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윤정 기자] “그동안은 잘못된 관행에도 일이 꾸준히 있으니 먹고 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닥치자 사회안전망도 없이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지원준 한국독립PD협회 정책위원장)“평소에도 부당한 처우가 종종 있지만 방송사 사정이 생기면 항상 프리랜서들만 피해를 보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용 안정을 보장받는 날이 꼭 오길 바랍니다.”(방송작가유니온 '코로나19 방송작가 피해 설문조사' 답변 내용 중)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독립PD, 방송작가들이 '코로나 지원 사각지대'에
[PD저널=박수선 기자] “개인의 명예보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PD들이 자존감을 다시금 세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운 좋게 해외에서 성과를 보여 여기까지 왔지만, 많은 동료 선후배 독립PD들이 큰 역할을 해내고 있고,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으로 제32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받은 이승준 PD는 수상의 영광을 동료 독립PD들에게 돌렸다. 독립PD가 올해의 PD상을 안은 건 10년 만이다. 2010년 KBS 을
[PD저널=김윤정 기자] 제32회 한국PD대상에서 전국을 ‘펭수’ 열풍을 일으킨 EBS 이슬예나 PD와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단편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승준 PD가 최고 영예인 ‘올해의 PD상’ 수상자로 결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는 심사 결과를 종합해 지난 한 해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큰 활약을 펼친 두 PD를 ‘올해의 PD' 수상자로 선정했다.이슬예나 PD는 28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를 제작하면서 평생
[PD저널=김윤정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는 EBS , 등 14편을 제32회 한국PD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한국PD대상은 현직PD 130명이 지난 2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25개 부문 200여편의 후보작을 심사했다.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EBS , 실험정신 라디오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가 방송사 불공정행위 근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생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한국PD연합회는 16일 오후 상생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설치‧운영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상생특위 간사를 맡은 이채훈 PD연합회 정책위원은 "1차 회의에서 방송 생태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합리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생특위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특위는 앞으로 제작현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행위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 EBS 등 42편이 32회 한국PD대상 본심에 진출했다. 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출품작 219편에 대한 예심을 진행한 결과 42편을 본심 진출작으로 추렸다고 밝혔다.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KBS (4부작), MBC충북 , SBS , EBS 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디지털콘텐츠부문은 KBS춘천, SBS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방송가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관중 공개 방송과 온라인 기자간담회‧제작발표회 개최가 늘어가는 가운데, 제작진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지난달부터 등을 관객 없이 녹화해 온 KBS는 최근 의 제작을 중단하고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했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도는 KBS 프
[PD저널=박예람 기자] “세월호 참사를 세계에 알려 만족합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다시 세월호 이야기가 많이 논의됐으면 좋겠습니다."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고 돌아온 이승준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승준 감독과 세월호 유족인 오현주 씨, 김미나 씨,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4·16기록단 소속 한경수PD가 참석했다.‘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 질문을 던진 다큐멘터리로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PD저널=이미나 기자] 법원이 MBC가 외주제작사 대표·독립PD 등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이현숙 MBC PD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지난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가 '언어폭력 등을 이유로 MBC가 직원을 해고한 사례가 없었다'며 이 PD에 대한 복직 판정을 내린 데 반해, '관행이라는 이유로 잘못된 기존 행태를 묵과해선 안 된다'고 판결한 것이다.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앞서 이현숙 PD는
[PD저널=박예람 기자] 지중해 난민을 구조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EBS '구조 To the Rescue'(이하 )가 13회 한국독립PD대상을 받았다. 한국독립PD협회(회장 송호용)가 시상하는 13회 한국독립PD대상 작품으로 선정된 (연출: 양진용)는 지난해 12월 2일 EBS 을 통해 방송됐다. 2017년 지중해 난민 구조선에 탄 독일 NGO '씨워치(Sea-watch)‘와 아시아 최초 그린피스 항해사 김연식씨를 비롯한 세계 각국 청년들의 활동에 주목한 다큐멘터리다. 심사에 참여한
[PD저널=박예람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승준 감독은 "영화 상영 당시 세월호 참사 가족분들이 '세월호 사건을 세계에 많이 알려 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준 감독은 아카데미 최종 후보작이 공개된 다음날인 14일 통화에서 "예비 후보 10편 모두 좋은 작품이라서 (최종 후보로 선정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한 뒤 "미국 중심적인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두 개나 올라가 굉장히 뿌듯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9일 취임한 김유열 EBS 신임 부사장은 “콘텐츠가 유일한 살 길”이라며 “지상파 방송의 전통적 마인드를 깨고 일어나는 데 답이 있다. 펭수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콘텐츠 혁신을 강조했다. EBS(사장 김명중)는 신임 부사장에 김유열 전 EBS 학교교육본부장이 임명됐다고 9일 밝혔다. 김유열 신임 부사장은 EBS가 처음으로 실시한 부사장 지명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임명됐다. EBS는 임명동의제도를 아직 도입하진 않았지만, 노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사장 지명자에 대한 직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에 KBS대구방송총국의 가 선정됐다. 지역 방송사가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서른 두 해 만이다.지난해 9월 첫 방송돼 총 10편으로 제작된 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지만, 기록에서 누락된 숨은 역사에 주목했다.실체적 진실의 이면을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기록한 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방 이후 친일 관료와 미 군정
[PD저널=이미나 기자] KBS와 MBC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던 전례가 있지만, 최근 경영악화에 대한 내부의 체감도는 이전과 다르다. 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두되면서 KBS는 프로그램 축소, 지역국 광역화를 MBC는 인력 감축 계획 등을 들고 나왔다. 지난달 KBS 토털리뷰 TF팀은 올해 KBS의 광고수입 추정치가 2631억 원으로, 2015년 5025억 원과 비교하면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11월부터 외주제작사에 프로그램 제작을 맡기는 지상파와 종편, CJ ENM은 표준제작비를 미리 산정해서 제작사 측에 제시하고, 서면 계약서도 촬영 전에 작성해야 한다. 방통위가 17일 공개한 '외주제작 거래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7년 12월 5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방통위는 가이드라인이 방송 제작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원론적인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불만도 나
[PD저널=이은주 기자] 2017년 EBS 다큐멘터리 촬영차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2주기 추도식이 13일 열렸다.추모제에 참석한 100여명은 두PD가 사망 전 독립PD들의 불공정 방송제작 관행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은 독립단편영화 을 관람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영화에서 박환성 PD는 "제작비가 너무 터무니없이 삭감이 됐다. 도저히 계산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토로하면서 "아프리카에서 돌아오면 PD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방송사의 불공정 계약 등의 문제를 개
[PD저널=김상준 독립PD]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찾은 이유는 2002년 우익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시위 도중 경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남편을 잃은 우르따도 다마리스 씨를 만나 지지부진 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해 의논하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한국당이 정부 공격에 활용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필자가 베네수엘라로 출발하기 이틀 전인 4월 1일에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베네수엘라의 국유화 망령을 볼 수 있고 민족끼리의 대북정책에서 베네수엘라의 반미좌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