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인 감시를 내세워 기자 신상을 무단 공개한 ‘마이기레기닷컴’에 한국기자협회가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 지난 1일 한국기자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자들로부터 ‘마이기레기닷컴’에 자신의 개인 정보, 사진 등이 떠돌고 있다는 피해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 현재 피해를 입은 기자들에게 고소할 의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며 "이들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모은 후 고소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는 해당 사이트 폐쇄 요청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달 ‘마이기레기닷컴’에는 현상금을
[PD저널=손지인 기자]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2회 만에 제작이 중단된 SBS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9일 회의를 열고 SBS (3월 22일, 23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명예훼손 금지' '윤리성' 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다수 의견으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 3월 22일 첫 방송에서 는 태종이 죽은 아버지 이성계의 환영을 보고 백성들을 학살하는 장면, 충녕대군이 서역에서 온 구마
[PD저널=손지인 기자] ‘쥴리 벽화’는 사라졌지만, 젠더 갈등·정쟁을 부추긴 문제적 보도는 남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를 비방한 벽화가 서울 종로 골목길에 나타난 지난달 28일부터 건물주가 자진 철거한 2일까지 언론의 보도를 보면 정쟁 소재, 가벼운 가십거리로 ‘쥴리 벽화’를 소비하는 형태가 두드러졌다.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설치된 ‘쥴리 벽화’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 등과 함께 여성의 얼굴을 그려 넣은 그림이었다.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풍문을 담은 것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대해 8일 여러 신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언론 피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은 과잉 입법에 해당할 뿐 아니라 언론의 비판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를 열고 13건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일괄 상정해 논의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언론중재법 대안은 언론 피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액 규모를 3배에서 5배로 늘리고, 정정보도문을 신문 1면에 배치하는 등 언론의 책임을 강화한 내용을
[PD저널=이재형 기자] 김재련 변호사가 YTN 기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2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를 포기해 패소 판결이 확정됐다. 13일 YTN에 따르면 김재련 변호사는 YTN 15기 기자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후 상고 기간 내에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하지 않았다.김 변호사는 2018년 YTN 15기 기자 5명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YTN 기자들은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김 변호사의 남편
[PD저널=박수선 기자] 오월단체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에 “진솔한 사과‧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은 지난 3월 19일자 신문에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는 만평을 실으면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무장 공수부대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짓밟는 사진을 차용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한 신문사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은 홈페이지에서 만평을 삭제하고 입장문을 올렸지만, 비판 여론은 수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자사의 땅 투기 의혹 보도가 정치적 음해공작이라고 주장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KBS 는 지난 12일 “홍문표 의원이 나들목 추가 유치를 공언해왔던 나들목 예정지에서 5㎞가량 떨어진 홍성군 문당리 야산에 홍 의원이 일가친척 등 6명과 공동으로 이곳에 임야 290075㎡를 보유하고 있다“며 ”나들목이 개통될 경우 주요 대도시로 이동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며 홍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홍 의원 측은 이같
[PD저널=이재형 기자] 언론개혁입법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미디어·상생TF 단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주최한 긴급토론회에서 정치·자본권력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남용 문제와 언론에 입증 책임을 돌린 조항에 대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쏟아졌다.'언론개혁법안'은 손해배상제도 등을 통해 날로 확산되는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겠다는 취재로 마련됐지만, '언론 재갈물리기'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언론개혁법안으로 묶인 6개 법안 가운데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언론사도 가짜뉴스 피해액의 3
