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CJB청주방송에서 14년간 일했던 이재학 PD가 지난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방송계 프리랜서와 비정규직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문제가 언론 전체의 과제로 떠올랐다. 故 이재학 PD는 프리랜서였지만 정규직 PD들과 똑같이 업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그는 처우개선을 요구했다가 해고된 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패소하자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용노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특별 근로감독과 비정규직 사용실태를 조사해야 하고 청주방송이 재판 과정에서 각종 자료를 은폐한 의혹 등이 해명되어야 한
[PD저널=이미나 기자] 故 이재학 PD의 누나·동생 등 유족들이 이 PD의 뜻을 이어 청주방송을 비롯한 방송계의 불합리한 구조와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족들은 또 고용노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등 관계 부처에도 특별 근로감독 실시 및 비정규직 실태파악 조사 등 적극적 대처를 요구했다.이재학 PD의 유족들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방송에 故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진정성 있는 사과, 관련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와 함께 (정부 부처에) 방송계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주방송과 부당해고 여부를 놓고 다투다 숨진 故 이재학 PD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PD의 사망 사건이 그동안 제기되어 온 방송계의 노동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뿌리 깊은 관행 개선에 방송계는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4일 세상을 떠난 이재학 PD는 최근 청주방송을 상대로 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서 패한 뒤 항소한 상태였다. 2004년부터 청주방송에서 일해오던 그는 2018년 자신과 스태프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해고된 뒤, 1년 6개월여 간의 법
[PD저널=이미나 기자] "남들처럼 살라고 할 걸, 왜 옳게 살라고, 신념을 지키라고 말해서…."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리던 누나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의 동생은 CJB 청주방송에서 십수년 간 일하다 해고당한 故 이재학 PD다. 올해 서른여덟인 이 PD는 지난 4일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5일 오후,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방송스태프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등이 보낸 근조 화환이 빈소 입구를 지키고 있었지만,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6·13 지방선거와 언론’을 주제로 지난 13일에 이어 오는 19일과 20일 연속 토론회를 연다.오는 19일에는 인터넷신문사, 오는 20일에는 전국 단위(중앙) 신문사와 방송사의 선거담당 데스크를 대상으로 문철수 한신대 교수와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6·13 지방선거 보도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이밖에도 이준웅 서울대 교수와 정은령 서울대 팩트체크 센터장은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그리고 선거보도’를, 김명서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과 신기성 인터넷신문위원회
[PD저널=하수영 기자] G1(강원민방)‧KNN(부산경남방송) 등 9개 지역민영방송사의 노동조합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케이블 TV협회)가 추진 중인 지역 복수채널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지역민방사장단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지역민영방송노조협의회(이하 지역민방노조)는 지난 28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로비 등을 해 온 케이블 TV협회가 최근에도 지역의 복수채널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데 지역민방 사장단은 제대로 대응도 하지 않고 그저 대주주에게 잘
전국의 방송사 구성원들이 2008년 언론장악의 출발점이었던 YTN에서 '언론 개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누구보다도 YTN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위해 힘써왔던 노종면 기자가 최적의 YTN 사장 후보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한 사장 선임을 위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사 지본부(이하 언론노조 방송사 지본부)는 18일 오후 “YTN 정상화와 언론개혁의 마중물은 ‘노종면’이 정답이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YTN 사장추천위원회는 단순히 한 방송사의 사장을 뽑는
