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계약직 아나운서들에 대한 계약 해지가 부당해고라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의 결정을 MBC가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MBC가 과거 청산 작업과 함께 비정규직 해소에도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크지만 내부에선 과거 경영진이 뽑은 아나운서들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커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2016년~2017년에 MBC에 입사했다 올해 계약 해지된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최근 지노위로부터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노위의 결정 이행을 MBC에 촉구했다. MBC를
[PD저널=김혜인 기자] 비정규직 방송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4일 출범한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방송스태프지부)는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정규직·프리랜서 노동자들이 뭉쳐 꾸린 노동조합이다. 현재 방송사들이 '68시간 근로제' 시행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비정규직 방송 스태프들에게는 아직까지 남의 일이다. 방송 제작 현장에는 방송사 정규직 이외에도 외주 제작사, 계약직, 간접고용 비정규직,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
[PD저널=김혜인‧이미나‧구보라 기자] 방송사들이 이달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들어가면서 그렇지 않아도 이적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드라마 PD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각 방송사 드라마 PD는 방송사 내에서도 초과 근무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최근 인력 유출도 가장 두드러졌다. 지상파 3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3년간 KBS, MBC, SBS를 나간 드라마 PD는 30명이 넘는다. 2011년 종편 출범과 2014~2015년 중국 한류 바람으로 대규모 이적 움직임이 있었던 것과
[PD저널=이미나 기자] "53시간 촬영 후 졸음운전""새벽에 끝나도 차비 미지급, 휴일 전날은 더 무리해서 촬영""엄청 추운 날 야외 촬영하다가 머리가 어지러워 이러다 죽겠다 싶었던 적도 수십 번..."전국언론노동조합과 청년유니온 등 다섯 개 단체가 참여한 '드라마 제작현장 개선TF'(아래 TF)가 밝힌 드라마 제작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다.TF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에 현재 방영 중이거나 곧 방영 예정인 드라마 KBS , JTBC , tvN , OCN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법조계 내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강민주 전 전남CBS PD가 5일 JTBC 보도를 통해 수습 시절 간부들이 자신을 성희롱했고, 이를 문제 삼았다가 두 차례나 해고됐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6년부터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피해자인 강 PD가 처음으로 실명 인터뷰에 응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방송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수 있을까.2016년 SNS에서 시작된 '#OO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은 문학계, 영화계 등 다양한 곳에서 성폭력 피
[PD저널=이미나 기자] 서울시가 산하기관인 tbs교통방송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최근 조합원 전원이 프리랜서·비정규직인 노동조합을 조직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tbs 구성원들은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방송제작인력의 큰 축인 작가가 사실상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24일 서울시는 기자회견을 열어 'tbs 고용모델 개선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PD, 기자, 카메라감독 등 현재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고용된 tbs 구성원 272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서울특별시 산하 기관인 교통방송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아래 tbs지부)는 19일 "tbs가 공익성, 공정성, 공공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영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언론노동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며 정식 출범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tbs 구성원 중 약 96%가 '비정규직'이었는데, tbs지부는 이 비정규직 노동자 중 계약직·파견직·프리랜서 100여 명이 주축이 되어 꾸려졌다.그동안 이들은 tbs에서 실질적인
[PD저널= 방연주 객원기자] 2017년 드라마를 살펴보면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했고,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은 유연한 드라마 편성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페미니즘’이 사회적 담론의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전형성을 탈피한 여성 캐릭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장르물=케이블 채널’이라는 공식을 깨고, 지상파 방송사도 ‘장르물’에 본격적으로 가세했고, 실험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이 쏟아졌다.건재한 장르물...SF 소재 다양화‘러브라인’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 케이블 채널이
