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 심사가 180일을 넘긴 가운데 한국언론정보학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미디어기업의 인수합병과 방송법제 세미나’를 개최한다.주최 측은 세미나 취지에 대해 “공정위가 좀처럼 심사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숙고를 거듭하는 데서 알 수 있듯, 이 두 기업의 인수합병이 몰고 올 파장은 방송통신 산업은 물론이고 민주적 여론형성과 이용자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규제공백과 이용자 복지 및 방송통신 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하게 운전하는 부적절한 장면 등을 방송한 SBS (이하 )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방심위는 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어 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하게 운전하는 부적절한 장면과 차라리 죽는 게 낫지 불구가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내용의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방송한 SBS (4월 4일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 보호)제3항, 제33조(법령의 준수)제1항, 제51조(방송언어)제3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필요할 경우 청문회 개최를 가능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하 청문회 활성화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제20대 국회 시작부터 갈등이 예고됐다. 일각에서는 총선 민의에 역행하는 박 대통령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영방송 KBS 메인뉴스에서 청문회 활성화법과 관련해 ‘정권 편향’ 보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됐다.제19대 국회가 지난 5월 19일 의결한 청문회 활성화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 중인 지난달 27일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즉, ‘거
지난 27일 방송된 KBS 순위집계 오류로 1, 2위가 뒤바뀌면서 음악 프로그램 순위제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KBS 는 지난 27일 생방송에서 K차트 5월 마지막 주 1위를 아이돌 그룹 AOA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30일 는 순위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생방송 당시 2위로 알려진 트와이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정정 발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K차트’ 순위집계는 △디지털음원(65%) △방송횟수(20%) △시청자선호도(10%) △음반판매(5%) 등 네 가지 항목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방송광고 허용시간대에 현재 금지된 대부업과 17도 미만 주류의 간접·가상광고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폐지하기로 해 반발이 일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해당 광고를 허용하며 생길 폐해가 클 것이라며 규제 폐지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방통위는 지난 4월 18일 방송광고시간 제한품목의 가상·간접광고 규제 등 정비를 이유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알콜 성분 17도 미만 주류, 대부업 등 개별법에서 일정 시간대에만 방송광고를 제한하는 상품의 경우 개별법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 관련 내용을 다룬 CBS TV (4월 8일 방송)과 (4월 1일 방송)에 대해 ‘문제없음’을 결정했다.방심위는 25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어 최근 신천지에서 진행한 CBS 폐쇄를 위한 서명운동과 시위 등을 좌담 형식으로 방송한 CBS TV 과 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제1항, 제
KBS(사장 고대영)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한 ‘KBS 방송 편성규약’(이하 편성규약)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내부 구성원들은 일방적인 개정과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지난해 11월 고대영 사장 취임 이후 KBS는 편성규약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S는 지난 2001년 ‘방송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취재 및 제작 종사자의 의견을 들어 방송 편성규약을 제정하고 이를 공표해야 한다’고 명시한 방송법 제4조제4항에 따라 ‘KBS 방송 편성규약’을 제정했으며 노사
“뭐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과 MBC 경영진, 그리고 보수매체 편집국장의 대화를 담은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 속 한 구절이다. 지난 2012년 노조의 170일 파업 이후 MBC(사장 안광한)는 파업 참가자를 상대로 전보, 징계, 해고 등 다양한 인사조치를 취했고, 구성원들은 법을 통해 부당성을 확인받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관련 소송건수를 집계한 결과 사건별로는 28건, 재판으로는 73개, 승소율은 약 90%
