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추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가 공영방송의 공적책무와 역할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가로막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실이 공영방송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수신료 제도를 섣부르게 손보려 한다는 지적이다.3일 한국언론정보학회와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공영방송 재원 구조의 정치적 독립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언론학자들은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에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봤다.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이날
[PD저널=임경호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다양성 리포트를 발간했던 넷플릭스가 두 번째 리포트를 통해 여성의 작품 참여를 포함한 인종‧민족적 다양성이 전보다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이 주연을 맡는 사례가 늘었으며 백인이 아닌 인종의 주연 비율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했다.이번 리포트는 2020~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미국 영화와 시리즈를 대상(Inclusion in Netflix Original U.S. Scripted Series & Films)으로 했다. 젠더, 인종, 민족성, 성소수자, 장애 등 22개 항목
[PD저널=박수선 기자] 이 퇴장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MBC 이 1위 자리를 꿰찼다. MBC 채널 청취율도 동반 상승해 7년 만에 20%대 청취율을 기록했다. 한국리서치가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조사한 결과 이 10.3%으로 청취율 1위를 차지했다. 은 지난해 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하차한 뒤 지난 1일부터 신장식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대타 진행자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한 기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공영방송 라디오 패널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좌파 낙인찍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방송법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공영방송에 '편향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공세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인 1일, 라디오 패널 편향성을 들고 나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모니터 결과를 근거로 "몇몇 좌파 매체가 KBS1 라디오를 가지고 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4월 4주차에 집계한 OTT 콘텐츠 순위에서 이 1위에 올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 이용률 3.0%로 1위를 차지했다. 엄정화가 주연을 맡은 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경력 단절 극복기를 담은 드라마다. JTBC 토일드라마로 편성된 은 방송 4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난주 집계에서 1위에 올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YTN 30.95% 지분 매각을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마사회와 삼일회계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회가 보유한 YTN 9.52%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재공모에 삼일회계법인 한 곳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 네 번째 공모도 지난 2일 단독 지원으로 마무리되면서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각 주관사 입찰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난항을 겪어왔다. 1차 공고 당시 한 금융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감사원의 KBS 국민감사 결과에 대해 "공영방송을 길들이려는 정권의 뜻에 발맞추기 위한 정치감사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BS본부는 2일 "KBS노동조합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국민감사청구로 착수한 KBS감사에서 어떠한 중대한 위법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9개월을 끌어 발표한 이번 결과를 보면, 감사원이 공영방송을 길들이려는 정권의 뜻에 발맞추기 위한 정치감사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지난해 KBS노동조합 등은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한상혁 표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 수사를 “TV조선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주도해 계획적·조직적으로 평가점수를 조작한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2020년 상반기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한상혁 위원장 주도로 방통위 관계자와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장이 계획적·조직적으로 재승인을 불허하기 위해 평가점수를 누설·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상혁 위원장과 TV조선 심사위원 2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이 또 다시 핫뉴스가 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수석의 공천권 관련 발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MBC 는 지난 1일 “지난 3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 여론의 비판이 쏟아질 당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에게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의원의 음성 녹취를 MBC가 단독 입수”했다며 녹취 내용을 보도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정태익 대표이사 취임 이후 주요 부서장 인선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히면서 ‘전 대표이사 체제와 결별 선언’이라고 자평했다. TBS는 “지난 3월 24일 부임한 고민석 라디오본부장과 같은 날 선임된 김응석 방송기술본부장에 이어, 5월 2일 오늘 전략기획실장·TV제작본부장·보도본부장까지 새로 인선됨에 따라 모든 콘텐츠 담당 부서장이 변경됐다”며 “이강택 전 대표이사 시절 선임된 부서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진정한 의미의 정태익 대표이사 체제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정태익 대표는 “현재 TBS가 당
[PD저널=박수선 기자] 감사원이 ‘표적 감사’ 비판을 받아온 KBS 국민감사와 관련해 8개월 만에 ‘중대한 위법은 없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KBS는 “국민감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결백을 입증하고 KBS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KBS노동조합을 포함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청구한 KBS 국민감사 결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청구인들은 김의철 KBS 사장 임명 당시에 이사회가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했다는 의혹 등으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PD저널=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공영방송사 구성원들은 되풀이되는 방송장악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27일 국민의힘의 집단 퇴장 속에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안이 가결돼 국회 본회의의 상정, 의결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본회의에 부의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EBS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명시한 게 핵심이다. 그동안 여야가 법적 근거 없이 행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2023년 1월~3월)에 KBS , 뉴스타파 등 총 다섯 편이 선정됐다.30분 미만 ALL ENG 1월 수상작인 SBS (연출 김훈)는 인생의 벼랑 끝에서 고시원을 찾은 사람들과 그들에게 작은 방 한 칸과 세 끼 식사를 조건 없이 건네는 한 고시원장의 이야기를 전했다.심사위원회는 "사회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헌신하는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돈은 제자리에서 가치를 발휘하고 있을까. 돈은 마치 물처럼 흘러 다니면서 어떤 곳에 몰려 넘치기도 하지만, 아예 흐름조차 차단되어 있는 곳에는 아예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물이 넘치는 곳에는 생명이 과잉될 정도로 피어나지만, 바짝 마른 곳에는 어떤 생명도 살아남지 못한다. 이처럼 물을 닮은 돈의 흐름은 과연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지니TV 월화드라마 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다. 유이화(김서형)는 저축은행에서 VIP 고객관리를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극장가에 '스포츠 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선선하다. 신년 벽두에 가 스타트를 끊더니, 기세를 이어받아 한국 영화 두 편이 극장가를 차지했다. 이달 개봉한 과 얘기다.그런데 나란히 걸린 두 편의 작품 앞에서, 웃음과 감동을 적당히 노린 듯한 영화들 앞에서, 나는 오히려 우리 시대의 어떤 아픔을 감지한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어지는 내용에는 , 그리고 (1977)에 대한 스포일링이 있다.비록 은 축구, 는
[PD저널=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정치권의 입김을 줄이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국회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174명, 반대 1명, 무효 1명, 기권 1명으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 개정안 부의안을 의결했다.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본회의장을 퇴장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은 "개정안에서 제시하는 추천 단체의 면면을 보면 끝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단체들이다"며 "영구히 민주
[PD저널=임경호 기자] 영상콘텐츠 분야의 추가보상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다수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운데 저작권자 범위와 지급 기준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경숙 상명대 지적재산권학과 교수는 27일 열린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육성 방안’ 세미나에서 “우리 저작권법에 없는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미디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보상 대상이나 지급 기준 등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세미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