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사장 후보자들이 시민자문단 앞에서 KBS의 신뢰 회복과 '적폐 청산'을 약속했다. 사상 최초로 시민들이 KBS 사장 선출에 참여한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가 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6시간에 걸쳐 열렸다.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3명의 사장 후보자들은 시민자문단으로 선정된 142명이 지켜본 가운데 공영방송 비전과 철학, KBS 정상화 방안, 미래 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공영방송 정상화 방안에 대해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비정규직·외주제작
[PD저널=김혜인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가 30일 청와대 출입기자와 첫 만남을 갖는 등 업무 인수인계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지만 내부에선 자사 출신 대변인에 대해 기대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5월 대변인 제의를 받고 고사했지만 6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대변인 직을 수락했다. '최순실 특종 보도'로 이름을 알린 김 내정자는 지난해 7월 를 나왔다. 지난해 '김의겸 대변인 내정설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MBC에서 벌어진 제작 자율성 침해·공영방송 훼손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MBC 정상화위원회(아래 정상화위원회)가 지난 19일 출범했다. 정상화위원회는 최승호 사장이 취임 전 사장 공모 과정에서 '재건위원회'라는 가칭으로 소개한 기구로, 최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곧 정상화위원회가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사 동수 위원으로 구성된 정상화위원회는 산하에 전담 부서와 인력을 두고 앞으로 최소 1년간 활동하게 된다.정상화위원회는 지
[PD저널=이미나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집중보도하며 국민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 떠오른 JTBC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뉴스 채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JTBC가 34%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KBS는 19%, YTN은 11%, MBC와 SBS가 각각 6%, MBN과 연합뉴스TV가 각각 3%, TV조선이 2%, 채널A가 1%를 기록했다.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함께 발표된 지난 5년간 분기별 뉴스 채널
[PD저널=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촛불로 활성화된 시민들은 TV를 그냥 시청하지 않는다. 더욱 더 비판적으로 독해한다. 주체적으로 읽어낸다. 새로 서는 MBC 뉴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되어 가는지, 바르게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또 감시할 것이다. 그러면서, 새해 첫날 MBC 기자가 뉴스 보도를 하며 자기 친구를 인터뷰이로 내세운 사실을 칼 같이 잡아낸다. 함께 일한 인턴 기자를 ‘학생’ 신분으로 바꿔 카메라 앞에 세운 처사에 대해 경악과 비난을 금치 못했다.기자 신상에 관해 심지어 사실과 다른
[PD저널=박수선 기자] 짧게는 9년, 길게는 수십년 동안 방송계 내부에 누적된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게 전개된 해였다. 지난겨울 광장에 모인 촛불은 '언론도 공범'이라고 외쳤다. 국정농단 사태는 언론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했고, 이명박근혜’ 정부가 방송을 어떻게 장악했는지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분노와 반성도 최고조에 달했다.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언론인들이 다짐은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졌다.MBC는 ‘불공정 방송’의 책임자로 지목된 경영진이 물러나면서 정상화의
[PD저널=이미나 기자] 2017년 방송가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크게 ‘흥하지’ 못했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과거 정권에서 입은 내상으로 이미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파업으로 인한 방송의 공백기가 생기면서 그나마 희미하게 이어지던 목소리마저 낼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SBS와 JTBC 등이 시사교양의 앞날을 모색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강력한 주자들이 동력을 잃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은 김이 빠져 보였다.그러나 ‘시사교양의 침체기’ 속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과 이 다음주 정상 방영을 재개한다. 6일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모두 복귀 후 첫 방송으로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아래 시청자의 신뢰를 잃어간 공영방송 MBC의 현주소를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시청자에게 보내는 일종의 '반성문'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방송 정상화에 앞서 시청자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는 제작진의 공통된 뜻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각각 지난 7월과 8월 간부들의 방송 아이템