권리 위에 깨어 있지만 보호받지 못하는 이름 ‘노동자’.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협력사인 유성기업의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한광호씨. 그러나 노동자들은 고인에 대한 추모는 물론 노조파괴 공작에 대한 항의조차 할 수 없다. 기업은 공권력을 투입해 그들의 입을 막고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3월 17일 숨진 채 발견된 한광호씨. 한씨가 죽기 전까지 노조 활동을 이유로 고소당한 것만도 11차례. 죽음 직전인 3월 14일에도 회사는 한씨에게 징계위원회 개최를 위한 사전조사를 통보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딸의 입학 전형에서 성신여대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보도한 황모 기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로 황모 기자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황 기자는 지난 3월 17일 를 통해 지난 2012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면접과정에서 나 의원의 딸 김씨는 “엄마가 나경원”이라며 신분을 노출하는 부정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성신여대 측은 ‘정신장애에서 비롯된 단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 제작진인 송일준 PD가 제17대 MBC PD협회장에 당선됐다.MBC PD협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모바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단독 출마한 송일준 PD가 찬성 98.05%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송일준 신임 MBC PD협회장은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해 , , , 등 다큐멘터리와 등의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또 오랫동안 의
“판결이 엄청 빨리 나서 그런 것도 있는 거 같고, 상암 첫 출근이라서 실감도 많이 안 나고, 다니던 회사 복직인지 새로 입사해서 출근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다른 해직 선배들에 비하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지지해주고 같이 해줘서…. 조합 집행부 선배들, 해직 선배들도 어서 돌아와서, 자랑스러웠던 MBC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다시 일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그날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면서 기다리고 있겠다.”(권성민 MBC 예능PD)
‘공장’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수용소’에 가까운 ‘강아지 공장’. 임신과 출산, 다시 임신과 출산의 반복. 모견으로서의 효용이 떨어지면 식용견으로 팔려가거나 방치된 채 죽음을 맞이하는 강아지 공장. 그 곳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악마적 본성이 만들어 낸 곳이었다. 강아지를 ‘생산’해 내 돈을 벌려는 사람들, 한 순간의 호기심으로 강아지를 산 후 버리는 사람들. ‘강아지 공장’을 만들어 낸 건 다름 아닌 ‘인간’이다. SBS ‘쇼윈도 속 새끼 강아지의 불편한 진실’ 편(5월 15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제기된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와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원 전 원장과 국정원을 검찰에 고소했다.언론노조와 MBC본부는 20일 오전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관련 국정원 직원들을 직권남용(국가정보원법 제19조・제11조제1항),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제2항・제1항), 정보통신망에 의한 비방목적 명예훼손죄(
지난 17일 새벽 1시 서울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민우회는 여성폭력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나는 ○○○에 있었습니다’를 진행한다.한국여성민우회는 20일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서울 신촌 U플렉스 앞 광장에서 여성폭력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나는 ○○○에 있었습니다’를 진행하고 여성들이 거리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화장실에서, 지하철에서, 일상의 곳곳에서 대면했던 차별과 폭력, 그리고 ‘여성 혐오’가 누군가의 특수한 경험이 아닌, 누구나의 일상적인 경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고 ‘속기록’ 작성조차 하지 않으려는 걸까?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이 지난해부터 지지부진 이어온 속기록 작성 및 공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면서 든 생각이다. 지난 수개월간의 논의는 앞으로 제자리걸음의 연속이었다. 협의체 성격을 지닌 방문진의 논의는 그간 여대야소의 구조 속 ‘표결’ 내지 ‘다수의 목소리’에 의해 일방통행의 모습이었다. 방문진 이사회를 공개하도록 한 현행법의 입법 정신을 외면하고 공영방송의 이사회라 부를 수 있는 걸까?“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속기록 작성 및
안광한 MBC 사장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정기이사회에 출석한 가운데 야당 추천 최강욱 이사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조위)의 동행명령에 불응한 것과 관련해 “법과 절차에 따라 집행이 있으면 이를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방문진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 위치한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안광한 사장이 출석한 가운데 ‘MBC 사장 출석의 건(임진택 전 MBC 감사 특별퇴직공로금 관련)’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안건에 대한 이야기가 끝날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