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허항 MBC PD] “이 트로피는 저희가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상파 3사 음악방송 엔딩에서 익숙히 듣는 MC멘트다. 이는 1위 트로피를 받을 가수가 그 자리에 없다는 뜻이다. 그러고 이런 상황은 연출자는 물론 시청자가 느끼기에도 매우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지상파 위클리 음악프로그램의 순위는 해당 프로그램과 제휴를 맺는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성적이 높은 비율로 반영된다. 그러다보니 각종 음원사이트의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가수들이 음악프로그램 1위 후보로 올라서는 경우가 많다. 최근 과 KBS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KBS‧EBS 국정감사는 사실상 지난 3월 열렸던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의 '재탕'이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당시 집중 질타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양승동 사장의 행적과 지난 3월 방송된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을 두고 양승동 사장을 몰아세웠다.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을 향해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쓰신 게 맞나"라며 "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TV에서 10대를 붙잡기 위한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SBS funE에서는 거의 10년 만에 이 부활했다. 은 SBS MTV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약 6년간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god, 신화, 동방신기, 빅뱅 등 당대 최고의 인기스타가 출연했다. 은 원조 프로그램의 포맷을 그대로 유지하되, 현시대에 맞게끔 리뉴얼했다. 10대 문화의 중심에 선 아이돌 스타와 10대 팬들이 만나는 ‘스쿨 버라이어티’로, 아이돌 스타들이 정해진 학교를 깜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오는 9월부터 시사와 예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장수프로그램인 , 등을 폐지하고, 김제동‧이영자‧유희열 등 대중의 주목도가 높은 방송인을 내세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KBS가 오는 9월 3일 실시하는 수시 조정안은 시청층 확대가 핵심이다. 지난 6월 수시 조정에서 , 등을 통해 저널리즘 회복을 꾀했다면 이번엔 최신 트랜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젊은 시청층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PD저널=도준우 SBS PD] 나의 꿈은 래퍼였다. 지금은 시사교양PD라는 직업을 갖게 됐지만 여전히 힙합을 사랑하며 틈틈이 음악 작업도 하고 있다. 그렇기에 힙합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PD가 된 뒤부터 쭉 마음속에 지니고 있던 소망이자 목표였다. 아마 3년 전쯤이었을 거다. 그때부터 힙합 프로그램 기획안을 회사에 내기 시작했다. 다큐멘터리도 있었고 오락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기획안마다 형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핵심 내용은 항상 "랩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국내 방송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한령(限韓令)으로 콘텐츠의 활로가 좁아지는 듯 했지만 다시금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기존에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포맷, 판권을 수출하거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었다면 요즘엔 한 발 더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프로그램 기획부터 방영까지 진출할 국가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식으로 흥행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방송사 입장에서 국제 공동제작은 국내 콘텐츠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계기다. 방송사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취향을 고려해 기획 및 공동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음악 예능의 변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는 제한적이었다.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직접 들려줄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도 아이돌 가수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다. 이 틈을 비집고, 몇 년 새 급증한 음악 예능은 음악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오디션, 경연 위주의 음악 예능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버스킹,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음악 예능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
[PD저널=이미나 기자] 제7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지상파 3사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개표방송을 진행했다.KBS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용해 KBS 여의도 본관을 배경으로 실시간 개표 현황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또 의 MC 송해가 등장한 '전국득표자랑'을 비롯해 등의 드라마에 후보자의 얼굴을 합성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자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선거 전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의 비하인드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아래 )가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 2018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23일 오전 방통위는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총 321편의 응모작 중 15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올해 방송대상에선 다수의 다큐멘터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는 '삶'이라는 순례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과감한 연출과 영화적인 전개를 통해 보여준 4부작 다큐멘터리다.방통위는 "특히 한국 최초로 티베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WAG THE DOG’(웩더독). 2018년을 전망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작은 꼬리가 몸통 전체를 흔든다‘는 뜻으로 주객전도된 경우를 말한다. 본 상품보다 사은품이, 주류매체보다 1인 방송이, 대중매체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더 인기를 끄는 현상이 속출할 거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방송사들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국내 방송채널의 수만 해도 3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늘어났고, 웹과 모바일 등 플랫폼의 다각화에 따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달 28일과 29일 KBS (이하 )과 JTBC이 첫 방송됐다. 이미 Mnet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Mnet‧ 등 ‘아이돌 데뷔’를 앞세운 프로그램이 쏟아진 가운데 과 이 그 연장선에서 발을 뗐다. 무엇보다 공영방송 KBS가 을 통해 ‘아이돌 데뷔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건 눈여겨볼 점이다. 프로그램 태생 자체가 ‘아이돌’을 내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가족 해체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가족 예능’이 각광받고 있다. 과거 가족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주로 명절 혹은 파일럿 프로그램 등으로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예인 아빠와 어린 자녀들이 여행을 떠나는 MBC 를 기점으로 ‘육아 예능’이 흥행하기 시작했다. 이어 부부, 고부 및 장서 관계 등을 소재로 한 ‘가족 예능’ 봇물이 터졌다. ‘가족 예능’은 연예인의 사생활 즉, 그들의 리얼한 일상(표정, 말투, 공간, 관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