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한국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올 들어 개선돼 최하위권을 벗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재단이 참여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이 23일 발간됐다고 알렸다.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별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조사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32%로 46개국 중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의 응답률(21%)에서 11%p 증가했다. 신뢰 응답률은 '뉴스 전반에 신뢰하냐'는 질문에 5점 척도로 받은
[PD저널=김승혁 손지인 기자]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번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서도 반복됐다. 지난 1일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GS25 광고 캠페인 포스터'에 남성혐오 이미지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언론이 줄지어 '받아쓰기'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GS25가 SNS에 게시한 캠핑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모양이 ‘메갈리아’(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금새 '남성혐오' 논란으로 전환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지난 2일부터 7일(오전 10시 기
[PD저널=박수선 기자]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오른 TBS 에 대해 뉴스나 탐사 보도와 다른 새로운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왔다. 29일 TBS와 방송학회가 TBS 미디어재단 전환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세미나는 ‘공영 라디오의 위상과 사회적 역할’을 제목으로 걸었지만, 사실상 (이하 ) 토론회였다. 사회를 맡은 심미선 순천향대 교수는 “TBS는 기존 라디오 매체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면서 사라질 것 같았던 라디오의 복원을 가져왔다”며 “최근 논
[PD저널=박수선 기자] 유튜브 이용자들은 유튜버가 일으킨 사회문제 가운데 ‘가짜뉴스 전파’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유튜브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튜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유튜버와 관련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6개의 유형을 제시하고 심각성을 묻은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87.0%)가 ‘가짜뉴스 전파’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약간 심각’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11.1%)까지 더하면 답변자의 98.1%가
[PD저널=안정호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매일 쏟아지는 천편일률적인 코로나19 보도가 오히려 코로나 정보 이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마켓링크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의뢰로 성인 1000명에게 코로나19 이후 정보 습득 매체에 따른 인식·평가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3%는 비슷한 뉴스가 필요 이상으로 반복돼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정보 이용의 불편함으로 '뉴스와 정보의 과잉'(55.3%), '허위 정보 만연'(51
[PD저널=박수선 기자] 신문‧잡지사 10곳 중 8곳은 코로나19로 광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경영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 하반기에 실시한 ‘신문‧잡지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사와 잡지사의 84.2%는 코로나19로 경영 위기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종이‧인터넷신문‧뉴스통신사 294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잡지사 1264개사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이메일과 전화 방문 조사 병행해 조사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의식을 묻는 질문에 33
[PD저널=박수선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40개국 뉴스 소비자의 디지털 뉴스 이용 경로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언론사(뉴스)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뉴스를 소비한다는 비율이 4%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조사 결과에서 한국 관련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분석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을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스 웹사이트나 앱을 1순위 경로로 선택한 사람이 많은 국가는 핀란드(63%), 노르웨이(60%), 스웨덴(48%
[PD저널=이준엽 기자]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공모주를 띄웠다가 주가가 하락하면 등을 돌리는 보도 태도가 반복되고 있다. 언론이 가계 빚 증가의 요인이 된 ‘빚내서 투자하는’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주식시장에선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올해 하반기 최대 대어로 꼽힌 빅히트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 뒤 얼마 못 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오후 3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5만6000원(-21.71%) 하락한 20만2000
[PD저널=김윤정 기자] 코로나19 위기가 전통 뉴스 매체에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에서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인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미국 뉴스 소비자들은 언론을 더 신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보고서에서 “많은 이들이 뉴스 소스로 삼던 ‘소셜미디어’보다 ‘브랜드 미디어’ 뉴스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를 타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정보가 오갔으나, ‘가짜뉴스’가 확산되면서
[PD저널=박상연 기자] 지난 21대 총선은 만 18세 유권자까지 선거권이 확대된 후 처음 치러진 선거였다. ‘선거권 연령 하향’은 청년정치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해 맺은 결실이지만, 정작 청년 당사자 목소리에 집중하거나 청년 의제 공론화로 확장하려는 언론의 고민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22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청년과 2020 총선’ 세미나에서는 언론이 청년과 청년 참정권 논의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뤘는지를 돌아봤다. 세미나에 참석한 언론학자와 언론인들은 “지금까지 언론이 청년을 ‘미성숙한’ 대상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의 '막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는 여전했다. 선거운동이 막말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는 비판에서 언론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선거 20일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4일 오전까지를 기준으로 중앙일간지 11곳과 방송사 5곳(지상파 3사, OBS,YTN) 등 총 16곳의 보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막말'이 언급된 기사 수는 모두 1041건(속보 및 중복 기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선과 관련한
[PD저널=김윤정 기자]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 유포해온 일당의 검거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다크웹, 텔레그램 등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에 숨어 불법 행위를 즐기고 묵인한 이들은 현재 경찰이 파악한 숫자만 약 6만 명에 달한다. 해외 서버에 숨어 ‘절대 잡힐 일 없다’며 자신하던 이들을 끄집어낸 이들은 수사 기관도, 기성 언론도 아닌 두 명의 대학생들(추적단 불꽃)이었다.평소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던 두 언론인 지망생은 뉴스통신진흥회 탐사보도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 관련 취재를 시작했다고 한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언론보다 정부의 대응이 더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언론에 바라는 건 '신속한 정보'보다 '정확한 정보'라는 결과도 나왔다.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상황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실시했다.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신을 포함한 사회의 여러 주체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PD저널=박상연 기자] '조선족이 여론조작을 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의혹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만들고 보수언론이 키운 '가짜뉴스'였다.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나는 조선족이다. 진실을 말하고 싶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중국 동포를 주축으로 친정부 성향의 댓글 조작이 이뤄진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인터넷 매체와 등도 기사화했다.언론은 다른 커뮤니티로 전파된 상황과 실시간 검색어 순위,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
[PD저널=오학준 SBS PD] 300만. 눈을 의심했다. 가능한 수치일까? 다양한 게시판에서 긁어모은 자료들이 줄을 이었다. 주장은 간명했다. 현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수많은 중국 동포들을 동원해 댓글 공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감각이 없는 숫자보다 그 숫자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가 흥미로웠다. 믿으려면 많은 부분을 가정해야 했다. 마치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그랜드 크로스처럼.더 흥미로운 건 제보를 받는다는 글이었다. 커뮤니티의 공지가 아니었다. 한 언론사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래, 한때 언론에서 UFO의 존재에 대해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오는 3월 중 연예뉴스의 댓글을 잠정 중단하고, 인물명 연관검색어를 폐지한다. 네이버는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0월 포털 사이트 다음이 같은 내용의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안을 내놓은 지 4개월여 만이다. 당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으로 악플과 언론의 무분별한 사생
[PD저널=박예람 기자]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도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예방 중심의 감염병 보도를 위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감염질병과 언론보도' 긴급 토론회에서 김철훈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은 “언론이 자극적인 보도로 시민의 공포를 조장하지 않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재난보도가이드라인’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가 만든 ‘감염병 보도 준칙’은 정확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