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가 OTT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지원한 한 드라마 제작사가 스태프와 배우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진정이 제기됐다. 2억원을 지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드라마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 사단법인 ‘영화인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된 드라마는 오늘(15일) 딜라이브TV를 통해 방송되는 이다. 스태프와 배우 25명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 5개월이 넘도록 잔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정을 냈다. 미지급금 규모는 약 1억 원(제
[PD저널=박수선 기자] 공동체라디오방송 육성을 위해 발전위원회 설치,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체라디오 정책 수립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공동체라디오방송 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활용한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 활성화 지원방안을 담은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4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2004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공동체라디오는 2009년부터 7개 방송사가 운영되어 오다가 2021년 20개의 방송이 새로 허가를 받았다.정필모 의원은 “공동체라디오방송은 광역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가자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 KBS 양대 노조가 수신료 분리징수 시도에 반발한 성명을 낸 데 이어 KBS 직능단체들도 "한전 위탁 방식을 바꿀 경우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경영협회·기자협회·방송그래픽협회·방송기술인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제작인협회·전국기자협회·PD협회는 13일 낸 성명에서 "(수신료 통합 징수는) 법원과 헌재를 여러 차례 거치며 이미 법적인 판단이 끝나고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안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역·중소방송사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48편을 선정해 36억원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지역밀착형(정규·시사보도) 분야, 경쟁력 강화(정규·특집·파일럿) 분야, OTT 등 신유형 콘텐츠 분야에 접수된 기획안 심사를 거쳐 48편을 지역·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작 중에선 지역MBC와 지역민방, 해외 방송사들이 공동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KNN을 포함해 9개 지역 민영방송사가 공동제작하는 는 경쟁
[PD저널=임경호 기자] 법원이 부산시가 박형준 시장의 공약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반론보도를 청구한 부산MBC 패널 발언 16건 가운데 7건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부산시가 일부 승소한 판결을 양쪽 모두 수용하면서 부산MBC는 오는 23일 방송에서 반론보도를 내보낼 예정이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제3민사부(이일주 부장판사)는 지난 2일 부산시가 부산MBC를 상대로 낸 반론보도 청구 소송에서 부산시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판결문을 보면 부산시가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시정 신뢰도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한 패널 발
[PD저널=엄재희 기자] 임기 만료로 오는 17일 TBS 이사 4명이 교체되는 가운데 임기가 11개월 남은 유선영 이사장이 최근 서울시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당연직 이사와 노동이사를 제외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전에 임명된 TBS 이사진이 모두 교체되면서 서울시와의 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TBS는 지난 14일 유 이사장의 사임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선영 TBS 이사장의 사임서를 접수했고, 비위사실 조회 등 절차를 거쳐 수리할 예정"이라며 "후임 이사장 선임 방식은 검토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
[PD저널=오학준 SBS PD] 작년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도우미 도입’ 정책을 제안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낮은 출산율로 인한 한국의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덜한 외국인 가사 도우미를 공식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한국인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면 월 2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싱가포르인 가사 도우미는 월 30~70만 원 정도면 고용이 가능하므로,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장의 계산이었다.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따져보기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지난해에 90억원의 영업손실과 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15일 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결산안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KBS는 전년도에 90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118억원 낸 것으로 예측된다. KBS 경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139억원, 2021년에는 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해 MBC는 570억원, SBS는 1430여억원의 영업이익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KBS는 방송제작비 증가와 자회사인 미디어텍
