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 경쟁이 치열한 언론계에서 최근 공동취재 등의 언론사간 협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사회적 공분을 모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갑질 동영상'은 진실탐사그룹 과 가 함께 내놓은 결과물이었다.는 최근 방송사와의 공동취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일 YTN과 는 업무협약을 맺고 2년 동안 영상 콘텐츠 교류, 공동 취재에 합의했다.이는 탐사보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외연 확장에 노력해온 의 이해가 맞아
[PD저널=이미나 기자] 2008년 8월 정연주 KBS 사장 해임을 전후로 청와대가 KBS 신임 사장 선임에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이른바 '영포빌딩 문건'이 공개됐다.8일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2008년 9월 17일 시행된 인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2008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대변인실, 국정조사 상황실 등에서 작성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진미위가 공개한 문건은 2008년 8월 18일과 25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작성해 보고한 것이다.먼저 8월 18일 보고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갑질이 보도되자마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교촌치킨 회장 일가의 폭행 사건에 이어 양진호 회장의 갑질 행태가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에선 양 회장 관련 검색어가 연일 상단에 오르는 등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도는 의 대표인 박상규 기자가 2년 전 제보를 받고 취재한 특종이다. 이 양 회장의 갑질 행태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만큼 에도 대중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성 언론이 아닌 비영리 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정보 홍수 시대에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언론의 과장 및 왜곡보도부터 이른바 ‘지라시’라 불리는 출처 없는 가십거리까지 삽시간에 유통되고 있다. 가짜뉴스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폐해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소수자 혐오에 대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선교단체 ‘에스더기도운동’을 파헤치는 탐사보도가 화제를 낳으면서 가짜뉴스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짜뉴스는 사회적 혼란까지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조치는 물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직폭력배의 연루설을 제기한 SBS (이하 )에 대해 의결을 보류했다. 18일 방심위 방송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지난 7월 방송된 SBS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편에 대한 방송 심의를 진행했다. 방송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신청인들은 근거 없는 조폭 연루설로 이재명 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 사무처는 '그알' 방송이 방송심의 규정에서 공정성·객관성·명예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 취임 6개월을 맞아 실시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 설문조사에서 조합원 약 80%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제작 자율성 개선'을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고, '주 52시간 근무제' 대응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KBS본부는 8일 양승동 사장의 취임 이후 6개월간의 성과와 과제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는 전체 조합원(2,140명)의 60.26%인 1,283명이 참여했으며, 문자
[PD저널=김혜인 기자] 부당 인사 등으로 KBS를 떠났던 기자들이 연달아 KBS로 돌아오고 있다. 2016년 '훈장' 편 불방 논란 끝에 KBS를 떠났던 최문호 기자에 이어 최경영 기자도 '특별채용' 형식으로 복직했다. 2012년 언론노조 KBS본부 집행부로 활동한 최 기자는 취업규칙 '성실 품위 유지' 위반으로 해직당했다가 재심에서 정직 6개월을 받았다. KBS는 집회 발언과 문자메시지로 당시 사장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내렸다. 2013년 KBS를 떠나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 이하 PD연합회)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SBS (이하 )제작진에 대한 고발 철회를 요구했다. PD연합회는 이 지사의 고발을 두고 "공익을 위한 탐사보도와 PD의 취재행위를 '범죄'로 몰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조치"라고 우려했다.PD연합회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 연출자와 사장 등 4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정치권과 지지자들 사이에 벌어진
