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을 향해 TV수신료 분리징수 계획을 철회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김의철 KBS 사장은 8일 오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통령께서는 공영방송 근간을 뒤흔드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즉각 철회해달라.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퇴 결심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공영방송 근간인 수신료 재원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KB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TV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기 위한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대통령실은 5일 오후 TV수신료 분리 징수를 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 구성원들은 TV수신료 분리 징수 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이행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논의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제안심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방송의 공정성 및 콘텐츠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임기를 두 달 남겨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면직 추진과 관련해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인사혁신처의 청문이 진행된 가운데 언론현업단체들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한상혁 위원장 면직 기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청문 전날인 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면직 처분에 이를 정도의 명백한 위법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라는 이유로 보장된 임기를 박탈하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공익성 강화에 초점을 둔 상반기 개편을 선보인다. KBS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신료 가치 실현을 위한 공영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늘렸다"며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신설과 채널 이동 등의 편성 조정이 5월 29일 시행된다"고 밝혔다.먼저, 2TV의 시사 정보 제공 기능이 강화된다. 경제 뉴스를 제공하던 를 대신해 종합 뉴스를 제공하는 가 매주 월~목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된다. 시사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가 2TV로 이동하고,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연합회가 11일 개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전략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지난 일련의 사건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는 체계적으로 기획된 단계별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유지 불가능한 체제의 민낯을 언론 봉쇄로 가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다"고 했다. 이준형 전문위원은 낮은 집권 초기 지지율, 여소야대 정치지형, 주요 기관장 교체 지연 속에서 인사와 인맥 중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추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가 공영방송의 공적책무와 역할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가로막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실이 공영방송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수신료 제도를 섣부르게 손보려 한다는 지적이다.3일 한국언론정보학회와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공영방송 재원 구조의 정치적 독립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언론학자들은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에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봤다.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이날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의 공적 재원을 통제하는 시도는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학계의 우려가 나왔다. 한국방송학회가 21일 개최한 봄철학술대회에서 KBS와 EBS가 후원한 세션은 공영방송의 재원 문제가 공통된 주제였다. 특별세션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공영방송의 역할 등을 재정립할 시기에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이 블랙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와 운영 재원' 주제로 발표한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대통령실이 주도한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와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를 하면 KBS가 감당했던 공익사업 자체가 위축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KBS는 대통령실이 제안한 ‘TV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참여토론 결과와 관련해 1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마감한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제안은 추천 5만 6226건, 비추천 2025건으로 집계됐고, 대통령실은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행되면 수입이 크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찬성이 앞도적으로 높게 나온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제안' 투표 결과와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교섭대표노조는 조작 논란이 불거진 국민참여토론 방식과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이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물을 결과 추천 5만 6226명, 비추천 2025명으로 찬성 입장이 압도적 다수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조만간 의견을 정리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추진한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참여토론에 중복투표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안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투표 조작’ 가능성은 가 처음 제기했다. 는 5일 에서 “대통령실이 지난달 9일 국민제안 누리집의 ‘국민참여 토론’ 코너에 올린 ‘티브이 수신료 징수 방식 개선’ 관련 화면에서는 여러 에스엔에스(SNS) 계정 등을 이용한 동일인의 중복 응답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간적 여유만 주
[PD저널=박수선 기자] “EBS가 잘하고 있다, 수신료를 더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운다고 수신료를 더 주지도 않고, 수신료의 가치를 먼저 입증해 보여야죠. 이번 개편에는 ‘콘텐츠만이 EBS를 지킬 수 있다’는 평소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김유열 EBS 사장은 ‘콘텐츠 대혁신’이라고 소개한 봄 개편을 취임 이후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했다. 지난 27일 EBS 일산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수신료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신료 가치 증명’은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를 보여주는
[PD저널=엄재희 기자] EBS가 28일 '평생교육'에 중점을 둔 봄 개편을 단행한다.EBS는 이날 총 16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편성 시간의 30% 이상이 바뀌는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했다. EBS는 교육성·공익성·실험성에 방점을 찍어 지난해 봄부터 개편을 준비해왔다.오는 4월 3일부터 선보이는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평생교육'에 있다. 김유열 EBS 사장은 "이번 개편의 목적은 교육성 강화에 있다"며 "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연령에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국민의 평생학교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BS가 하루 3시간씩 파격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와 노동개악에 총력 대응한다. 11대에 이어 12대 언론노조를 이끌게 된 윤창현 위원장은 28일 오전 열린 '12대 집행부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정책과 현장은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반언론, 반노동의 기조로 역사를 거꾸로 쓰고 있는 권력에 맞서 언론노조 중심의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언론노조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노동탄압 분쇄와 미디어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이 띄운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와 관련해 “자본과 권력으로 독립된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신료 제도의 안정성만큼 중요한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KBS 이사회는 22일 집행부로부터 수신료 분리징수 대응방안을 비공개로 보고받았다. 대통령실은 전기요금서에 통합 고지하고 있는 수신료 징수 방식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국민 의견을 듣겠다며 수신료 분리징수를 공개 토론에 부쳤다. 지난 9일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제안글을 올리고 4월 9일까지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본회의에 직행하는 절차를 밟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EBS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요구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 1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는 12개의 찬성표가 나왔고,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한 방송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회를 21명으로 늘리고
[PD저널=엄재희 기자] 48년 전 조선·동아일보에서 해직당한 기자들이 "언론자유가 끔찍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1975년 언론 자유를 외쳤다는 이유로 강제해직된 언론인들로 구성된 동아·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17일 , 사옥 앞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투위는 오늘 결성 48주년을 맞았고, 조선투위는 지난 6일이 48주년 기념일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을 쫓아낸 두 언론사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언론의 자유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날 발언에 나선 조선투위 성한표 위원
[PD저널=임경호 기자] 와 TV조선의 YTN 인수 참여설을 접한 YTN 노조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보수진영의 언론 나눠먹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고한석 YTN지부장은 “가 YTN 인수전에 뛰어들 거란 소식이 한 달 전쯤 노조에 들어왔다”며 “여러 경로를 거쳐 사실에 가깝다는 확신이 들었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고위관계자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