[PD저널=구보라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박석운, 이하 민언련)은 제19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특별상 수상자로 영화 을 배급한 엣나인필름의 정상진 대표를 선정했다.민언련은 5일 수상자를 발표하며 “김어준 총수는 한겨레TV , tbs 의 진행을 맡아 복잡하고 난해한 정치‧시사 이슈를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했다”며 “이런 노력은 지난해 11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부터 두드러져 지금까지 권력의 부패 및 불법 행위는 물론, 여러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송일준)가 시상하는 제212회 이달의 PD상(2017년 10월 방송분)에 SBS , YTN라디오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TV 시사·교양 부문 수상작에는 SBS ‘몸통은 응답하라-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연출: 이큰별, 촬영: 유진훈, 작가: 이승미)편이 선정됐다. 지난 10월 21일 방영된 는 '국정농단 사태 1주년'을 맞아 국정농단을 가능하게 했던
[PD저널=구보라 기자] KBS노동조합이 “방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사퇴하겠다”는 고대영 KBS 사장의 조건부 사퇴 의사에 따라 지난 8일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KBS 안팎에서 KBS노동조합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대영 사장 퇴진을 위한 파업을 지지하며 KBS노동조합을 탈퇴하고 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에 가입하거나 탈퇴를 고민 중인 KBS노조 조합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0일 오전 현재 KBS노조를 탈퇴하고 KBS새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KB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불공정 보도 야기, 노조 탄압,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경영지침 불이행, 세월호 유가족 비하발언 등 본인의 해임 사유로 언급된 사항들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8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 돌연 불참한 뒤 방문진에 제출한 ‘사장 해임 사유에 대한 소명서’에서다. 하지만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소명서에 적힌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재반박하면서 김 사장의 조속한 해임을 방문진에 촉구했다.김장겸 사장이 낸 소명서는 지난 1일 이완기‧
[PD저널=하수영 기자] ‘SBS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가 MB 정부 국정원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SBS 노사가 관련 보도를 비롯한 SBS 방송 독립성 침해 여부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SBS본부는 1일 발간한 노보에서 “2009년 5월 13일 ‘논두렁 시계 보도’가 국정원 작품이며 언론사(SBS)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있는 등 SBS의 신뢰도가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사태 악화를 방관해 왔다”며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SBS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PD저널=하수영 기자] “2008년부터 시작된 방송 언론인 사찰과 방송 장악 계획은 국정원 블랙리스트로 이어졌고, 이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직전까지 이어져 왔다. 이제는 그 모든 계획을 명령한 ‘몸통’이 응답할 때다. 불법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최종 명령권자의 법의 심판을 받을 때 그 처벌이 완성된다.”(2017년 10월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몸통은 응답하라, 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 편 방송 내용 중에서)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9년간 있었던 이른바 ‘언론장악’
[PD저널=하수영 기자] KBS‧MBC 공영방송 총파업이 50일을 향해가는 가운데,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이 가능할 수 있었던 배경인 권력의 방송장악 과정을 파헤치는 SBS ‘몸통은 응답하라-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 편이 21일 방송된다.SBS 제작진은 20일 “국정농단 사태 1주년을 맞아 국정농단을 가능케 했던 권력의 방송 장악 과정을 되짚어보려고 한다”며 “일상적으로 방송사와 언론인을 통제하고 입을 막았던 권력의 충격적인 민낯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
[PD저널=이혜승 기자] 고영주 이사장의 불법 행위에 대한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영란법 ‘3종세트’ 위반과 배임수재죄 혐의가 제기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해 허연회 당시 iMBC 사장(현 부산MBC 사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홍삼세트 등 선물을 받고 iMBC 관용 차량과 기사까지 지원 받은 정황을 밝혔다.MBC본부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근교 최고급 골프장 중 하나인 뉴코리아CC에서 김기
[PD저널=조윤미 MBC PD수첩팀 PD] “여러분들에게 아주 실망했습니다. 이대로는 방송 불가에요”2017년 2월, 편을 시사하면서 국장은 크게 화를 냈다. 화면에는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태극기봉으로 찌르거나 돈을 받고 집회에 참석하는 문제 등이 담겨 있었다. 국장은 시사 내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태극기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려면, 같은 분량으로 촛불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라”. “이대로는 방송 불가” 라는 말을 남긴 채 나가버렸다.시사 때 쉽지는 않겠다 싶었지만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