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MBC 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취재원 강요미수 혐의' 무죄 판결에 대해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기자와 가진 인터뷰로 행정지도를 받았다. 26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회의를 열고 (2021년 7월 19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지난 7월 16일 서울중앙지법은 취재원 강요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기자
[PD저널=손지인 기자] 작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법조 쿠데타’라고 비판한 에 법정제재인 ‘주의’가 확정됐다.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TBS (2020년 12월 25일 방송)에 대해 ‘대담·토론프로그램 및 이와 유사한 형식을 사용한 시사 프로그램에서의 진행은 형평성·균형성·공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제13조 제1항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주의’를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어준씨는 당시 윤석열 검
[PD저널=김승혁 기자] 8년째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MBC ()가 초심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연출을 맡고 있는 허항 PD는 지난 21일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새로운 을 원하는 시청자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초창기 모습을 그리워하는 시청자와 새로움을 원하는 시청자 모두를 아우르는 제3의 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은 2013년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싱글라이프'를 관찰하는 예능으로 출발해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사와 영화사들이 온라인에 유통되는 불법 콘텐츠 차단을 통신사에 요구하고 나섰다. KBS‧MBC‧JTBC와 영화 권리사 등으로 구성된 ‘(가칭) 디지털콘텐츠보호위원회’는 “(P2P 파일공유 사이트) 토렌트를 이용한 상습적인 저작권 침해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년 전부터 지속해 왔으며, 국내 통신사를 이용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IP를 파악하고 있다”며 “저작권법 등에 의거해 상습적으로 불법 토렌트를 이용하는 계정 해지 등의 조치를 통신사업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2
[PD저널=김승혁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MBC와 일부 언론사에 공개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내용에서 김웅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조씨에게 고발장 접수를 부탁했고,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등 누군가의 전언을 전달하는 듯 말했다.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과 지난해 4월 3일 두 번에
[PD저널=오학준 SBS PD] 어깨에 단단히 고정하고, 숨을 고른 후 방아쇠울에 검지를 집어넣고 두 번째 마디를 천천히 구부리면, 육중한 반동이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귀를 틀어막아도 머리가 울릴 정도로 큰 소음이 가라앉는 데엔 시간이 꽤 필요하다. 사격장에 적막이 감돌 때까지 적어도 열 번은 이 일을 반복해야 한다. 예비군 훈련 사격에 불과하지만, 피가 낭자하는 1인칭 슈팅 게임을 꾸준히 반복하며 게임 패드의 트리거 버튼을 빠르게 누르는 데 익숙해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게임은 고작 손가락 마디 하나의 근육을 키워줄 뿐이지만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과학정보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 배우자인 정모 전 MBC 기자의 퇴사 경위와 겸직금지 위반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14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 변호사 배우자인 정 전 기자의 퇴직금 지급 여부와 MBC의 겸직 위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따지고 들었다. 2013년 MBC 기자로 있으면서 위례자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지난 12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김웅 녹취록 보도가 교차 검증이 안 됐다'고 주장한 김도인 이사 발언에 대해 "보도 개입"이라고 규탄했다.김도인 이사는 지난 12일 ‘2022년 MBC 경영지침’을 심의하는 정기 이사회에서 지난 6일자 MBC 의 김웅 녹취록 보도에 대해 별다른 근거 없이 “교차 검증이 안 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지침 첫 번째 항목인 ‘공영성 강화를 통한 공적 책임의 구현’ 단락에 “교차
[PD저널=김승혁 기자] MBC 노사가 본사와 16개 지역사 기본급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MBC가 지역사까지 일괄적으로 기본급을 인상한 건 10년 만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13일 특보를 통해 “전국 단일 노조인 MBC본부가 회사를 상대로 한 공통교섭에서 성공적으로 기본급 인상을 이끌어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라며 “지난 2015년에도 한 차례 기본급 인상이 있었지만, 당시 회사는 MBC본부의 전국 단일 대오를 흔들어 놓을 목적으로 지역 MBC는 배제한 채 서울MBC의 기본급만
[PD저널=김승혁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2022년 MBC 경영지침’ 심의 과정에서 일부 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급된 MBC '김웅 녹취록' 보도를 문제 삼으며 '교차 검증' 문구를 넣자고 주장해 이사들간에 언쟁이 오갔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2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경영진에 전달할 '경영지침' 을 심의·의결했다.박근혜 정부 시절 MBC 편성제작본부장 등을 지내다 사퇴한 뒤 11기에 이어 12기 방문진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인 이사는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MBC 김웅 녹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 KBS의 신뢰성 확보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양승동 KBS 사장은 야당의 편파성 공세에는 "과한 지적"이라고 반박하면서 BBC 스튜디오 모델을 참고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12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KBS 보도의 편파성을 주장하면서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주호영 의원은 “1년 동안 KBS의 공정하지 못한 사례를 추려봤는데, 지난해 보수단체
[PD저널=김승혁 기자]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는 메타버스에 방송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메타버스 개념을 올드 미디어인 방송이 어떻게 콘텐츠에 접목시킬지 주목된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비대면 시대에 가장 수혜를 입은 시장으로 꼽힌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네이버 '제페토'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SM이 내놓은 메타버스 아이돌 '에스파'는 말 그대로 '넥스트 레벨'을 보여줬다. 지난 7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메타버스의 현황과 향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쿡방’이 반등을 꾀할 수 있을까. TV에서 요리와 음식을 소재로 삼은 예능은 하나의 포맷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청자의 반응이 예전만 못하다.방송사들은 여전히 신작 푸드 예능과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출연자도 ‘쿡방’ 전성시대를 이끈 셰프에 이어 요리에 능한 셀럽도 가세하고 있지만, 화제성은 미미하다. MBC 이후로 ‘쿡방’의 흥행 보증수표 격인 요리사업가 백종원도 7년째 방송가를 점령하며 다양한 아이템의 ‘쿡방’을 선보이고 있지만, 과거만큼 힘을 쓰
[PD저널=손지인 기자] 투표 조작이 드러나 과징금 처분을 받은 Mnet 시리즈에 이어 도 과징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7일 회의를 열고 CJ ENM 측의 의견을 청취한 뒤,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뤄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해서는 안 된다’는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 위반으로 Mnet 에 대해 ‘과징금’을 의결했다. 최종 제재는 향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지난 2017
[PD저널=박수선 기자] 건강정보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상품을 인접 시간대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연계편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7일 지상파‧종합편성채널 건강정보프로그램과 홈쇼핑 간 연계편성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시청자 피해 방지를 위해 협찬고지 제도개선과 모니터링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달간 지상파 5개 채널과 종편 4개 채널, TV홈쇼핑 7개 채널, 데이터홈쇼핑 10개 채널을 상대로 연계편성 현황을 점검한 결과 45개 건강정보프로그램에서 520회 방송한 상품이 홈쇼핑 채
[PD저널=김승혁 기자] ‘사장 임명동의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SBS 무단협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오는 2일 단체협약 유효 기간이 끝나는 SBS 노사는 1일까지 두 차례 본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4월 사장 임명동의제 폐기를 주장하면서 노측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고했다. SBS 노사는 2017년 10월 13일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 논란 끝에 방송사 최초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다. ‘주주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는 합의와 다르게 노조가 대주주 사장 퇴진 운동을 벌여 합의사항을 파기했다는
[PD저널=장세인 기자]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약점을 감추고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하는 방송 내용은 후보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이미지 세탁' 예능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성 비하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는 지난 28일 TV조선 (이하 )에 배우자와 출연해 가정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 대선 당시 한 방송에서 설거지는 하시냐는 질문에 “설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