[PD저널=편집국] 평소 '월화수목금퇼'과 같던 일주일, 이번 주만은 예외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휴일에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따뜻하게? 만나기만 해도 즐거운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일찍이 미국의 시인 프루스트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하나의 길을 택해야 했다고 했죠. 여기 제 3의 길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다'는 어느 현자의 말처럼 집 안에서 꼼짝 않기. 늦잠도 자
[PD저널=김혜인 기자] tvN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막극 가 12월 2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그동안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작을 기피해온 단막극을 내놓는 방송사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신인 작가들의 기회의 장도 열리고 있다.꾸준하게 단막극을 제작하고 있는 KBS는 이란 이름으로 매년 10편의 작품을 편성한다. JTBC 역시 웹 드라마 형태로 단막극을 공개하고 있다. TV용으로 제작한 를 방송에 내보내기도 한다. 오는 12월 2일부터 10주간 총 10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tvN 단막극
[PD저널=구보라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이 기준 점수를 '1.01점' 넘겨 재승인 허가를 받았다. 기준 점수인 650점를 넘겼지만 세부 평가항목에서 과락을 받은 점, 이전 재승인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 등으로 조건부 재승인 허가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MBN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MBN 재승인 유효기간은 2020년 11월 30일까지다. MBN은 재승인 심사 결과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KBS 주말드라마 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19일 방송이 시청률 3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전작 의 최고 시청률 36.5%를 뛰어넘으면서 일각에서는 시청률 40% 돌파도 가능할 거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물론 주말극의 경우 평균 시청률이 20%가량 나오는 ‘시청률 텃밭 시간’이지만 은 기존 주말극과 달리 젊은층의 호응도 얻고 있어 시청률 상승세를 주목할 만하다.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여자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기회가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재임하던 시절 세월호 실종자 학생의 ‘휴대폰 영상’ 사용을 금지하는 등 영상편집에 보도지침을 내린 정황이 폭로됐다. 더불어 MBC 경영진이 영상편집부 구성원들의 언론노조 탈퇴와 제3노조 가입을 종용한 내용이 추가로 알려졌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31일 오전 서울 상암MBC에서 김장겸 사장이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불공정 보도영상을 지시했던 정황을 폭로했다.MBC본부에 따르면 권태일 영상편집부장은 △세월호 실종자 학
[PD저널=이혜승 기자] “MBC는 드라마랑 예능만 해라”MBC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불공정한 보도를 보며 많은 시청자들이 이 같은 쓴 소리를 내뱉곤 했다. 하지만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MBC 안에서 드라마·예능본부 역시 결코 온전하지 못했다.드라마 산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 MBC 드라마본부는 오히려 퇴화했다. 드라마본부장은 자신의 실적을 쌓고 경영진에 적자 부담을 안기지 않기 위해 ‘저예산-고시청률’만을 고집했다. PD들에게는 이전처럼 직접 기획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위에서 시키는 드라마만 연출해야
[PD저널=하수영 기자] ‘역대 최고’, ‘전례 없는’, ‘초유의’…모두 MBC의 2017년 총파업 앞에 붙는 수식어다. 이런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총파업 투표율이 95%(1758명 중 1682명)이고 찬성률이 93.2%(투표참여자 기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남다른 이유가 하나 숨어 있다. 바로 MBC에서 프로그램 편성‧방송 운행을 비롯해 채널 이미지 제고‧개선 등을 담당하는 30여 명의 편성 PD들이 총파업과 제작거부에 참여했기 때문이다.편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23일 오전 있었던 확대간부회의에서 ‘언론노조가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몰아내려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 본부)가 성명을 내고 “김장겸 사장이 스스로 퇴진 사유를 자백한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경영진은 교체되고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MBC 본부는 23일 오후 ‘퇴진 사유 자백한 김장겸 난파선의 확대간부회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김 사장이 확대 간부회의를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MBC 정상화를 위해 방송출연 거부와 업무거부에 나선 MBC 아나운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업무거부에 들어가는 심경과 지난 2012년 이후 있었던 출연 방해‧제지 등 업무 관련 부당 침해 사례를 직접 밝혔다. 동시에 김장겸 사장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MBC 아나운서협회(회장 김범도)는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 이후 대한민국 방송역사상 유례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은 MBC 아나운서들이 그 동안 김 사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