[PD저널=엄재희 기자] ‘출연금 폐지’ 조례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TBS를 이끌 신임 대표이사에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이 임명됐다. 3일 서울시는 정 전 센터장을 오는 6일자로 TBS 대표에 임명한다고 알리면서 “정태익 신임 대표이사는 30여 년 동안 SBS 라디오센터 CP, 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파워FM(107.7k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매출 분야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라디오 방송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태익 신임 대표이사가 현재
[PD저널=박수선 기자] 부산시가 부산MBC를 상대로 제기한 반론보도 청구 소송 1심 판결을 앞두고 한국PD연합회가 “부산시의 ‘비판 봉쇄’ 소송으로 언론의 감시·비판 기능이 위축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것”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1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의 반론보도 청구는 도를 넘은 무리한 요구"라며 "부산시장이 출연해 충분히 반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측의 제안을 지금이라도 부산시가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2일 오전 부산시가 부산MBC를 상대로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정부 때 중점적으로 추진한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예산 삭감의 여파로 결국 문을 닫는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공동 출자해 세운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은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법인 해산을 의결했다. 팩트체크넷은 올해 정부 예산의 절반 이상이 삭감돼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해산을 결정했다.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을 표방한 팩트체크넷은 2020년 말 출범해 언론인과 시민이 협업하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됐다. 2022년 말 기준으로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4대 TBS지부장 선거에서 송지연 작가가 당선됐다. 언론노조 TBS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송지연 후보가 95.8% 투표율에 67표(58.3%)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3대 지부장을 지낸 조정훈 후보는 48표(41.7%)를 얻었다. 송지연 TBS지부장 당선자는 “시민들은 내부에서 언론탄압에 잘못됐다는 목소리를 내길 바란 것 같은데,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방송작가 경험을 살려서 TBS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민들과 연대하고 같이 함께 해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PD저널=임경호 기자] 언론계에서 '디지털 퍼스트' '유료화 모델'은 오래된 과제다. 를 포함한 다수 언론사들이 '유료화 원년'을 외치고 나선 가운데 이용자들의 소비 행태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의 시선은 어디로 향해 있을까. 등 주목받는 미디어 스타트업 다섯 곳에 올해 사업 방향과 계획에 물었더니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강화'를 강조한 답변이 돌아왔다. 설립 8년차에 접어든 IT‧경제매체 의 최용식 대표는 “국내에서는 유료구독 모델이 시도되지 않아 안착까지 시간이
[PD저널=임경호 기자]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여야 안팎에서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5일 가 단독보도한 ‘외교부, MBC에 소송…‘날리면 vs 바이든’ 법정으로’ 기사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서울서부지법에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는 박진 외교부 장관, 피고는 박성제 MBC 사장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소송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소송의 발단은 MBC가 지난해 9월 최초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
[PD저널=박재철 CBS PD]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한때 허공 높이 솟구쳤다. 우리 모두는 그 공의 행로에 이목을 집중했다. 겹겹이 짓눌린, 딱딱한 마분지 같은 세상의 공기를 가르며 힘껏 올라간 그 작은 공이, 이제는 지상으로 내려와 안착했을까? 조세희 작가가 지난달 25일, 향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으로 묶여 나온 지 45년 만이다. 그의 부고는 단순히 한 작가의 별세 소식으로만 다가오진 않았다. 그가 혹은 그의 작품이 거느린 한 시대의 거대한 장막이 순간, 무대 아래로
①'통폐합 삼척MBC 사옥에서 문 연 미디어스쿨 탄생기'(▷바로가기)에서 이어집니다. [PD저널= 김상호 MBC강원영동 콘텐츠기획팀장] 지역 지상파 방송사의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미디어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방송사가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교육을 한다는 것에 지역민들도 낯설어했다. 학생 유치를 위해 지역 유지들과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MBC가 그런 것도 해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교육 비용이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교육사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PD저널=하현제 MBC강원영동 제작국장] 1인 미디어시대에 미디어 수용자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 유통하는 주체로 나서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정부도 시민대상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런 교육도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없는 강원 영동 남부지역은 미디어 교육의 불모지였다. 영화 의 모티브가 됐던 (구)삼척MBC는 지역소멸의 위기를 비껴가지 못하고 2013년 (구)강릉MBC와 통폐합 이후 현재는 최소한의 방송인력만 남겨둔 채 송출 기능만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