 배어 물어도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줄” “이거 진짜 부드러운데” 등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비위를 저지른 임원을 해임할 수 없도록 서울시의 ‘임원 인사규정’에 불응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TBS 측이 “과잉 징계와 언론의 독립성 침해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TBS는 서울시가 내놓은 ‘비위 임원 해임 규정’을 TBS가 부결시켰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는 지난 29일 단독 보도한 에서 “서울시가 비위 행위를 수차례 저지른 임원의 연임을 제한하거나 해임할 수 있도록 인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호출'에 응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28일 인수위와 간담회를 가졌고, KBS는 오는 30일 오전 열리는 인수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사무처장이 간담회에 다녀왔고, KBS는 전략기획실장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언론계에선 '부적절한 소환'이라며 간담회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두 곳 모두 내부 검토를 거쳐 간담회 참석을 결정했다. 방문진 측은 참석을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신임 뉴스룸 국장에 박성호 전 워싱턴 특파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MBC 노사는 지난 24일~25일 이틀간 박성호 뉴스룸 국장 내정자에 대해 임명동의 투표를 벌였으며,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임명안이 가결됐다 MBC는 투표결과가 나온 직후 박성호 내정자를 뉴스룸 국장으로 임명했다.박 국장은 임명동의 투표에 앞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공영방송을 공영방송답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 원칙”이라며 “MBC는 뉴스는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하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그러면서 재미있고 젊은 감각의 뉴스라는 평을 듣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의 KBS·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간담회 추진과 관련해 “전례 없고 무도한 행보”라고 지적하면서 국회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는 27일 성명을 내고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미디어・ICT 업계 단체와의 간담회를 준비하며 그 대상에 KBS와 방문진을 포함시켰다”며 “인수위는 억측이라고 부인했으나, 공영방송에 대한 부적절한 ‘호출’은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PD저널=박수선 엄재희 장세인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간담회 형식으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를 불러들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KBS와 방문진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통해 간담회 참석을 제안받고 내부 검토 중이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KBS와 방문진 대상으로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KBS나 MBC를 담당하고 있는 방문진은 정부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보고를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운영상태, 경영상태에 대해서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
[PD저널=장세인 기자] 박성호 MBC 뉴스룸국장(보도국장) 내정자가 “살아있는 권력 비판에 소극적이면 곤란하다”며 “공영방송을 공영방송답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 원칙”이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에 따르면 박성호 지명자는 23일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MBC 뉴스는 공영방송 책무에 충실한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할 책무와 시민 자유 판단을 돕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의무가 있다”고 저널리즘 원칙을 강조했다. '소수자, 약자의 목소리와 젠더이슈, 기후변화까지 다양한 공적 사안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수익 다각화를 위해 국제포럼 사업 진출을 꾀한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2일 이사회에서 MBC 목적사업에 국제회의기획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김판영 MBC 경영본부장은 정관 개정 결의 건에 대해 보고하며 “MBC 목적사업에 국제회의기획사업을 추가하려고 한다.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국제 회의·포럼 사업을 하고자 함이며, 정관에 집어넣어야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입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라고 정관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경제지 등 다수의 언론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