[PD저널=이재형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구성이 지연되면서 일주일 만에 방송·통신 심의 안건이 6000건 넘게 쌓이는 등 업무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방송 민원 110건 △통신민원 7345건 △디지털 성범죄 신고 448건 △1377 전화상담(명예훼손 등 정보통신망을 통한 권리 침해) 384건 등 총 8287건의 민원·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류 미비 등으로 사무국이 자체 처리한 안건을 제외한 6265건(방송 89건, 통신 5728건, 디지털 성범죄 448건)은 정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폭설이 내린 날 교통방송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 내용을 확인 없이 받아쓰고도 바로잡지 않은 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TBS는 “지난 1월 7일 자신의 SNS에 ‘TBS가 폭설에도 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이혜훈 전 의원과 이러한 주장이 허위사실임에도 기사를 수정하지 않은 언론사 3개사(중앙일보, 파이낸스투데이, 이데일리)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
[PD저널=박수선 기자] 학생들의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성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성인과 학생‧교사‧학부모(총 7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성인 29%, 학생 57%는 디지털성범죄를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성인 9%, 학생 16%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답변해, 성인에 비해 학생들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낮았다. 디지털성범죄가 왜 일어나는지를 묻
[PD저널=이재형 기자] 조선왕조실록과 특정 문중을 희화화했다는 시청자 민원이 빗발쳤던 tvN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20일 회의에서 tvN, OtvN, 올리브네트워크에 방영된 드라마 (지난해 12월 14일 방송분)에 방송심의 규정 ‘명예훼손 금지’ ‘윤리성’ 조항 위반으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는 21세기의 남성 쉐프가 19세기 조선시대 인물인 철인왕후에 빙의했다는 내용을 전개하면서 역사 왜곡·희화화 논란을
[PD저널=박수선 기자]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을 ‘파렴치·철면피’라고 표현했다가 모욕죄로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받은 송일준 광주MBC 사장이 형법 311조 ‘모욕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송일준 사장은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데 이어 모욕죄의 위헌 여부를 묻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송일준 사장은 신청서에서 “헌법재판소가 2013년 '모욕죄' 합헌 결정을 내렸을 당시에 ‘예민한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관한 비판적 표현이 모욕에 해당된다면 표현의 자유가 본질
[PD저널=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좀비는 악, 인간은 선으로 딱 갈라놓고 서로를 죽이는 짓만 한다. 대화나 설득, 타협은 없다. 좀비 영화를 보면 이분법이나 진영논리로 양분된 현실 세계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든다. 인간이 인간다우려면 그 지혜와 지식을 동원해 상부상조하는 쪽으로 노력해야 하지만 현실은 힘이 정의이고 진리라는 식의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SNS가 대중화되어 모두가 메시지를 생산‧유통하는 시대가 되면서 자기와 다르면 금방 증오하고 대립하는 현상이 보편화되는 것 같다
[PD저널=안정호 기자] 파워 유튜버가 중견기업에 맞먹는 수익을 거둔다는 뉴스를 접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 유명 유튜버들은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기성 언론들이 받아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정치 분야 유튜버들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뉴스 현장에서 기성 언론인과 취재 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각 분야의 유튜버들이 영향력을 과시한 한 해였지만, '가짜뉴스'와 무차별 폭로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어느 때보다 그늘도 짙었다.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 방역 혼란 부추겨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PD저널=안정호 기자] ‘채널A 사건 수사팀이 MBC 기자와 제보자 간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SBS 보도에 MBC가 법정 대응하기로 하면서 검언유착 의혹이 MBC-SBS간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SBS의 '권언유착 의혹' 보도를 ‘명백한 오보’로 규정한 MBC 측은 SBS의 정정보도가 미흡하다고 판단,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SBS 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증인 심문 과정에서 나온 증언을 보도하면서 "감찰에 직접 참여했던
[PD저널=안정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故 이재학 PD 사망 사건 책임자로 지목된 회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 방송사 불공정행위 근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한국PD연합회 상생특별위원회(이하 상생특위)는 2일 회의를 열고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사망 사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징계를 요구한 5명 가운데 PD연합회 회원인 3명에 대한 징계를 PD연합회 운영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PD연합회 정관은 ‘본회의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나 명예‧위신에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 강령 등을 적극적으로 위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