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의 처리가 무산되자 언론현업단체들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검찰개혁을 위해 쏟아부은 에너지의 10분의 1이라도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기득권 포기를 위해 사용하라”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한국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단체들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입법 절차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천명하라”며 언론단체 대표들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공개 면담을 요청했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엿새 앞둔 3일 마침표를 찍었다. 4일자 조간은 입법 절차와 법안 내용을 지적하며 대체적으로 비판적으로 다뤘는데, 특히 보수신문은 ‘방탄법’ ‘꼼수 끝판왕’ 등의 표현을 써가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검찰청법이 통과된 데 이어 3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처리됐다. 법안이 공포됨에 따라 4개월 뒤부터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 범죄는 부패‧경제범죄로 축소되
[PD저널=박수선 기자] 임기를 2주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대담에서 지난 5년 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지난 14일 녹화하고 25일 방송된 JTBC 에서 문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내걸고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1부에서 문 대통령과 손 전 앵커는 70여분간 대담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 코로나19 방역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이하 )의 후폭풍이 거세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유퀴즈 손절'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고, 방송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마주한 진행자와 제작진 모두 불편한 기색이 감추지 않아 출연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추측도 나온다. 방송 전부터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으로 논란을 빚은 150화 '어느날 갑자기' 특집은 “무수히 반복된 보통날 속 예기치 못한 날의 기습”이라는 자막에 벼락이 치는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당
[PD저널=박수선 기자]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JTBC 손석희 전 앵커와 마지막 인터뷰를 갖는다. 14일 JTBC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 대담은 오늘(14일) 내일(15일) 이틀 동안 청와대에서 녹화로 진행되며, 4월 25일과 26일에 방송될 예정"이라며 "이번 인터뷰는 지난 5년의 임기 동안의 공과를 짚어보는 동시에 회고록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임기 동안 일어났던 일들 가운데 검찰개혁, 남북정상회담, 부동산 문제, 한일관계, 여당의 대선 패배 이후 차기정권과의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다뤄진다"고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4월 4일 새벽 5시 연합뉴스가 처음 보도한 ‘김건희 후드티 사진’은 전형적인 ‘셀럽 보도’다. ‘목격’ 그 자체와 옷차림, 안경, 슬리퍼, 경찰견을 끌어안은 ‘친근한 모습’만으로 뉴스가 된다.주가조작 연루 여부 등 여러 의혹이 남아있는 ‘차기 영부인’을 이런 ‘셀럽 보도’로 다뤄도 되는지 의문이지만 언론에게는 쉽게 조회수를 확보할 수 있는 ‘치트키’다. 몇몇 기자들은 ‘독자제공’이라는 최초 보도 사진의 출처를 의심하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공보팀이 연합뉴스에만 제공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4일자 아침신문은 대체적으로 ‘통합과 경륜’에 무게를 둔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많은데,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엿보인다. 윤 당선인은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만나 2시간 51분간 만찬 회동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동이 진행됐다고 전한 아침신문은 “집무실을 꼭 옮기고 싶다”는 윤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이 ‘협조’ 뜻을 밝힌 답변에 주목했다. 지난 16일 무산됐다가 다시 성사된 청와대 회동을 놓고 언론은 일단 신구 권력 갈등 장기화는 막았다고 긍정 평가했다. 는 1면 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사이의 냉기류가 일단 걷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21일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행을 1면 기사로 다룬 아침신문은 여론 수렴 부재 등을 이유로 우려를 나타냈다. 당초 약속한 ‘광화문 시대’ 공약을 폐기한 윤 당선인은 당선 열흘 만에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들께 불편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개방해 돌려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회동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아침신문은 '신구 권력 갈등'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 책임 소재에 대해선 시각차를 드러냈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16일 아침 동시에 ‘의제 조율’이 필요하다며 회동 무산을 알렸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한 ‘MB 사면’과 공공기관 인사권을 둘러싼 이견이 부딪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는 3면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 레이스의 마침표를 찍는 9일, 각 방송사들은 화려한 볼거리와 정교해진 예측 시스템으로 박진감 넘치는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개표방송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던 지상파는 이번 20대 대선에선 XR(확장현실), 3D, 메타버스 등을 접목해 한 단계 진화한 개표방송에 도전한다. KBS 개표방송은 ‘듀얼 K-월’이 있는 여의도 메인 스튜디오와 패널의 토크가 진행되는 ‘K-큐브’, 여의도 사옥 옥상 ‘AR존’과 롯데월드 타워, 코엑스 광장 대형 전광판까지 5원 생중계로 꾸며
[PD저널=장세인 기자]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한 가운데 국내 SNS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24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는 제목의 연합뉴스 기사를 캡처한 사진이 퍼졌다.하지만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이날 오후 1시 1분에 송고한 기사의 제목을 바꿔 유포한 '가짜뉴스'였다. '핵무기 사용 승인 선포
[PD저널=박수선 기자]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에 ‘보복수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자 아침신문에선 “섬뜩한 발언” “적대 정치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9일 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하며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를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집권 시 측근 검사들을 중용해 보복수사를 할 것이라는 우려
[PD저널=장세인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자행된 MBC 장악의 실체를 폭로한 '국정원과 언론장악' 편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 본부)가 "다시는 재현되어선 안 될 국가의 추악한 범죄"라는 평가와 함께 정치권에 "국정원을 동원한 과거의 끔찍한 방송장악과 언론인 사찰은 결코 또 다시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요구했다. 지난 8일 은 '국정원과 언론장악' 편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제작진을 비롯해 MBC 출연진까지 언급한 불법사찰 문건 152건을 확보해 방
[PD저널=손지인 기자] 낙마 장면을 촬영한 말이 죽은 KBS 사태로 출연동물이 안전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제작진의 의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일 방송된 낙마 장면을 보고 동물권 단체들이 제기한 '말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동물자유연대 등은 말을 강제로 쓰러뜨리는 촬영 기법을 사용해 말이 죽었을 것이라는 주장했는데, KBS는 뒤늦게 "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25일자 지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불발을 다룬 조간신문은 코로나19 대응 때문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이 석연치 않다는 시선을 보냈는데, 특히 는 '비겁한 결정'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코로나 대응에 집중하려면 신년 기자회견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당초 대통령 중동
[PD저널=김승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10여일 전까지 JTBC와 YTN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2명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전직 앵커들의 캠프 직행에 방송사 내부에선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한다는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하루 아침에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이정헌 전 JTBC 기자와 안귀령 YTN 앵커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두 사람은 모두 최근까지 JTBC YTN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정헌 전 기자는 지난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