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시민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가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아카이빙하는 작업에 나선다.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사실을 왜곡한 '가짜뉴스'는 물론, 사실을 제대로 보도한 기사들도 함께 기록으로 남긴다는 방침이다.언소주는 4일부터 시민의 제보를 받아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박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불공정하게 전한 기사와 사실을 정확히 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 기사도 대상에 포함된다. 언소주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무분별한 보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팀장] 제54회 슈퍼볼 경기가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하드록(Hard Rock)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우승은 캔자스시티 치프스(Chiefs)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31대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치프스는 3쿼터까지 20대 10으로 지고 있다가 4쿼터에서 무려 21점을 획득하며 역전승을 했고, 1969년에 이어 50년 만에 두 번째 슈퍼볼을 차지했다. 올해는 NFL(National Football League)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그
[PD저널=박수선 기자]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의 중도 해지를 제한하고, 환불정책 등을 고지하지 않아 8억 67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일방적인 유료 전환·환불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지난해 2월부터 조사에 들어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2일 구글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짓고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내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정액 8690원을 내면 광고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방통위에 따르면 ‘유튜브
[PD저널=이미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그동안 한국 이용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을 적용해 왔다며 시정을 요구했다.15일 공정위는 넷플릭스의 이용약관을 심의한 결과 일방적인 요금변경 조항 등 6개 유형의 약관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해 시정을 요구했고, 넷플릭스가 이를 받아들여 오는 20일부터 개정된 약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앞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SNS 기업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구글의 유튜브가 이용자의 콘텐츠를 자사 사업에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PD저널=박수선 기자] 유튜브에 올라온 ‘5‧18 왜곡 영상’이 200개에 달하고, 보수 유튜버 4명이 영상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4일 옛 전남도청에서 5‧18 왜곡 보도·영상을 조사한 결과를 보고하면서 5·18을 왜곡하는 유튜브 영상이 약 200여 편(일부 중복 포함)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올라온 5·18 관련 콘텐츠를 전수조사한 광주전남민언련은 “유튜브의 매체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가짜뉴스의 실태를 조사할 필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역방송 권역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지역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재영 충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4일 한국PD연합회 주최로 대전MBC에서 열린 2019 지역방송포럼에서 "지방분권 개헌도 사실상 무산됐고, 지역 관련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는 하나 획기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데엔 역부족"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방송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대담한
[PD저널=박예람 기자] 방송기자연합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팩트체킹 공모전'에서 명지대 학생들로 구성된 '고등어빵' 팀이 콘텐츠부문 대상을 받았다. 팩트체크와 콘텐츠 부문으로 나뉜 이번 공모전은 심사를 거쳐 모두 22개팀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국기자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엔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과 지역에서 340팀이 응모했다. 참가자들은 영상·카드뉴스·웹툰·에세이·팟캐스트·슬로건 등 다양한 출품작을 선보였다. 증권가 정보지의 내용을 해외 언론을 통해 크로스 체크하는 새로운 팩트체크 기
[PD저널=박재철 CBS PD] 계엄군처럼 진군해오는 영상미디어의 공세를 라디오 콘텐츠에서 언급할 때마다 갈등하게 된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BGM으로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영국 듀오 밴드 더 버글스가 이 곡을 세상에 내놓은 게 1979년도다. 40년이나 지났고 그래서 클리셰가 됐지만, 이 노래만큼 오디오 업계의 공포감을 대변해 주는 노래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 들어 배경 음악으로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를 찾아야 하나 싶다. ‘오디오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의 핫이슈도 ‘가짜뉴스’였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로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주장을 펴며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여성만 두 분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집을) 뒤졌다'고 발언하거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입장발표날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듣는 콘텐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와 같은 IT기업까지 '보는 콘텐츠'에 밀려 쇠퇴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듣는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는 라디오와 같이 24시간동안 편성된 음악·토크프로그램을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퍼톤즈의 이장원, 워너원 출신의 하성운 등 호스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형태 역시 여느 라디
[PD저널=이미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에 공적 책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물리도록 하는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일 △ 팩트체크 활성화 △ 미디어 리터러시 도입 △ 혐오·차별 표현 금지 △ 역사 왜곡 금지 △ 플랫폼 공적규제 강화 △ 언론사 정정보도 위치 합리화 △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 딥 페이크 성범죄 처벌 신설 등 모두 8가지 항목의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특위가 출범 1년여만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오는 2일 개막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조국 실검 논란'과 조국 장관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된 인사들이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조 장관에 대한 공세를 펴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는 여당 간의 난타전이 불가피해 보인다.2일 열리는 과기정통부 국감에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회사가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피앤피플러스의 서재성 대표, 조윤성 사업부문 총괄을 비롯해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PD저널=오학준 SBS PD] 오래된 책을 들춰보는 취미가 있다. 어릴 적엔 이해하지 못했던 유머 코드를 발견하거나 그때는 몰랐던 저자의 세계관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재미있는 건 빗나가버린 예측들을 찾아보는 일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만큼 당대의 사람들이 지닌 낙관과 비관을 함께 엿볼 수 있는 대상은 드물다.그 오래된 책들 가운데 하나는 이원복 교수의 다. 나의 첫 만화책이기도 한 그의 책 한 구석엔 인터넷 ‘짤방’으로도 유명했던 예측이 나온다. 이 교수는 “네티즌에겐 민족의 구분이
[PD저널=김혜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북 대통령으로 오기한 자막을 뉴스에서 수차례 내보낸 MBN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원회가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MBN은 지난 4월 21일 오전 뉴스프로그램 에서 화면 하단에 'CNN "북 대통령,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어"'라고 쓴 자막을 12차례 내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CNN 뉴스를 인용한 보도였다. 이후 앵커가 곧바로 사과하고 보도국장은 3개월 정
[PD저널=박수선 김혜인 기자] '5‧18 가짜뉴스’가 역사 왜곡 우려에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39번째 맞는 오월, 유튜브에선 오월 영령을 모독하는 ‘가짜뉴스’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극우인사 지만원 씨는 지난 14일 지만원TV에 올린 영상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5‧18 당시 광주를 방문해 '사살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증언한 당시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 씨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북한군 개입설’을 또다시 꺼냈다.지금까지 군 당국을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여러 차례 5‧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1980년대부터 누적된 영상자료의 활용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각 방송사가 디지털 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KBS만의 풍부한 아카이브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최근 '복고' '레트로' 바람을 타고 과거 인기를 끌었던 방송 프로그램이 새삼 생명력을 얻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SBS와 MBC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등 예전에 방영됐던 시트콤을 5분 내외 영상으로 다시 공개하고 있다. 과거 인기
[PD저널=이은미 KBS PD( 연출)] ‘맛집 지도’가 유행이다. 미식가로 손꼽히는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방송사 대기실에서 슬쩍 건네준다는 이영자표 맛집 지도부터 재벌 3세가 대형 쇼핑몰을 만들 때 참고했다는 정아무개 전국 맛집 지도까지. ‘공유’와 ‘좋아요’로 확산되며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옛날에도 각 고을의 대표 주막집을 표기한 ‘맛 지도’가 있었을까. 물론 술맛을 보장하는 ‘주막 지도’가 발견되었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하지만 '묘지를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