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매일 감시받았다. 라디오 PD들의 전화기는 새벽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렸다. “그 아이템, 그 사람은 안 된다”는 전화였다. 작가들은 국장, 본부장으로부터 PD를 거치지도 않고 통제받았다. ‘사장님이 라디오를 즐겨들으신다’는 문자는, 단순한 전언이 아니었다.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손석희, 김미화로 대표되는 인물들이 줄줄이 MBC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MBC 라디오 PD들은 당시 김미화 진행자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으며, 손석희 앵커는 ‘피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들 진행자들은 “나가라”는 직접적
[PD저널=하수영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문화‧예술‧방송인 블랙리스트 문건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2010년 이명박(MB) 정부 당시 문건 작성에 참여한 국정원 정보담당관이 문재인 정부 이후 국정원 핵심 요직으로 승진한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사옥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수한 국정원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내용을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김연국 MBC본부 위원장은 “문건이
[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일부 KBS 간부급 기자‧PD를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좌파세력 재기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는 식으로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사원행동이나 노조 활동을 한 사원을 따로 파악해 이들을 ‘KBS 내부에서 배제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1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 정부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K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MBC 장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문화방송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2010년 3월 작성) 문건에서 ▲좌편향 인물과 프로그램 퇴출 ▲ 노조 무력화 ▲ 민영화로 이어지는 3단계 문화방송 장악 시나리오를 짜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 모든 과정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됐고 다시 ‘VIP 일일보고’, ‘BH 요청자료’ 형태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방송장악 공작은 헌법질서를 유린하고 이 나라 민주주의 시스템을 훼손한 중대한
‘부당징계’ 판결로 줄줄이 패소를 이어오던 MBC가 또다시 ‘무더기 징계’ 인사위원회를 예고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MBC는 오는 26일 PD, 기자 6명을 상대로 인사위원회를 연다. 지난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반성문 영상을 올려 이슈가 됐던 ‘막내 기자’ 이덕영, 곽동건, 전예지 기자 세 명이 포함돼있다. 이밖에도 최근 ‘탄핵 다큐 불방’ 사태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가졌던 송일준 MBC PD협회장, 지난해 인터뷰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김희웅, 이호찬 기자도 인사위원회로 회부됐다.MBC는 막내 기자 세 명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측이 최근 불거진 TV조선 재승인과 관련한 ‘봐주기 논란’에 대해 “TV조선 재승인 심사는 상세하고 강력한 조건을 붙인 문제가 없는 심사”라는 입장을 밝혔다.방통위 신영규 방송지원정책과장은 18일 과의 통화에서 “TV조선에 대한 방통위의 재승인 결정은 심사위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며 “이전에 없던 조건을 최대한 꼼꼼하게 붙였고, 이런 상세하고 강력한 조건에 따라 TV조선을 비롯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제대로 방송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한
종편의 운명이 결정됐다. 비공개로 진행됐던 심사 직후부터 점수 미달로 논란이 일었던 TV조선은 3년 조건부 재승인을 허가받았다. 채널A와 JTBC는 재승인 기준 점수를 충족해 각각 3년, 3년 8개월 재승인을 받았다. 의결은 끝났지만 점수가 미달된 TV조선 재승인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TV조선, 채널A,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3사에 대한 재승인을 의결했다.재승인 심사 결과 총점 1000점 중 TV조선은 625.13점, JT
언론·시민단체들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재승인 심사 의결을 조속히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이하 언론비상시국회)는 6일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 과천 정부종합청사 정문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편 재승인 심사가 지난 24일 이미 끝났음에도, 재승인 의결 일정조차 내놓지 않은 채 시간을 끌고 있다”며 “방통위는 ‘정치적 고려’ 말고 종편 재승인 조속히 의결하라!”고 밝혔다.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2011년 12월 방송의
KBS 양대 노동조합이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총파업에 다시 돌입한다.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가 지난 2월 1일부터 8일까지 ‘방송법 개정과 공정방송 사수,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파업이 가결됐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2,987명(총투표권자 3,702명) 중에서 83%가 총파업을 찬성했다. (▷관련 링크)KBS 양대 노동조합은 오는 10일 회의에서 총파업을 비롯한 투쟁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양대 노조는 KBS 양대 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가 2월중에 MBC 차기 사장을 선출하기로 하고 오늘부터 후보 공모에 들어갔다고 한다. 방문진은 MBC가 ‘엠빙신’으로 불릴 만큼 처참하게 추락한 데 대해 현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하고, 나아가 스스로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이런 방문진이 아무 일 없다는 듯 MBC의 새 사장으로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출하려 드는 것은 MBC 구성원들은 물론 모든 시청자들에 대한 파렴치한 도발이다. 공영방송 MBC가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거듭나야 할 지금, ‘그 나물에 그 밥’인 인물을 또 MBC
MBC 뉴스를 '공정'하다 말하는, 신념인지 맹신인지 알 수 없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믿음’이 우려스럽다.지난 19일 MBC 상반기 업무보고가 끝나는 자리에서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김원배 이사는 MBC 임원진을 향해 “MBC 뉴스 시청률이 다른 언론사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때그때마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계속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그럼 언젠가는 시청률이 올라갈 것이다. 지금까지 지켜왔듯이 앞으로 지켜나가는 게 좋지 않겠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태극기 집회에서 MBC가 절대적으로 환영받는다”며 “여러 매체가 왜곡 조작 방송을 하니 애국시민들이 미흡하지만 MBC만 보고 있다”고 주장해 이사회 내부에서 논란이 일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발언은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19일 오후 가진 임시 이사회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이 참석해 업무보고를 가졌다.회의는 모두발언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이사회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이사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전국 각지 언론인, 방송 종사자들이 들고 일어났다. 12일 민중총궐기를 하기에 앞서 오후 1시 청계천 한빛광장에서는 언론노조 사전결의대회가 펼쳐졌다.이날 사전결의대회에는 경북, 경상, 부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 언론인들이 모여들었다. 지상파 3사, EBS, YTN, OBS, 한국PD연합회 등 방송매체, , , , 등 보도매체 언론인 뿐 아니라,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 독립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MBC아트, 한국방송광
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미방위는 지난 6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를 시작으로 △9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시청자미디어재단 △10월 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데이터진흥원 △10월 10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재승인 심사 당시 적어낸 사업계획과 재승인 조건을 준수하지 않아 시정명령을 받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들이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아 결국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방통위는 18일 재승인 심사 당시 약속한 콘텐츠 투자계획과 재방비율을 준수하지 않아 지난해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 또한 이행하지 않은 TV조선과 JTBC, 채널A 등 종편 3사에 대해 각각 45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다.종편들이 콘텐츠 투자계획과 재방비율 등의 불이행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해직된 언론인만 19명. 대부분의 해직언론인은 8년이 지나도록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길 위에서 공정언론을 외치고 있다. 16년 만에 국회가 ‘여소야대’ 지형으로 바뀌면서 언론인을 비롯한 국민들은 기울어진 언론의 지형 역시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공정언론 바로세우기 콘서트’에 온 해직언론인과 언론인, 시민들은 공정언론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언론노조는 이번 콘서트 개최와 관련해 “공정한 언론사에서 일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그동안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막말, 조롱 등 저질방송과 정치적 불공정 방송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최근 방심위는 2011년 출범과 함께 시작된 종편의 시사・대담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 등의 막말・비하・조롱 표현과 관련해 방송심의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 4개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제작책임자와 회의를 개최하고 ‘규정의 엄격적용’을 결정했다는 것이다.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