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언론관계법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여권의 시선은 이미 언론법 개정 그 후에 닿아 있는 듯 보인다. 현재의 공영방송 중심의 방송구조를 ‘1공영·다(多)민영’ 체제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 일련의 작업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징후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10일 첫 이사회를 열어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를 제8기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MBC 노조원들은 부적격 방문진 이사 선임 규탄집회를 열고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으며 경찰은 방문진 회의 이래 처음으로 2개 중대를 배치, 이사진 출근을 보호했다. 방문진은 오전 11시 이사진 9명과 감사 1명 등 10명이 모인 가운데 여
“이런 식이라면 우리가 지켜야 할 당신들의 양심이 무엇이냐는 국민의 질문에 답해야 할 수도 있다.” 얼마 전 점심을 함께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여당의 언론법 날치기 처리 이후 지상파 방송사들의 보도와 종사자들의 후속 투쟁에 고개를 저었다. 그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여당의 언론법 날치기 처리 이후 20일(8
는 지상파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상호출자 범위를 33%까지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초안이, 대기업과 신문이 지상파 지분을 3분의 1까지 보유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방송법 개정안은 신문과 대기업이 지상파 지분을 10%까지만 갖도록 했다. 기사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방
정치 중립 논란이 끊이지 않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방송에서의 여론 다양성 보장 기구인 미디어다양성위원회(이하 다양성위)의 위원장을 방통위원장이 지명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6일 마련해 논란이다. 더구나 방통위가 이날 마련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달 22일 여당의 언론관계법 날치기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재투표 논란으
쌍용차 노사가 파업 77일째인 6일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원들은 공장 점거농성을 풀었다. 노사는 이날 합의에 지난 2일 현재 농성자 64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무급휴직·영업직 전직·분사·희망퇴직 등을 하기로 했다. 그 비율은 48%는 무급휴직·순환휴직·
케이블TV협회와 광고단체들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햄버거와 피자 등 고열량·고지방 식품의 저녁시간대 및 중간광고 제한에 대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는 5일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저녁시간대 및 중간광고를 제한하는 규제안(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경찰 컨테이너 동원 진압…노조원 등 130여명 부상 5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한 2차 진압에 나서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2공장을 제외한 쌍용차 공장 모두를 확보한 경찰이 대테러용 발사기를 사용하고 쓰러진 노조원까지 방패와 곤봉으로 내려치는 등 과잉 진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진압에서 폭동진압용으로 사용되는 대테러용 발
쇠파이프를 휘두른 노조원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의 투쟁방식이 온당했는지에 대해서도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다. 5일 쌍용자동차 강제진압에 나선 경찰들은 엄밀히 말해 진압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을 뿐이다. 현장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의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PP) 사업자 선정 일정이 당초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황부군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종편·보도PP 사업자 선정은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이지만 현재 헌법재판소에 방송법이 계
방송 진입 장벽을 허무는 소유규제 완화가 달성되면 ‘종합편성채널 확보 전쟁’의 다음 단계는 최상의 사업조건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이해관계의 다툼으로 옮아간다. 〈한겨레〉는 “최근 방송계와 통신업계에선 규제 칸막이가 뚫렸다고 판단한 신문사들이 벌써부터 유리한 채널 배정과 사업자 선정기준을 이끌어내기 위해 로비를 벌인다는 소문이
여권이 말하는 MBC의 ‘정명(正名)’ 찾기의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에 따라 연말까지 도입해야 하는 민영 미디어렙과 부정투표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언론관계법 개정은 이미 끝났다고 보는 여권이 다음 수순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영방송법 제정 논의가 MBC에게 민영화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친여 방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