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승혁 기자] “나는 배우지 못해서 하루하루 산다고 말하면서 살았어요. 그냥 ‘나는 생각이 없어요. 하루하루 살아요’ 라고요.”지난 20일 개봉한 (감독 원호연)은 강원도 삼척 어느 깊은 산골짜기에서 홀로 살아가는 임선녀 할머니(68세)의 소박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지난 9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생 동안 겨우 산 하나를 넘은 정도의 거리만 가본 임선녀 할머니 오전엔 택시를 타고 시내에 나가 글공부를 하고, 오후엔
[PD저널=김승혁 기자] SBS 무단협 장기화 조짐에 경영진의 임명동의제 폐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SBS 노사는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지난 3일부터 초유의 무단협 상태에 들어갔다. SBS는 2017년 최대주주, 노조와 임명동의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서 국내 방송 역사에 없었던 획기적인 조치"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4년만에 "노조위원장 동의제로 변질됐다"며 단체협약에 명시된 임명동의제 삭제를 노조에 요구했다. SBS는 임명동의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PD저널=김승혁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MBC와 일부 언론사에 공개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내용에서 김웅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조씨에게 고발장 접수를 부탁했고,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등 누군가의 전언을 전달하는 듯 말했다.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과 지난해 4월 3일 두 번에
[PD저널=김승혁 기자] 혐오‧폭력적인 장면으로 비판을 받은 EBS 애니매이션 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에서도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9일 EBS (5월 3일, 6월 18일·24일·25일, 7월 1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을 듣고 방송심의 규정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정서함양’, ‘어린이·청소년 시청자 보호’ 조항 위반에 따른 제재 수위 등을 정하기로 했다. EBS는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의 시청등급을 ‘7세 이상 시청가’에서 ‘12세 이상
[PD저널=김승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의 니시지마 신지 감독이 제33회 안종필자유언론상 본상을 수상한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JTBC 의 봉지욱·채승기·라정주·송우영 기자가 선정됐다.안종필자유언론상은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실천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안종필 전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장의 뜻을 기려 제정한 상으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유 언론의 신장과 진실 보도에 탁월한 업적을 보인 이들’에게 수여된다.니시지마 신지 감독의 은 '
[PD저널=김승혁 기자] 제27회 통일언론상 대상작으로 의 연재 코너 (북한팀 서재준 양은하 이설)이 선정됐다. 특별상으로는 CBS 특집 다큐멘터리 한반도건강공동체 (연출 이형준)과 KBS·뉴스타파 공동 기획 (연출 김성진 박정남 권오정 박훈규)이 각각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14일 심사를 진행하고 후보작 12편 중 3편을 각각 대상과 특별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상으로 선정된 은 각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지난 12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김웅 녹취록 보도가 교차 검증이 안 됐다'고 주장한 김도인 이사 발언에 대해 "보도 개입"이라고 규탄했다.김도인 이사는 지난 12일 ‘2022년 MBC 경영지침’을 심의하는 정기 이사회에서 지난 6일자 MBC 의 김웅 녹취록 보도에 대해 별다른 근거 없이 “교차 검증이 안 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지침 첫 번째 항목인 ‘공영성 강화를 통한 공적 책임의 구현’ 단락에 “교차
[PD저널=김승혁 기자] 환경 보호가 필수가 된 시대를 맞아 예능 프로그램도 일상 속 환경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지난 5월 개최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 회의’ 등을 통해 ‘필(必)환경’ 트렌드는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재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뛰어들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등 캠페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
[PD저널=김승혁 기자] MBC 노사가 본사와 16개 지역사 기본급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MBC가 지역사까지 일괄적으로 기본급을 인상한 건 10년 만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13일 특보를 통해 “전국 단일 노조인 MBC본부가 회사를 상대로 한 공통교섭에서 성공적으로 기본급 인상을 이끌어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라며 “지난 2015년에도 한 차례 기본급 인상이 있었지만, 당시 회사는 MBC본부의 전국 단일 대오를 흔들어 놓을 목적으로 지역 MBC는 배제한 채 서울MBC의 기본급만
[PD저널=김승혁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2022년 MBC 경영지침’ 심의 과정에서 일부 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급된 MBC '김웅 녹취록' 보도를 문제 삼으며 '교차 검증' 문구를 넣자고 주장해 이사들간에 언쟁이 오갔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2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경영진에 전달할 '경영지침' 을 심의·의결했다.박근혜 정부 시절 MBC 편성제작본부장 등을 지내다 사퇴한 뒤 11기에 이어 12기 방문진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인 이사는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MBC 김웅 녹
[PD저널=김승혁 기자]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는 메타버스에 방송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메타버스 개념을 올드 미디어인 방송이 어떻게 콘텐츠에 접목시킬지 주목된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비대면 시대에 가장 수혜를 입은 시장으로 꼽힌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네이버 '제페토'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SM이 내놓은 메타버스 아이돌 '에스파'는 말 그대로 '넥스트 레벨'을 보여줬다. 지난 7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메타버스의 현황과 향후
[PD저널=김승혁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이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금을 놓고 극한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웹예능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을 시작한 카카오TV 과 7일 공개되는 DIA TV 는 1억원대의 상금이 걸렸고, 유튜브 채널 ROKSEAL (10월 14일 공개 예정)는 지난해 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근 대위'가 기획·제작을 맡았다. 14명의 참가자가 상금 1억 1천만 원을 두고 격투를 벌이는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SBS 무단협 상황을 '노조 파괴 책동'으로 규정하고, SBS 최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향해 "즉시 단체협약을 복원하고 노조파괴 시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투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 노사는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놓고 대립하다 지난 3일부터 무단협 상태에 빠졌다. SBS는 2017년 10월 13일 최대주주, 노조와 임명동의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서 국내 방송 역사에 없었던 획기적인 조치"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4년만에 "노
[PD저널=김승혁 기자] 임명동의제 갈등으로 무단협 상태에 놓인 SBS 노조가 로비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5일 상무집행위원회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이날부터 본사 1층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SBS본부는 지난달 3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대책위원회 구성과 향후 투쟁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정형택 본부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파국만은 막겠다는 절박함으로 여러 조합원의 반대에도 노조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한발 물러섰다”며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이런 진정을 묵살하
[PD저널=김승혁 기자] ‘사장 임명동의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SBS 무단협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오는 2일 단체협약 유효 기간이 끝나는 SBS 노사는 1일까지 두 차례 본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4월 사장 임명동의제 폐기를 주장하면서 노측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고했다. SBS 노사는 2017년 10월 13일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 논란 끝에 방송사 최초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다. ‘주주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는 합의와 다르게 노조가 대주주 사장 퇴진 운동을 벌여 합의사항을 파기했다는
[PD저널=김승혁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 5년 동안 약 5조 6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6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인 딜로이트 컨설팅과 함께 한국 진출 이후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넷플릭스 코리아 사회경제적 임팩트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한국 콘텐츠 시장에 7700억 원을 투자하며 , , 등 총 80편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해 기준 한국 유료구독가구 수는 380만을 돌파했고,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
[PD저널=김승혁 기자] MBC , KBS , , KBS 전주 등 7편이 제258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8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을 수상한 MBC (연출 김동희, 작가 정이랑)는 지난 8월 13일, 8월 20일 2부에 걸쳐 솟구치는 아파트 집값에 과몰입한 대한민국 실태를 MBC 아카이브를 활용해 ‘다큐멘터리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