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 강자'로 자리매김한 CJ ENM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면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등 콘텐츠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31일 열린 ‘CJ ENM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영세한 SO들도 콘텐츠 제공사업자들에게 수입의 절반을 주고 있는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IPTV는 조금 인색한 것 같다”며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요구한 이유를 밝혔다. CJ ENM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한동안 영화나 TV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OTT행이 눈에 띄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화계가 주춤하고, OTT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OTT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콘텐츠 차별화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OTT들은 대중성을 확보한 웹툰 혹은 해외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제작하거나 영화계 감독‧작가를 영입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콘텐츠의 흥행을 경험한 해외 OTT와 토종 OTT의 격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연속 국내 월이용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내 대표 OTT인 웨이브가 넷플릭스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웨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웨이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1천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2019년 출범한 웨이브는 출범 당시 2023년까지 3천억원 규모의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까지 등 오리지털 콘텐츠를 선보인 웨이브는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지형도는 어떻게 바뀔까. TV시청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유료 콘텐츠에 관한 거부감이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OTT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현재 OTT 지형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의 파죽지세에 국내 OTT가 합종연횡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털발 OTT의 선전과 유수의 기업이 OTT 시장 및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향후 OTT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처럼 지식재
[PD저널=박재철 CBS PD] 우리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이야기에 대한 선호와 애정은 멈추지 않는다. 손톱처럼 깎아도 깎아도 다시 자라난다. 밤새 이야기를 갈구하는 어린아이의 채근에서 자유로운 부모가 얼마나 될까. 천일야화 속 세헤라자데라의 숙명은 윗세대 어느 누구나의 숙명이다. 보존과 전승, 흥미와 교훈, 몰입과 쾌감을 생각할 때 이야기는 이 모든 것들을 온전히 담아내는 그릇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언제나 인물(Character)이다. 전형성을 띤 인물이 특정한 국면(Circumstance)에 놓이고 그 상황에서 어떤 선
[PD저널=안정호 기자]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진실의 수호자’, ‘더 나은 100년’을 외쳤던 와 . 31일 온라인 개봉한 영화 는 각각 일등신문과 민족정론지라고 주장하는 두 신문의 100년 역사를 해부한다. 가 기획제작한 는 168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 두 신문이 일제 앞잡이 노릇을 했던 행적과 1987년 이후 스스로 권력이 되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1988년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방우영 당시 사장이 당당하게 소리친 “어떻게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김순옥 작가다. 시대가 바뀌면 이른바 막장드라마를 쓰는 작가들도 변할 것이라 여겼지만 김순옥 작가는 완성도를 올리기보다는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 쪽을 택했다. 이는 그의 신작 SBS 월화드라마 첫 장면에서 드러났다.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삼성동 소재의 주상복합 헤라팰리스 고층에서 누군가에 의해 밀쳐져 추락하는 여고생 민설아(조수민)를 펜트하우스에 사는 심수련(이지아)이 목격하는 장면이다. 드라마는 이 민설아라는 이제 갓 고등학교에도 들어가지 못한 소녀가 헤라팰리스 사람들과 그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부부 예능’이 점점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처럼 이른바 ‘막장 요소’가 가득한 부부의 사연을 재가공해 전하는 데 그쳤다면, 관찰 예능이 붐을 타면서 실제 부부의 사생활을 앞세워 ‘솔직함’과 ‘선정성’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고 있다.부부 관계를 중심에 둔 관찰 예능은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도 그나마 ‘평타’ 이상의 성적표를 거두면서 제작 바람이 불었다. 당초 부부 예능은 지상파를 중심으로 연예인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으로 자리를 잡았다. 선두주자인 SBS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 대상에 포함된 페이스북이 ‘미흡’ 등급을, 유튜브(구글)·카카오톡(카카오)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가 24일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0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사와 부가통신사업자 등 2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ICT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유튜브와 카카오톡, 페이스북은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
[PD저널=안정호 기자] OBS와 유선방송사업자 간의 재송신료 협상이 2년 넘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옛 티브로드), 현대HCN, 딜라이브 측은 OBS의 재송신 대가(CPS) 요구에 난색을 표하면서 '재송신 중단'까지 언급하고 있다. 지상파 가운데 유일하게 재송신료를 받지 못했던 OBS는 2018년 유료방송사를 대상으로 재송신료 협상에 나섰고, 협상이 타결된 위성방송과 IPTV로부터는 재송신료를 받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가입자 감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크고, OBS를 '역외 재송신'으
[PD저널=박수선 기자]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힌 넷플릭스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망 무임승차', 조세 회피 의혹 등으로 집중 질타를 받았다. 23일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넷플릭스 본사의 위임을 받고 출석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팀장에게 트래픽 유발에 대한 책임과 한국 이용자 차별 문제 등을 따졌다.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 대표는 미국에 거주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를 대면서 불출석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
[PD저널=이준엽 기자]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공모주를 띄웠다가 주가가 하락하면 등을 돌리는 보도 태도가 반복되고 있다. 언론이 가계 빚 증가의 요인이 된 ‘빚내서 투자하는’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주식시장에선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올해 하반기 최대 대어로 꼽힌 빅히트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 뒤 얼마 못 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오후 3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5만6000원(-21.71%) 하락한 20만2000
[PD저널=안정호 기자] 출입기자로 등록하고 국회를 자유자재로 드나든 삼성전자 임원이 논란이 일자 결국 퇴사했다. 국회 사무처가 유감을 표명하고 삼성전자도 사과했지만, 삼성이 국회를 상대로 벌인 로비 관행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삼성전자 상무 A씨의 국회 출입 문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전자 부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뒤에 불거졌다. 류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실의 확인 없이 삼성전자 간부 한 사람이 매일 같이 찾아왔다"면서 A씨가 인터넷매체 출입기자증으로 국회를 출입한 사실을 밝혔다. 국
[PD저널=박수선 기자] TV를 제치고 스마트폰이 필수 매체가 된 시대에 OTT는 가장 각광받는 시장이다. 넷플릭스를 선두로 국내외 사업자가 뛰어든 국내 OTT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연합법인으로 출범한 웨이브는 지난 1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는 넷플릭스와 거리를 좁히진 못했다. 웨이브는 지난달 28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에 비해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면서 내년부터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통해 2024년에는 코스닥 상장, 유료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접속 경로 변경으로 페이스북에 내린 시정명령‧과징금 처분이 위법하다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1일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인한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 건에 대해 상고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이용자 피해 소명 및 법리 오해 등의 문제로 인해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 대응하고자 새로운 소송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2심은 이용제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현저성에 대해서는 요건 판단 기준을 국내 통신환경과 이용자의 특성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접속 경로 변경으로 이용자에게 불편을 줬다'며 페이스북에 내린 시정명령‧과징금 처분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11일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는 페이스북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페이스북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방통위는 2018년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일부 이용자의 이용 속도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렸다며 페이스북에 시정명령과 업무처리 절차 개선, 그리고 3억 9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방통위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 법안 추진과 관련해 한국방송협회가 “미디어 산업의 재벌 독과점 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과기부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 요금 규제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송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과기부는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을 상한으로 하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에 대해 “유료방송 경쟁촉진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방송협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