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내세우며 대통령실 이전까지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갖지 않았다.대신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10일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은 윤대통령이 기자실에서 15분만에 자리를 떴다며 “정작 신년에 이어 1주년 기자회견도 없이, 기자실에 얼굴만 비추는 이벤트성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이 취임 1년 동안 국내 언론 무시, 언론 편가르기, 맘에 안드는 방송사 기자 대통령 전용기 안 태우기, 대통령의 모두 발언
[PD저널=임경호 기자] ‘제2의 누누티비’를 근절하기 위해 광고 수익 차단 등의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우균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8일 오전 열린 ‘방송영상물 불법 유통 방지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운영자는 광고게재로 계속해서 수익을 취할 수 있고,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김윤덕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변 의원은 국내에 캐시서버(데이터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미국 작가협회(WGA, Writers Guild of America West)가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1만1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WGA는 영화 및 TV 프로듀서 연합(AMPTP)의 산하 기업들과 2020년 맺은 계약 내용을 갱신하려고 6주간의 협상을 했으나, 계약 만료일인 5월 1일까지 타협을 보지 못하자 16년 만에 98%의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했다.AMPTP에는 디즈니, 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등 기존 할리우드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OTT 오리지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이 4월 30일 귀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언론에게도 검증의 시간이 돌아왔다. 방미 외교의 결과물을 분석·평가해야 하고 언론의 평가와 분석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도 검증의 대상이다.국가적 이벤트에서는 언론의 역할이 더 중요한만큼 언론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으로서 다양한 논쟁이 추후 외교적 가능성,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준다. 우리 언론이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목도하고 그
4월 4주차에 집계한 OTT 콘텐츠 순위에서 이 1위에 올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 이용률 3.0%로 1위를 차지했다. 엄정화가 주연을 맡은 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경력 단절 극복기를 담은 드라마다. JTBC 토일드라마로 편성된 은 방송 4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난주 집계에서 1위에 올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이 또 다시 핫뉴스가 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수석의 공천권 관련 발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MBC 는 지난 1일 “지난 3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 여론의 비판이 쏟아질 당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에게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의원의 음성 녹취를 MBC가 단독 입수”했다며 녹취 내용을 보도
[PD저널=임경호 기자] 영상콘텐츠 분야의 추가보상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다수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운데 저작권자 범위와 지급 기준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경숙 상명대 지적재산권학과 교수는 27일 열린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육성 방안’ 세미나에서 “우리 저작권법에 없는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미디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보상 대상이나 지급 기준 등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세미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비판이 거세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오역 논란에 인터뷰한 기자가 원문을 공개하자 26일 아침신문에선 무슨 망신이냐는 성토가 쏟아져 나왔다. 윤 대통령의 방미 출국날인 24일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비판 여론이 일자 국민의힘은 ‘무릎 꿇어라는 것에 받아들일수 없다’ 문장에서 생략된 주어는 일본이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생략된 주어’ 자리에 ‘저는’ 이라고 적힌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여성 서사 드라마가 하나의 장르처럼 확장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휩쓸고 있는 국내 드라마나 영화만 보면,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복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조리 희생한 문동은(넷플릭스 )은 학교 폭력 피해자로, 길복순(넷플릭스 )은 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청부살인업체에서 일인자를 유지해온 전설적인 킬러로 나와 화제를 모았다. 최근엔 넷플릭스 , 지니TV 등이 연달아 공개됐다. 더욱 다양해진 여성 캐릭터와 스토리의 등장은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76회 ‘이달의 PD상’ TV 지역 부문 수상작에 지난 3월 8일 KBS 1TV에서 방송된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 다큐멘터리 가 선정되었다. 독일 언론인인 안톤 숄츠 기자를 프리젠터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는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을 통해 참사의 현재적 의미를 조명했다.는 어떻게 기획된 프로그램인지 궁금해 지난 15일 다큐를 연출한 이채영 KBS대구총국 PD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지난 3월 8일 KBS 1TV에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월호 참사가 9주기를 맞은 우리 언론의 분위기는 추모인 듯 추모 같지 않았다. 보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추모식과 기억식 스케치 보도나 유가족과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의 반응을 전하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참사의 교훈과 과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톺아보는 보도를 찾기 어렵다.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있어 진상조사 및 후속대책 마련의 마지막 공식 기구라 할 수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련 보도는 종적을 감췄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언론진흥재단
[PD저널=박정욱 MBC PD] 힌두교의 이미지가 강력한 인도이지만, 사실 인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의외로 이슬람 왕조의 자취가 강하게 남아 있다. 이슬람 세력은 13세기 초 맘루크왕조 이후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델리를 중심으로 인도 북부를 지배해왔다. 이후 들어선 무굴제국은 한때 인도아대륙 대부분을 정복해 여러 국가로 쪼개져 있던 인도를 짧게나마 하나의 왕조 아래 통합하기도 했다.델리 술탄국이나 무굴제국은 모두 지배세력이 무슬림인 이슬람 왕조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타지마할 역시 이슬람 왕조인 무굴제국 시기에 지어진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대통령실이 주도한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와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를 하면 KBS가 감당했던 공익사업 자체가 위축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KBS는 대통령실이 제안한 ‘TV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참여토론 결과와 관련해 1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마감한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제안은 추천 5만 6226건, 비추천 2025건으로 집계됐고, 대통령실은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행되면 수입이 크
[PD저널=임경호 기자] 으로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엿본 넷플릭스가 올해 최소 7편의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인다. 4일 열린 넷플릭스 예능 라인업 발표 행사에서 유기환 매니저는 “작년 10월 을 시작으로 을 한두 달 간격으로 공개했고, 은 글로벌 예능 1위를 차지했다"며 "‘예능은 지역적인 장르다’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한국 콘텐츠가 얼마나 사랑받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5일부터 최소 7편 이상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미리 말하고 시작하겠다. 나는 에 동의할 수 없다. 여기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묵직한 모순이 있다. 물론 영화를 향한 상찬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들도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상흔을 쓰다듬고, 폐허가 되어버린 공간을 그곳에 녹아있던 기억으로 위무하려는 시도는 애틋하다.그러나 솔직히 이런 애틋함은 낯설지 않다. 일상으로 재앙에 맞서려는 태도도 어여쁘되 낯익다. 에서 타임 슬립과 '기억'에 대한 테마를 제시하고, 그것을 재난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로 유려하게 풀어낸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우리 언론의 보도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남의 나라 일 같은 착각이 든다. 보도량은 많지만 받아쓰기와 중계 보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정상회담에서 다른 현안들이 거론됐다는 소식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위안부 합의 복원, 독도 영유권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2018년 초계기 갈등 등 기시다 총리가 일본 측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다수의 일본 언론은 물론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까지 보란 듯이 이를 공
[PD저널=박수선 기자] 일본이 정상회담 과정에서 ‘위안부’‧독도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로 ‘조공 외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일 아침신문에서도 정부의 명확한 해명과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조선‧중앙일보는 언론플레이를 한 일본에 화살을 돌리는 모습이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과 표명이 없었던 정상회담 이후 ‘위안부’ 합의 이행, 독도 영유권 언급이 나왔다는 일본 언론 보도까지 나와 논란이 거세다. 당초 두 사안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가 확인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는 정부 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