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윤정 기자]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타투는 곧 조폭문화를 상징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이효리, 지코, 수지, 박재범, 손담비, 태연 등 많은 스타가 타투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표현하고 있고, 타투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시장조사업체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018년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타투 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70.9%)이 ‘타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관대해졌다’고 답했다. 달라진 인식 변화에 따라, 국내 타투 인구도 약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넷플릭스‧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맞서 국내 플랫폼 기업의 대형화를 적극 지원한다. 방송시장 규제 완화와 미디어 창작자 발굴을 통해 2022년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키우고, 국내 기업 최소 5곳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22일 열린 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확정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은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논의해온 내용이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미디어업계는 칸막이 규제와
[PD저널=박재철 CBS PD] 가수 한대수 씨와 방송을 같이 했던 적이 있다. 그는 방송사에 일찍 와 그날의 코너 원고를 직접 쓰곤 했다. 글을 쓰면서 간혹 미국 생활을 풀어 놓곤 했는데 토요일판 뉴욕 타임즈 구매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새벽 안개가 채 가시기 전, 길모퉁이 신문 가판대에서 집어 든 뉴욕 타임즈 한 부는 일주일을 버틸 만큼 풍족함을 줬다 한다. 마치 갓 구운 바게트를 양손 가득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 같았다고. 낯선 타국 땅에서 조부모와 보낸 쓸쓸했던 유년 시절, 웅숭깊은 서평 글들은 상처 입은 자신을 차분히 다
[PD저널=김윤정 기자] “그동안은 잘못된 관행에도 일이 꾸준히 있으니 먹고 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닥치자 사회안전망도 없이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지원준 한국독립PD협회 정책위원장)“평소에도 부당한 처우가 종종 있지만 방송사 사정이 생기면 항상 프리랜서들만 피해를 보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용 안정을 보장받는 날이 꼭 오길 바랍니다.”(방송작가유니온 '코로나19 방송작가 피해 설문조사' 답변 내용 중)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독립PD, 방송작가들이 '코로나 지원 사각지대'에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작가 2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무급휴직, 계약 해지, 임금 삭감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아래 방송작가유니온)는 지난 3일부터 열흘간 방송작가 1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송작가 피해 설문 조사’를 진행해 2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전체 응답자의 28.3%는 기존 방송 중이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며, 25.5%가 신규 기획·제작 중이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고 답했다. 섭외 및 촬영 불가로 방송일과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임금체불과 모욕 등의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주 68시간 이상 일하고 있으며, 1주 100시간 이상 일한다고 응답한 이들도 적지 않아 많은 방송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있는 것도 확인됐다.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대책위원회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프리랜서(비정규직) 방송계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다 해고된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방송가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관중 공개 방송과 온라인 기자간담회‧제작발표회 개최가 늘어가는 가운데, 제작진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지난달부터 등을 관객 없이 녹화해 온 KBS는 최근 의 제작을 중단하고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했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도는 KBS 프
[PD저널=박예람 기자] 미디어단체들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공동 선언식을 열고 혐오표현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 9개 언론 및 미디어 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을 열었다.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은 인권위와 9개 미디어 단체가 공동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개념과 실천 사항을 정리해 마련한 것이다. 인사말에 나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미디어가 혐오표현에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PD저널=이미나 기자] KBS·MBC·E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별협약을 체결하고 '방송산업 약자 보호' '언론 신뢰도 회복' 등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대주주 경영 개입 논란 등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SBS는 '산별협약 탈퇴'를 선언하고 올해 산별협약에서 빠졌다. SBS노조는 사측의 참여를 요구해 왔으나 사측이 뜻을 굽히지 않아 올해 산별협약은 '지상파 공영방송 산별협약'으로 축소됐다.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공공의 영역인 지상파 방송의 위기 극복과 미래 발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PD저널=박예람 기자] MBC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작가가 43만에 MBC로 복귀했다. MBC는 '부당 계약해지' 논란과 관련해 "소통과 배려가 부족"했다며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를 당한 작가의 복귀와 MBC의 사과 등을 요구해왔던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지부)는 28일 "MBC가 지난 27일 보내온 입장문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계약서 협의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피해 작가의 업무 복귀는 MBC의 사정을 고려해 피해작가가 기존에 근무
[PD저널=이미나 기자] KBS와 MBC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던 전례가 있지만, 최근 경영악화에 대한 내부의 체감도는 이전과 다르다. 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두되면서 KBS는 프로그램 축소, 지역국 광역화를 MBC는 인력 감축 계획 등을 들고 나왔다. 지난달 KBS 토털리뷰 TF팀은 올해 KBS의 광고수입 추정치가 2631억 원으로, 2015년 5025억 원과 비교하면
[PD저널=박수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방송분야 표준계약서 사용 지침‘을 마련해 제작 스태프의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을 적극 권고했다. 방송분야 표준계약서 사용 지침은 2017년 관계부처가 발표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 후속 조치의 하나로,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 6종의 형식적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2018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방송사와 제작사 간에 표준계약서 사용과 관련한 인식 차이가 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다변화된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몸집이 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간 경쟁뿐 아니라 지상파 계열 PP도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콘텐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PP의 채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PP가 제작한 자체 프로그램을 과거와 비교하면, 완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화제성과 성공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가시적으로 성공을 거둔 자체 프로그램이 시즌제 혹은 스핀오프 형식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제10대 위원장 선거에 오정훈 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을 지낸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오정훈 후보는 15일 과의 통화에서 "현재 언론이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반동도 만만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10대 집행부는 '중단 없는 언론개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오정훈 후보는 2009년 연합뉴스에 입사한 뒤 연합뉴스 노사제도개선특위 위원,
[PD저널=김혜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방송작가 표준계약서를 마련한 지 1년을 넘기면서 '구두계약' 관행에도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방송사들은 문화부 표준계약서를 준용해 작가들과 집필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려 크고 작은 마찰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문체부가 발표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는 작가들의 저임금·고강도 노동 문제와 구두계약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말 한마디로 근로 계약과 해고가 가능한 작가들의 노동 환경을 바꿔보자는 취지다. 표준계약서 도입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명예퇴직 시행, 상위직급 폐지 등 강도 높은 개혁안을 실시한다.KBS는 감사원 등에서 여러차례 상위 직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다 올해 천억원대의 적자까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앞두고 지상파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고 있었다.안팎의 요구에 KBS가 20일 내놓은 자구개혁안은 인력과 비용을 줄여 콘텐츠와 외주 상생에 투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조직효율성을 높이는 경영혁신 방안으로 △상위직급 직원 축소 △조직개편을 통한 보직자 수 축소 △특별명예퇴직
[PD저널=박수선 기자] tbs 교통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논의가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서울시는 지난 1월 tbs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프리랜서‧파견용역 노동자들의 고용형태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시는 tbs PD‧기자 등 전체 90.3%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해왔다.tbs 정규직화 추진은 tbs가 방송작가들의 직접고용 기간을 다른 직군과 달리 ‘다음 개편 때까지’로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직종간 갈등으로 번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