고대영 KBS 사장이 지난달 24일 취임 후 첫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지난 2011년 친일・미화 논란의 ‘이승만 다큐’의 CP(책임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정수 교양국장 등 총 41명에 대한 발령이 났다.KBS는 지난 4일 본사 및 지역사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고대영 사장 체제 첫 국장급 인사다.신임 교양국장으로 발령이 난 김정수 국장은 지난 2011년 9월 3부작 특집 ‘이승만 다큐멘터리’의 CP 출신으로, 이승만 다큐멘터리는 당시 현대사 전문가들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
SBS와 미디어크리에이트(SBS가 최대 주주인 민영 방송광고판매대행사(민영 미디어렙), 이하 미크리)가 안정적인 광고판매와 광고매출 보장 등을 조건으로 지역민방위 편성권을 침해하는 내용의 합의와 협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SBS 네트워크 합의서’와 ‘편성 및 네트워크 시간대에 관한 협약’ 및 ‘보도에 관한 협약’ 등을 공개했다.지난 2012년 6월에 작성된 ‘SBS 네트워크 합의서’에서 SBS와 9개 지역민방(KNN‧대구방송
근로여건과 방송 제작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JIBS제주방송 노조 파업이 77일 만인 지난 1일 노사 합의를 통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제주방송 노조는 2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업무에 복귀했다.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지부장 부현일, 이하 JIBS지부)와 사측은 지난 1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을 도출했고, JIBS지부는 조합원 총회를 거쳐 총회 참석 조합원 98%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2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고, 오전 10시 ‘2014년 임금 및 단체 협약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지부장 부현일, 이하 JIBS지부)가 근로여건과 방송 제작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 8일로 52일차를 맞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 JIBS제주방송지부(이하 JIBS PD협회)는 방송 정상화를 위해 사측이 진정성 있는 해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JIBS PD협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경영진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PD를 비롯한 방송제작자들의 다음과 같은 제작 여건에 대해 사측의 구체적이고 확고한 개선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파
JIBS제주방송 노조가 근로여건과 방송 제작환경 개선, 신사업 투명성 확보를 내걸고 파업을 시작한 지 20일로 34일째를 맞은 가운데, 노조의 핵심요구 사항 중 하나인 임금 인상 등 근로여건 개선 문제를 놓고 노사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지부장 부현일, 이하 JIBS지부)가 지난달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사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방송 파행도 34일째 이어지고 있다. 아침-점심-저녁 및 주말 뉴스는 불방이 되고 있으며, 메인뉴스는 녹화방송이 나가고 있다. 또한
[본사]△감사실장 정인균△심의실장 이선재△수신료현실화추진단장 임병걸△편성본부 편성국장 오진산△편성본부 협력제작국장 김찬규△편성본부 아나운서실장 윤영미△편성본부 영상제작국장 양기성△보도본부 보도국장 정은창△보도본부 보도국 편집주간 직무대리 박찬욱△보도본부 보도국 취재주간 직무대리 박승규△보도본부 보도국 국제주간 직무대리 용태영△보도본부 디지털뉴스국장 송종문△
2014년 4월 16일의 참혹했던 진도 앞바다로부터 71일 만에야 학교로 돌아온 단원고 아이들의 팔목에는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고 적힌 노란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일면 역설적인 다짐이다. 그날의 참혹했던 순간순간은 뇌리에 깊게 팬 상처로 새겨졌을 것이고, 그 기억은 틈만 나면 아이들의 마음을 난폭하게 난도질
올해의 때 이른 벚꽃을 마주하며 문득 당신과의 인연이 시작되던 그때를 떠올립니다. 17년 전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도 이렇듯 벚꽃이 한창이었죠. 그 시절 당신에 대한 저의 마음은 순수하다 못해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의 배경이나 조건을 이리저리 재본 적도 거의 없었으니까요. 화려하지 않아도 나름의 빛깔을 지닌 당신의 수수함과 튀지 않으면서도 쉽사리 지워
인간은 참 특이한 존재다. 무엇보다 진실과 정의에 대한 타고난 욕망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많은 경우 그 욕망은 먹고 사는 문제나 부와 권력에 대한 욕망에 비해 비현실적인 것 혹은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치부된다. 일견 복잡해 뵈는 사건을 다룰 때면 그 이면으로부터 첨예한 이해관계의 긴장과 충돌부터 발견하고 분석하려 드는 태도를 현명한 것으로 간주한다.이렇듯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 이하 방통위)가 OBS에 대한 재허가 의결을 보류했다. 방통위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재원확보 등 OBS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확인한 후 재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OBS는 오는 20일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방통위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2013년도 지상파 방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