[PD저널=구보라 기자] 현직 시사·예능·드라마 PD 세 명이 예비 언론인과 만났다.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한국PD연합회 ‘예비방송인 준비과정’ 특강은 80여명의 예비 언론인들이 참여해 6시간 동안 이어진 PD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최근 MBC 에서 ‘양승태의 부당거래’ 편을 연출한 서정문 PD는 ‘PD저널리즘의 오늘’을 주제로 강의했다.서정문 PD는 “탐사보도의 효과는 검찰의 기소권과 맞먹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한다"며 "그래서 시사교양 PD는 질문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시사교양·탐사보도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아마도 이수연 작가는 탐사보도를 했어도 잘 했을 것 같다. tvN에서 검찰 내부의 부조리를 살인사건을 통해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아낸 그는 이번 JTBC에서는 배경을 병원으로 옮겼다. 의학드라마의 외형을 지녔지만 이수연 작가답게 장르적 틀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이 지금껏 추구해왔던 ‘시스템 고발’에 더 초점을 맞춘다.병원장의 갑작스런 죽음과 새로 부임한 구승효 사장(조승우)의 경영 혁신은 그간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던 예진우 응급실 전문의(이동욱)를 움직이게 만든다. 명분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과거 청산 조직인 진실과미래위원회가 영화 보도 지시를 거부한 기자들을 징계하고 '훈장' 편 불방과 관련한 책임자들에게 인사 조치를 권고했다.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위원장 정필모, 이하 진실미래위)는 24일 임시회의를 열고 영화 와 관련한 기자 징계와 '훈장' 불방, '사드(THAAD) 보도 지침' 문제를 제기한 기자 징계가 KBS 사규와 편성규약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KBS 진실미래위 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사 프로그램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접어드는 동시에 시청 패턴까지 다변화되면서 예능·드라마 등 소비 중심의 콘텐츠뿐 아니라 시사·보도 분야에까지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흐름에서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는 정치의 예능화를 입힌 시사 프로그램을 앞 다퉈 내놓고 있고,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주류매체와 대안매체 간 결합을 시도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이렇듯 내외부적 변화에 발맞춰 방송사들은 시사 프로그램에 다양한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과거 청산 조직인 ‘진실과미래위원회’가 부당징계나 제작 자율성 침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하면서 부당 징계·인사 등으로 KBS를 떠난 기자들의 복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가동한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위원장 정필모, 이하 ‘진실미래위’)는 '이명박근혜 정부' 동안 일어난 방송 공정성·독립성 침해, 부당인사, 부당노동행위 등을 조사 중이다. 진실미래위는 우선 영화 홍보성 리포트를 거부했다가 징계를 받은 기자 등 KBS 소속 기자들의 부당 인사를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SBS와 JTBC가 삼성의 광고 축소‧중단에도 삼성을 향한 비판의 날을 더욱 세우고 있다. 이번 기회에 삼성에 대한 광고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읽힌다.지난해 삼성에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낸 SBS와 JTBC는 곧바로 삼성 광고 수주에 타격을 입었다. 2017년 SBS가 삼성전자에 광고를 판매하고 얻은 수익은 전년도의 절반도 안됐다. SBS 삼성 광고 수주액은 2016년 168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1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SBS와 JTBC 채널에
[PD저널=구보라 기자] 사장 해임 등으로 장기간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였던 KBS가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KBS는 양승동 사장 취임 일주일만에 본부장, 국·부장급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KBS 내부 '적폐 청산' 을 책임질 정상화위원회 구성과 조직개편 논의에도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KBS'의 조건으로 ‘인적 쇄신‘을 꼽았던 양승동 사장은 지난 11일 KBS 이사회에 출석해 “KBS가 지난 5개월 가까이 총파업을 했고, (고 사장 해임 이후엔) 두 달 동안 과도기가
[PD저널=구보라 기자] 고대영 전 KBS 사장이 해임된 지 72일 만에 임명된 양승동 KBS 신임 사장이 임기 첫날 첫번째 인사를 단행하는 등 공식 직무에 들어갔다. 양승동 신임 사장은 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안 재가를 받은 직후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 방송 장악에 맞선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양승동 사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KBS를 빨리 정상화 시켜야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며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양승동 사장은 △취재와
[PD저널=김혜인 기자] 5년 전 해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문을 연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아래 ). “중고 카메라 한 대, 노트북 하나를 가지고 시작했을 땐 한국탐사 저널리즘센터라는 명칭을 가질 것이라는 꿈을 꾸지 못했다"는 김용진 대표의 말처럼 는 어느새 '탐사보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시민들의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 탓에 안정적인 수익 모델과 지속가능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가 30일 창립 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비영리매체'