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KBS‧MBC뿐만 아니라 SBS에도 정권 비판적인 연예인의 출연 배제 압력을 넣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가 박정훈 사장, 우원길‧이웅모 전 사장 등 전‧현직 SBS 경영진들에게 책임을 묻고 이들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SBS본부는 19일 ‘SBS 블랙리스트 압력…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SBS 드라마와 시사‧교양 프로
[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권이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을 통해 권해효, 김규리 등 정부 비판적인 연예인의 출연을 배제하라며 SBS에 압력을 넣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SBS 드라마 PD가 “실제 윗선으로부터 권해효 캐스팅 배제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홍창욱 SBS 드라마 PD는 19일 과의 통화에서 “배우 권해효를 드라마에서 빼라는 윗선의 지시가 실제로 있었다”고 말했다. 홍 PD는 2010년 드라마 의 연출을 담당한 PD로, 19일 는 ‘MB정부 국정원이 SBS 허 모 드라마국장과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박정훈 SBS 사장이 윤세영 회장 퇴진 건과 관련해 노조에 대화를 요청한 데 대해 노조 역시 ‘파국을 맞이하기 보다는 대화로 잘 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박정훈 SBS 사장은 최근 사내 담화문을 통해 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에 대화를 제안했다. 윤 회장과 윤석민 SBS 이사회 의장이 보도개입 논란 이후 사퇴를 선언했지만 SBS본부가 성명을 발표하고 ‘믿을 수 없다’, ‘이사 임면권도 포기하라’고 요구하며 강경 대응 태세를 보였기 때문이다.SBS본부는 지난달 29일과 5일에
[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일부 KBS 간부급 기자‧PD를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좌파세력 재기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는 식으로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사원행동이나 노조 활동을 한 사원을 따로 파악해 이들을 ‘KBS 내부에서 배제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1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 정부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K
[PD저널=하수영 기자] KBS‧MBC 등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경영진‧이사진 사퇴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지 10일을 돌파한 지금, 꼬인 매듭을 풀고 시급히 공영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한국PD연합회(회장 송일준)는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긴급 토론회를 열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방통위의 역할-법적 권한과 책임’을 주제로 논
[PD저널=하수영 기자] 언론·시민단체 200여 개가 모인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최근 국정원이 일부 공개한 이명박(MB) 정부 문화‧예술‧방송인 블랙리스트 문건과 관련해, 문건 전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15일 오전 국가정보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사상을 통제하고 개념 배우‧가수들 다 쫓아내면서 언론을 완전히 초토화시킨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국정원이 문건 전문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보고하는
[PD저널=하수영 기자] “(스타골든벨 폐지 통보를 받았을 때) 김제동 씨가 나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많이 울었다. 나한테 ‘소속사 대표와 청와대 관계자가 통화를 했다’고 얘기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입장 바꿔놓고 당신 같으면 (김제동한테) 이 방송 시키겠냐’고 했다더라. 그게 며칠 전에 나왔던 (국정원) 블랙리스트였던 것 같다.” -조준묵 MBC 라디오 PD 증언(2017.09.14.)탄압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고, 집요했다. 사회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 유명인들은 알 수 없게 방송 출연이 막혔고,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경인TV(이하 OBS)의 김성재 부회장과 최동호 대표가 부당노동행위 관련으로 고발된 가운데,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지부)가 고용노동부에 이들을 중범죄로 엄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OBS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회장과 최 대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을 무시하고 노동자 목소리를 묵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며 “이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이므로 고용노동부는 이들을 엄히 처벌해야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산하 개혁발전위원회가 공개한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82인 외에 '방송사 PD 블랙리스트'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송일준)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방송농단에 대한 책임을 지는 한편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한국PD연합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이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방송계에 대해서 광범위한 사찰을 벌이고 정권에 비판적인 출연자나 연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의료 환경이 열악한 도서지역에 배를 타고 의료서비스를 한다. 지난달 30일 방영을 시작한 MBC (연출 박재범, 극본 윤선주)의 주요 소재이다. 의학 드라마는 방송가에서 새롭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소환되는 단골 소재 중 하나이다. “의학드라마=흥행 보증수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붙잡는다. 그도 그럴 것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생명의 최전선에서 의료진의 고군분투로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고, 도저히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휴머니즘을 발견하게끔 만든다. 나아가 드라마 속에서 의료 시스템의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경인TV(이하 OBS)의 노조인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지부)가 최근 몇 달간 OBS를 둘러싸고 발생한 경영위기‧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김성재 부회장과 최동호 대표이사에게 책임을 묻는 한편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OBS지부는 7일 ‘김성재‧최동호의 퇴진이 OBS 위기 극복의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사측은 부당해고와 경영파탄에 대한 사과를 하기는커녕 어제(6일) 최 대표 명의로 전 직원에게 서한을 보내 정리해고의 정당성만 항변했다”
[PD저널=하수영 기자] 윤세영 SBS회장의 보도개입 실태를 잇따라 폭로하며 방송사유화 분쇄 투쟁에 나선 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가 ‘리셋 에스비에스 투쟁 결의문’을 채택하고 SBS 대주주인 윤세영-윤석민 부자의 경영일선 완전 퇴진을 요구했다.SBS본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6일 오후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SBS를 시청자‧국민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하고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리셋 에스비에스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투쟁 목표는 사실상 윤세영 회장과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되면서 콘텐츠 트렌드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몸집이 큰 지상파 방송사들은 급변하는 플랫폼과 채널에 대비하지 못하면서 시청률이 추락하거나 광고시장의 변화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방송사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애쓰기 시작했다. 일례로 지상파와 인터넷 방송이 결합된 MBC 과 같은 실험을 통해 올드 미디어와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을 엿봤다. 최근에는 집단 MC 체제와 리얼 버라이어티 구도를 비집고 균열을 일으키는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 이른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2000년대 후반까지 MBC는 가장 공신력이 있고 인기가 높으면서, 젊은 방송사였다. 보도 부문도 그렇거니와 예능은 MBC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우리나라 예능의 발전을 선도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종편과 케이블의 급성장과 방송 장악 관련 내부 이슈들이 대두되면서 일반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활기를 잃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종편이 탄생한 2011년부터는 예능PD들의 탈출 러쉬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여럿이 함께 모여 JTBC와 중국 등으로 떠나더니 지난해에만 9여명의 중견 P
[PD저널=하수영 기자]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 31대 회장에 송일준 MBC PD협회장이 취임했다.PD연합회는 5일 오후 6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제30주년 기념식’과 ‘제30‧31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송일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매체 환경으로 인해 방송, 특히 지상파 방송의 생존 자체를 걱정하는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과제가 PD들에게 있다”며 “31대 한국PD연합회장으로서 3000여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합
[PD저널=하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 독립성과 공영성 보장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5일 '한국PD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30, 31대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하는 서신에서 “방송 독립성과 공영성을 보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사회에서 방송의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한국PD연합회가 공정하고 공익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방송 본연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KBS, MBC 노조가 경영진 퇴진을 외치며 동시 파업에 돌입
[PD저널=하수영 기자] 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가 ‘이명박‧박근혜 방송사유화실태조사특별위원회(이하 방송사유화 특위)’를 출범하고 SBS에서 그 동안 윤세영 회장에 의한 4대강‧한일 위안부 합의 보도 개입이 있어왔다고 폭로했다.SBS본부는 지난달 29일과 5일 발간한 노보 251호‧252호에서 “윤 회장이 2009년 4대강 비판보도를 하던 박수택 선임기자에 대해 보도 통제와 인사상 외압을 가했다”며 “뿐만 아니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에는 ‘박근혜 정권을 도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